데이터 로밍이 주는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만끽하다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이 많고 전세계적으로 보급도 많이 되서, 해외여행 나가면 데이터 사용할 일이 많습니다. 해외여행 나가면 일단 정보에 어둡게되니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나 세부같은 경우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카카오톡으로 업체 예약을 받거나 주문을 하는 일이 잦아서 데이터 사용은 거의 필수 입니다.
보통 현지 유심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현지 유심을 사용할 경우 국내에서 현지로 통화 할경우에 현지 전화번호를 별도로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 집니다. 중요한 전화를 놓칠수도 있어서 왠만하면 로밍해서 나가는 편이구요.
로밍 신청은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어서 아주 간편 합니다. 로밍 신청이 완료되면 문자로도 알려주는데, 인천공항에 가면 출국장이나 면세구역에서 한번 더 확인해 주어도 좋습니다. 면세구역의 로밍센터가 좀 한산한 편이더라구요.
인천공항에서 시간에 쫒겨 미처 신청하지 못했다면 현지에나가서 로밍센터로 연결해 바로 신청도 가능 합니다. 물론 로밍센터에 통화 비용은 무료(KT핸드폰)이니 안심하고 통화해도 좋습니다. 기간형과 자동형의 2가지가 있는데, 자동형으로 사용하면 편하더라구요.
원래 좀 급하게 여행일정이 잡히기도 했고, 여행가기 전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여행일정을 디테일하게 잡지는 못했습니다. 처가 어른들까지 모시고 나간터라 걱정이 많았는데, 로밍데이터를 쓰니까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정보 찾기도 편하고, 일정에 맞춰 예약이나 확인을 할 수 있으니 편리 합니다.
원래 세부 나갈 때 세부가 그리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서 네트워크 사정이 좋지 못한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어디서나 무제한 데이터가 빵빵 터져서 편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대신 속도가 아주 빠른편은 아니더라구요.
첫날 도착했을 때 아침 8시 비행기라 새벽부터 움직이면서 먹은거라곤 기내식 조금밖에 없었는데, 리조트 근처에 뭐가 있나 나가 쓱~ 검색 신공을 발휘해 가까운 한인식당에서 해결~ 아침도 못드신터라 바로 현지식을 드시게 하기가 좀 부담스러웠는데, 만족스런 식사를~ㅋㅋㅋ
가장 잘 쓴건 역시 리조트 밖을 돌아 다닐 때 였는데, 리조트에선 와이파이가 잘 되는 편이지만 밖에 나가서 움직일 땐 데이터 안되면 난감하거든요. 특히나 세부는 현지여행사랑 카톡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거의 카톡으로 예약하는지라 일정 잡을 때 데이터 안되면 좀 불편 합니다.
요즘은 잠금화면에 현지시각이랑 우리나라 시간이 함께 표시되니까 시차를 확인하기가 참 좋습니다. 전에는 따로 막 맞춰야해서 따로 위젯을 꺼내두고 썼는데, 요즘은 자동으로 다 되니 편하더라구요.
세부갈 때 현지의 느낌을 잘 받을 수 있는 올랑고섬을 꼭 가야지 ~ 했는데, 보통 올랑고섬은 호핑투어랑 엮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비싸더라구요. 저희는 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500원짜리 배를 타고 들어갈 예정이라 이런저런 정보를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야 했는데, 세부는 와이파이존이 국내처럼 여기저기 잘 되어 있진 않아서 데이터 로밍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현지인들이 타고 세부 막탄섬과 올랑고섬을 오가는 배 안에서 페북에 사진을 올렸는데, 바다 위에서도 빵빵하게 잘 터지더라구요...ㅋㅋㅋ 근대 저 배... 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배라서 그런지 좀 무섭습니다. 원래 호핑 나갈 때도 저런 배를 타는데, 이건 좀 낡아서 그런지 더 흔들거리고 무섭더란...
섬에서 나올 때 미리 마사지샵이랑 저녁식사까지 전부 예약 했는데, 올랑고섬은 아직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섬이라서 데이터 안터질까 걱정했는데 여기서도 다행이 데이터로밍이 잘 터져서 무사히 예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세부는 페소 단위를 사용하는데, 입국할 때 필리핀 페소는 1인당 10,000 페소밖에 들고 들어갈 수 없어서 환전이 꼭 필요 합니다. 국내에서 달러로 들고 들어가서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하는게 가장 환율이 좋기 때문에 대부분 달러로 들고가서 현지에서 환전하죠.
저희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세이브모어의 환전소를 찾아 갔는데, 세이브모어는 우리나라 마트 같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이것저것 많이 쇼핑을 합니다. 진짜 엄청 사가지고 오는데, 뭘 사야 할지 몰라서 또 열심히 검색신공...ㅋㅋㅋ
보통 해외 나가면 국내에서 전화 오는것 받기만해도 돈이 들어서 통화는 메신저콜 같은걸로 많이 합니다. 업무 전화 같은것도 카톡전화나 행아웃같은걸로 자주 하는데, 무제한 데이터 로밍으로 쓰니 데이터 걱정도 없고 좋더라구요.
물론 오랜 통화는 리조트의 와이파이를 이용했지만 현지 카톡 예약할 때도 답답하면 카톡 무료통화를 활용하기도 하고, 리조트내에서 일행을 찾을 때도 카톡 무료통화 쓰면 완전 편합니다. 데이터를 이용한 통화 품질이 나쁜편은 아니더라구요.
사실 데이터 로밍을 하긴 했는데, 세부가 선진국도 아니고 네트워크망이 잘 되어 있을까? 하는 우려를 상당히 했습니다. 괜히 쓰지도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거기도 네트워크 사업자가 있는데 괜한걱정 이더라구요... 사실 세부에도 로밍이 된다는게 더 신기 했지만... ^^;;
세부도 LTE를 서비스 하고 있어서 데이터 속도가 빠른편이긴 한데, LTE망이 아주 잘 발달된건 아닌지 국내처럼 아주 빠르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짜피 3G속도로 무제한이라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현지 USIM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가끔 생기기도하고, 국내에서 오는 연락은 받을 수가 없어서 그게 제일 불편하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가는지라 학교에서 연락올것도 있고, 업무적인 것들도 급하게 연락오면 받아야 되니 로밍이 편합니다. 현지 USIM 쓰면 현지 번호를 사용해야 하는터라 카톡도 따로 설정해야 하니 귀찮은게 많아 지더라구요.
어떤게 정답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편의성 측면에선 LTE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 편하고, 조금 더 저렴하게 사용하려면 현지 USIM 구입해서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세부 나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