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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우리나라 기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의왕 철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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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가볼만한 경기도 나들이 장소, 철도 기차 박물관

 

날이 더워지면서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안에만 있기는 너무 답답하죠. 아이들도 신나게 뛰어 놀아야 밤에 잠을 더 잘 자기 때문에 김군은 주말이면 가까운곳에 나가보려고 노력하는 중 입니다. 꼭 어딜 나가야 하는건 아니지만 놀아주기에 소질이 없으니 나들이라도 나가서 아이들도 그리고 저희 부부도 콧바람이라도 쐬야죠. ㅎㅎㅎ

 



경기도권에 의외로 갈만한 곳들이 많은데, 이번에 방문한곳은 경기도의왕시에 있는 철도 박물관 입니다. 저희집에서 차로 가면 30분도 안걸리는 곳인데, 이제가 찾아가봤네요. 기차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녀석에게 좋은 공부가 될것 같아서 날씨가 좋길래 드라이브 삼아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은 건물로 들어서기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노상 주차장 밖에 없으니까 밖에 세워 둬야 합니다. 주차장 뒤로 바로 철길이라서 지하철과 기차들이 자주 지나 다녀서 기차 좋아 하는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곳인것 같아요. 나중에 기차 사진찍으로 한번 나가 봐야 겠습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아서 주차 공간은 여유롭더라구요.

 

 

주차장을 나와 걸어 올라가는 돌담에 무대 미술과 학생들이 철도를 주재로 벽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벽화마을은 아니지만 삭막한 철도 박물관을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듯.

 

 

철도 박물관 안으로는 차가 진입을 못하게 되어 있는데, 저걸 막아 놔서 처음에는 문들 닫은줄 알았지만 열려 있더라구요. 박물관 올라 가는 길 옆쪽에 작은 굴다리길이 있는데, 처음에는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길인줄 알고 들어 섰다가 한바퀴 돌아 왔습니다. 그냥 굴다리 지나서 가는 길 이니까 노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성인은 2천원, 어린이는 천원, 36개월 미만은 공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기차들의 모습이 여기가 철도 박물관이 맞는가 보다 하는 감동을 줍니다. 맨날 장난감과 책으로만 보던 기차들을 직접 보니까 아이들이 좋아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기차에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게 다 막아 놓았습니다.

 

 

공원 곳곳이 나무로 우거져 있고 꽤나 고즈녁하니 사람이 많이 없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여유로워서 저는 정말 좋더라구요. 박물관 시설 자체가 현대적이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네요. 이런 박물관은 언제나 사람 많던데...ㅎㅎㅎ

 

 

공원 가장 안쪽에 기차 모양의 문을 가진 박물관 건물이 있습니다. 이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철도 관련 역사를 담은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물이 꽤나 큰만큼 전시된 전시품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중앙 전시홀에 전시되어 있는 스팀기관차 파서1-4288 입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 대부분이 실제 운행하던 기차들을 모델로 하고 있어서 철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 될것 같더라구요.

 

 

 

실제 사이즈 혹은 대형 사이즈의 모형들 외에도 작은 미니어쳐 기차들이 많이 있는데, 꽤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는 제가 다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모형이나 프로모델을 좋아해서 그런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기차 모형들 외에도 실제 기차의 엔진이라던지 기차에서 사용하던 용품들 같은것들이 여기저기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들녀석이 지루해 할줄 알았는데 꽤나 관심있게 잘 보더라구요.

 

 

전시장이 현대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꽤나 공간도 넓고 1~2층으로 나눠서 전시가 되어 있으니 자세히 보려면 꽤나 시간이 걸립니다. 사람이 많지 않던데,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좀 잘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것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명들이 좀 어두운 편이라서 우리딸은 좀 무서워하는 공간이 종종 있더라구요.

 

 

박물관 전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카페 입니다. 이름만 카페지 양쪽에 의자만 있고 바닥에 레일이 깔려 있습니다. 열차 관련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옆에 매점이 있는데, 관람할 때는 음식물을 가지고 다니면 안되니 매점에서 간단한 음료 같은걸 사서 여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입구쪽에 체험카페가 있는데 거기서도 커피같은걸 팔고 있더라구요.

 

 

기념품 파는 곳도 물론 있는데 그렇게 퀄리티 있는 제품들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기차의 모습을 한 전통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병당 가격이 그리 쎈편은 아닌데,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그리 땡기지 않는 아이템 입니다. 한병에 3만원 정도 하는것 같아요. 비싸긴 비싸죠?ㅎㅎㅎ

 

 

여기는 철도모형 파노라마실 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창문 넘어로 기차를 움직이면서 설명을 해 주더라구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요 사진 찍을 때는 잠시 쉬는 시간 이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됩니다. 중간에 불을 다 끄고 모형쪽에만 불을 밝히는 야간 운행 시범(?) 이 있는데, 둘째가 깜깜해지니까 너무 무서워해서 저는 중간에 데리고 나왔네요.

 

 

파노라마까지 보고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밖에는 실제 사이즈의 전시품들이 있는데 아들녀석의 키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알수 있겠죠? 저기 올라가 보면 참 좋을것 같은데 못올라가게 해서 정말 아쉽더라구요. 외부에는 이런 기차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박물관이나 전시장들 가면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곳만 다녀서 그런지 여기는 정말 신세계네요. 조용조용 아이들과 다니기도 좋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산책하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공원 중간쯤에 지하철 앞에만 싹뚝 잘라 놓은 듯한 전시물이 있는데 실제로 운전석에 탑승해서 이것 저것 만저볼수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왜 핸들이 없냐며 고개를 갸우뚱 하더라구요. ㅋㅋㅋ

 

시설이 그리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가기에 참 좋은것 같습니다. 별도로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돗자리 펴놓고 도시락 먹는 가족들도 종종 있더라구요.

의왕역과 가깝지만, 의왕역에서 내리면 꽤나 많이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택시를 타거나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걸어가기는 좀 무리가 있는... 역에서 부터 걸어가는길이 거의 직선 길이라 길따라 쭈~욱 가면되서 찾는건 어렵지는 않겠더라구요. 아이들과 나들이 나갈만한 공간을 찾는다면 철도 박물관에 한번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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