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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옵티머스 Q2( LG-LU8800 )가 국내 쿼티 스마트폰 시장에 던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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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 쿼티 스마트폰을 선호 하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는 한글의 입력 방식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죠.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무척 잘 만들어 주셨기 때문일까요?^^

                                   2006년 10월 발매 된 LG전자의 폴더형  쿼티 스마트폰 

쿼티라도 해도 PC의 키보드처럼 입력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고 적응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 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쿼티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한 두번 열어서 사용해보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사용을 하지 않는 다는 분도 계십니다..ㅎ
하지만 영문 입력에는 상당히 편해서 해외 시장에서는 쿼티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죠.
하지만 쿼티의 불모지 같은 국내 시장에 끊임없이 쿼티로 도전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LG전자이죠.

 

                                                 LG전자의 윈도우 7폰 쿼티모델

LG는 쿼티 스마트폰을 상당히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국내에 출시 된것도 있지만 주로 쿼티시장이 활발한 북미나 유럽의 판매용으로 생산되었죠. 전체적 판매량이 다른 제조사에 비해 부진한 LG이지만 쿼티 시장에서는 분주히 움직이며 이제 쿼티의 장인으로 불리워도 될만큼의 실력을 나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만아니라 아직 국내 출시는 되지 않은 윈도우7폰의 쿼티 모델도 있죠. 사실상 제조사 입장에서는 하드웨어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OS의 차이를 논하는것은 의미가 없군요.ㅎ

                                  유럽시장에 출시 했던 SNS특화 스마트폰 GW300

해외에서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모델이 존재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쿼티 스마트폰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죠. 휴대폰 시장의 시작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모토로라가 쿼티자판을 무기로 몇차례 시도 했으나 보기좋게 참패를 당했고, 북미에서 크게 히트를 기록했고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판매 시장의 상위를 달리고 있는 블랙베리는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희소성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물론 LG가 쿼티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 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도입이 빠르게 전개 될 무렵, 미쳐 스마트폰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던 LG가 해외에서 어느정도 괜찮은 성과를 내어 주었던 첫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티머스 안드로-원을 급하게 국내 시장에 들여 왔으나 존재감도 없이 다량의 원성만을 남긴채 사실상의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 되기 전 피쳐폰 시장에서 괜찮은 재미를 보았던 여새를 몰아서,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고 급하게 들여 왔던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금은 거의 흔적조차 찾아 볼수 없는.. 아! 물론 옵티머스 안드로-원이 나빳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당시에는 그래도 괜찮은 스마트폰 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후 군대에서 막 제대한 공유씨의 신선함을 앞세워 출시 했던 옵티머스 Q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와 아이폰에 밀리면서 존재감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당시의 옵티머스 Q의 스펙이나 디자인등이 크게 뒤쳐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과 슬림한 스마트 폰을 찾던 당시의 성향(지금도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은 옵티머스 Q의 투박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안드로이드 OS 자체가 많이 불안정 해서 썩 좋은 구동능력을 보여 주지도 못했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비운의 명기로 불리우며 안타까운 시선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그리 녹녹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다시한번 LG가 국내 쿼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옵티머스 Q2를 내어 놓았습니다.

옵티머스 Q2는 원래 옵티머스 노트 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이 먼저 IFA에서 갤럭시Note를 내어 놓으며 노트라는 이름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옵티머스 Q의 계보를 잊는 업그레이드 옵티머스 Q인 옵티머스 Q2로 최종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노트 보다는 옵티머스 Q2가 노트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옵티머스 Q2는 쿼티 스마트폰임에도 상당히 슬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149g이라는 가벼운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4인치의 WVGA(800x480)를 표현하는 IPS LCD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밝기를 자랑하고, 옵티머스 2X에서 사용되어 안정성을 검증 받은 1.2 GHz Tegra2 mobile processor를 CPU로 하고 있습니다. Tegra2 AP25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월등한 처리능력과 그래픽 능력을 보여 줄것으로 기대 됩니다. 


최근 LG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굉장히 좋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Q2에도 어김없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LG전자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출시가 됩니다. 옵티머스 Q 때에는 업그레이드 때문에 이런저런 원성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내요.ㅎㅎ


Wi-Fi 다이렉트 기술이 접목되었고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배터리는 1500mAh로 다소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까지는 1500mAh가 대세 였지만 이제 슬슬 배터리 용량이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요즘 나오는 하이엔드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습니다. 옵티머스 Q가 나왔을 당시 다른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스펙을 가졌던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있었던 셈이죠.하드웨어 스펙과 디자이을 놓고 보면 옵티머스 2X에 옵티머스 블랙이 결합된 그런 느낌이라는 평이 많더군요.
일반적인 하드웨어 스펙 뿐만 아니라 쿼티 자판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한껏 살려 상당히 만족스러운 키감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이웃 블로거이신 자그니님이 옵티머스 Q2를 직접 사용해 보시고 올려 놓은 사용기를 살짝 들여다 보면 기존의 뻑뻑 했던 쿼티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쿼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도 지금까지 나온 옵티머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나다고 귀뜀해 주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라면 하드웨어 스펙도 좋아야 겠지만 OS의 최적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데, 옵티머스 2X에서 보여 주었던 최적화의 모습이 더욱 발전되어 굉장히 부드럽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사용기를 적고 있습니다.
UI의 구동 같은 문제는 제가 직접 만저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무어라 할 말이 없내요.ㅎㅎ

분명 LG전자는 앞으로도 쿼티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꾸준히 내어 놓을것 입니다. 국내에도 이제 쿼티 스마트폰에 관해서 니즈를 가지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가지지 못하는 LG의 입장에서는 틈새 시장이라도 파고 들어야 하는 절실함도 묻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쿼티 스마트폰 이라면 이제 LG는 장인 이라고 불리워도 좋을 만큼 참 다양한 기종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쿼티의 불모지인 국내시장에 계속적인 도전을 하고 있는것은 참으로 박수 받을 만한일 이기도 합니다. 옵티머스 Q2는 쿼티 자판을 빼고 생각해도 상당히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고 있고 앞서 사용해본 사용자들의 말처럼 최적화가 잘 된 UI를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도 어느정도 노려볼만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옵티머스 Q2는 LG U+에서 단독으로 출시가 되고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만들어진 옵티머스 Q2의 국내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옵티머스 Q2의 자세한 사항은 옵티머스 Q2 마이크로 사이트 (http://www.lgmobile.co.kr/event/optimusq2/index.html)를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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