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보니 더 만족스러운 아수스 젠북
2012년의 IT 화두는 단연 울트라북 이었고 아수스에서도 젠북을 앞세워 울트라북 시장의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 애플에서 딴지를 걸어서 젠북이 이제 나오지 않는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런 루머에 아랑곳 없이 새로운 11.6인치 모델을 가지고 2012년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녀석이 바로 아수싀의 젠북 입니다. 티얼드롭의 물방울 모양의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끊임없이 애플의 맥북에어와 비교를 당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수스에서도 그점을 잘 알고 있는지 디자이너들의 스케치까지 공개하며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화두로 삼았는데 시계바늘에서 영감을 얻어서 오래전 부터 준비 했다고 합니다.
젠북은 샴페인 골드와 실버 그리고 핫핑크까지 다양한 컬러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강렬해서 꽤 인상적이더라구요. 컬러마다 독특한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있고 컬러에 맞게 악세서리도 따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핑크의 키보드는 키 프린트도 핑크로 일체감을 주고 있습니다. 11.6인치에는 아직 핫핑크 모델이 없는데 곧 준비가 된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11.6인치에서도 핫 핑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울트라북의 컨셉에 맞게 얇게 제작 되다 보니 미니 포트들을 가지고 있는데 때문에 다양한 젠더를 기본으로 제공 합니다. 울트라북과 악세서리 파우치가 따로 제공이 되는데 같은 컨셉으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샴페인 골드의 모습. 키패드 안쪽까지 신경쓴 모습이 보이죠? 예전에 보였던 마감이나 완성도의 미흡함은 사라지고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수스 하면 저가 브랜드 혹은 세컨 정도로 여기곤 했는데 이제는
연평균 40%의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여주며 치고 올라오며, 컨슈머 노트북 세계 3위를 차지 할 정도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의 합금 재질을 가지고 있는데 노트북 밑 바닥까지 합금으로 만들어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열은 노트북 뒷면을 이용해서 전면으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것을 방지하고 있고 밀림방지 처리를 해 두고 있습니다.
11.6인치 모델에는 메모리 슬롯이 없더라구요. 그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11.6인치와 13인치 모델은 미니 슬롯들이 아닌 정 슬롯들이 있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 합니다. 젠북의 전체가 합금으로 된 재질이라서 차가운 외모를 가졌지만 스타일리쉬함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모서리 부분들이 약간 각진 모습이라서 그 점이 좀 아쉽더라구요. 좀 더 라운딩 처리를 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완성도가 좋아서 그리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13인치 모델을 한손으로 들기에는 약간 무리는 있더군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오디오 라는 부분에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 젠북을 위한 소닉마스터를 통해 HD 사운드를 구현해 줍니다. 오랜 청음을 할 수는 없었지만 별다른 오디오 장치 없이도 들을만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혼자 가볍게 음악을 들을 때 좋겠죠?
완성도 높은 디자인 외에도 대기시간 최장 1주일, 2초의 인스턴트 부팅, SATA 3.0적용 등 드러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살짝 언급했던것 처럼 젠북의 컬러마다 파우치의 색상이 모두 다릅니다. 각각의 컬러에 맞는 악세서리를 통해 좀 더 다양한 개성의 표현이 가능한거죠. 파우치도 꽤 괜찮아서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완성도 있게 잘 나와 주었습니다.
합금 재질이라서 그런지 약간 차가운 느낌의 외관을 가진 젠북의 대표 컬러 3가지. 조명이 좀 별로인 장소여서 컬러가 그다지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직접 보면 차가운 모습이지만 느낌은 좋은편입니다.
페이스로그온을 지원해서 얼굴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매번 비밀번호를 치는것이 좀 불편했는데 요것 좋내요..ㅋ 몇 번 테스트 해 보았는데 인식도 잘 되더라구요.
다양하게 지원되는 윈도우 위젯들! 위젯을 통해 젠북의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고 상태를 금방 금방 알 수 있어서 편리 합니다.
오랜시간 자세히 만저 볼 수 있는 자리는 아니였는데 실물로 만나본 젠북은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에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다시보니 더 새롭게 느껴지내요. 그때는 정말 슬쩍 본것이라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오랜 시간 테스팅해 보지는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계속 볼 때마다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는 매력적인 모델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아수스가 세계적인 컨슈머노트북 시장에서 점점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다지 인지도를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PC와 젠북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이제 저가 대만제라는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아수스의 잠재력을 나타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아수스가 한국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궁금해 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