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이 돋보였던 니콘 D5500으로 담은 아이들과의 여행 기록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어중간한 때에 떠난 홍천여행기 입니다. 이젠 봄이라고 해야 겠죠? 사실 소노펠리체 자체는 별로 할일이 없는 곳이고, 지금은 비발디의 스키장도 폐장 할 때이고, 오션월드도 실내만 운영하기 때문에 여행하기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번 여행의 모토는 그냥 휴식인지라 비수기인 이런때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소노펠리체는 비발디의 노블리안 콘도인데, 처음에는 정말 시설이 좋았는데, 지금은 좀 낡았는지 세월의 흔적이 좀 뭍어 나더라구요. 그래도 오션월드 갈 때는 정말 최고의 숙박장소 입니다.
노블리안 리조트라서 그런지 소노펠리체는 최고급 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와 인테리어들이 참 인상적인 곳인데,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카페가 꽤 괜찮습니다. 케익도 맛나고...ㅋㅋㅋ 회원권 있으면, 커피같은 음료는 50%, 케익류는 10%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는 소노펠리체 스위트 오션 룸 입니다. 방이 3개나 있는 대형 룸이지만... 오늘은 우리가족만...ㅋㅋㅋ 여기올 때 다른 가족들과 조인해서 오곤 했는데, 다른 사람들오면 신경도 많이 쓰이고, 요즘 심신이 지친 김군에게 휴식이 아니라 부담이 될것 같아서 그냥 우리가족만 오기로~
제가 오션룸을 좋아 하는 이유는 바로 월풀 때문 인데, 실내 인데다 시설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바닥이 나무라서 아아들 하고도 크게 걱정이 없거든요. 바로 옆에 샤워 시설이 있어서 편하구요.
망나니들 처럼 뛰어 놀던 아이들을 동작그만~ 시킨건 다름아닌 뽀통령! 뽀로로 틀어주니 TV 앞에서 꼼짝도 안하고 열심히 TV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을 잠시 바인딩 해 둘 때는 뽀통령 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아빠는 오늘 하루 여기서 지낼 준비를 하고 엄마는 열심히 늦은 점심을 차립니다. 소노펠리체는 가습기는 물론이고 식기세척기 같은 편의 시설이 참 잘 되어 있어요. 룸마다 다르긴 한데 세탁기가 있는 룸도 있구요. 시설은 조금씩 노후 되고 있지만 룸컨디션은 항상 갈 때마다 좋은듯.
드디어 아이들의 물놀이 타임~ 아이들이라 물을 조금만 받아 주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물만 있으면 정말 잘 놀아요. 워터파크 가도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뭘 하지도 못하고 추위에 고생만 하다 와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호텔 수영장이나 이런 월풀이 있는 곳이 아직까지는 저희들의 물놀이 장소 입니다.
이번에 니콘 D5500으로 여행사진을 처음 담아 봤는데, 역시 아빠 카메라 답게 인물 사진에 발군 입니다. 물론 렌즈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초보 사진사 아빠들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UI는 참 좋더라구요. 터치가 되니까 세팅하기도 쉽구요.
니콘 D5500으로 담은 아이들 놀이 영상 입니다. 라이브 뷰와 뷰파인더를 빠르게 변경 할 수 있어서 촬영하기는 쉽습니다. 물론 화질은 말할것도 없죠. 근대 한가지 복병이 연속 AF로 잡아 놓았더니 AF잡는 소리가 생각보다 심하게 들어가더라구요.
마이크가 좋아져서 음성도 상당히 선명하게 들어가는데, 전에 야외에서 촬영할 때는 AF소음이 별로 안들어 갔는데, 실내 촬영하니까 거슬릴 정도 입니다. 이건 예전에도 DSLR들의 공통적인 고질병 이었는데, 요거 어떻게 안되나요?
촬영한 사진은 바로바로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으니 편합니다. 와이프가 아이들 사진 이렇게 옮기니까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게 쉽긴 하지만 역시 DSLR의 사진 퀄리티를 따라오기는 힘드니까요.
열심히 놀던 아이들이 슬슬지치고 소노펠리체에도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우리 따님은 또 스마트폰 삼메경에 빠지셨네요. 가끔 다른일을 할 때 귀찮아서 스마트폰 쥐어 주곤 하는데, 스마트폰 말고 다른 집중할 수 있을 만한것을 찾아 봐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잠이 드는 동안 아빠는 소노 펠리체의 야경을 담으러 여기 저기 기웃 거립니다. 이런 콘도 같은 곳은 야경이 참 멋져서 사진찍기가 좋은것 같아요. 물론 인물을 담기는 조명이 좀 어둡죠. 여긴 스키장이 있으니 더 배경이 좋은듯. 터치가 되니까 야경찍을 때도 셔터를 누르지 않고 터치로 촬영하니 핸드블러도 안생기고 참 편하더라구요.
이제 아이들도 잠이 들고 우리 부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 우리가 원하던 그림이 이런 그림이었죠! 여기에 우아하게 와인한잔 하면서 반신욕 즐기기~ 와이프는 수영복을 입고 있으니 오해 하지는 마시길...ㅋㅋㅋ
떠나기전 잠시 소노펠리체 앞의 정원에서 산책~ 이제 낮 햇살은 완연한 봄이 오는지 너무 따뜻 하더라구요. 아마도 곧 개나리가 피고 완연한 봄이 되겠죠? 하늘공원에 출사나갈 준비를 슬슬 해야 겠습니다.
소노펠리체 카페에서 맛난 케익 먹기~ 여기 떠나기전 케익 하나 꼭 드셔보세요. 맛이 좋아요. 지난 달에 제 생일 때 여기로 회사워크샵와서 직원들이 여기 케익으로 생일 파티 해 줬는데, 케익 정말 맛있더라구요. 조각케익도 판매하니 한번 먹어 보세요~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가 막혀서 그런지 네비가 국도로 안내를 하더라구요. 덕분에 고속도로 타고 올 때는 못보던 풍경이나 장소를 많이 만났는데, 곤충박물관이 보여서 잠시 휴식 하면서 둘러 봤습니다. 굉장한 볼거리를 가진건 아니지만, 아이들과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더라구요.
밥 때가 다 되어서 근처 돈까스클럽 방문! 저희집 근처도 돈까스클럽이 있는데, 지점마다 메뉴가 좀 다른지 여기는 메뉴가 훨씬 많더라구요. 작은 화덕도 있어서 수제 피자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돈까스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아드님 때문에 돈까스집 자주 가곤 하는데, 사실 이젠 돈까스는 좀 질리거든요...ㅎㅎ
근대 여기 좀 색다른 돈까스들과 파스타가 있어서 먹을만 하더라구요.
원래 먹기전에 찍었었야 했는데... 음식사진 테스트 한다고 촬영해 봤는데 괜찮나요? 모드를 음식모드로 촬영했는데 사실 그냥 찍는것과 뭐가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D5500 자체가 화소가 높고 성능이 괜찮아서 그런지 사진이 참 깔끔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플래시를 가져 갈까 하다가, 보통 여행갈 때 그냥 카메라만 들고 가니 카메라만 들고 가서 찍어 봤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더 사진이 깔끔하게 잘 나와주더라구요. 좀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촬영이 가능하고, 노이즈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어두운 실내 촬영이 많은 이런 여행에도 만족스러운 바디 였습니다.
매번 고속도로로 왔다갔다 해서 잊고 있었는데, 서울과 이어지는 국도 주변으로 꽤 갈만한 곳이 많고 밥집이 많다는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 고속도로 뚤리기전에는 국도로만 다녔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더라구요.
여행갈 때는 무조건 짐을 가볍게 하는게 다니는게 가장 좋은데, 니콘 D5500은 무게도 가벼운데다 부피도 작아서 여행 갈 때도 상당히 좋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다닐 때 DSLR은 너무 부피가 크고 거추장스럽다고 생각 했는데, 이젠 그런 정도는 아니네요.
동영상 촬영할 때 AF소음만 좀 잡아주면 완벽할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개선이 안되나 모르겠네요. AF잡을 때 모터 소리가 나는게 전 사진 찍는 맛 때문에 좋긴한데, 동영상에 문제가 될줄은 ...ㅎㅎㅎ
이상 니콘 D5500과 함께 해본 홍천 가족여행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