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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안드로보이가 스키장에 떳다! 안드로보이와 스키장에서 보낸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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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는 짧고 눈도 많이 와서 집에서 차례만 지내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아내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예준이에게 눈도 보여줄겸 휘닉스 파크로 ~ 달려 주었습니다.^^

언제나 설원의 풍경은 김군을 즐겁게 합니다.
몇일전 내린 폭설로 인해, 주위 풍경도 굉장히 멋지고 설질도 아주 좋더군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었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더니 2시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드를 타려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 멀리 낮익은 초록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안드로보이들이 보드를 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호~ 요것 사건이내~ 하면서 김군이 또 설레발병이 도저서 냉큼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다가 갔을때는 이미 모두 내려가 버린 상태.
이에 질수 없는 김군이 미친듯 달려 달려서 저들의 대열에 합류 했습니다.. ㅡㅡv

안드로이드들이 휴대폰속에서만 갖혀살기가 갑갑해서 보딩을 즐기러 나온것 일까요?ㅎㅎ
리프트를 타기위해 곧장 리프트를 타러 갑니다. 가는곳 마다 이 신기한 모습을 보기위해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더군요.

리프트 대기선에 서서 리프트를 타러 들어가려 준비하는 안드로보이들.
뭔가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것 일까요?^^

이모습을 담기위해 가는곳마다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왜 안그러겠습니까. 이들을 담기위해 김군도 보딩을 포기하고 이 대열을 쫏아 다니고 있는대 말이죠..ㅋㅋ

그러나.. 거대한 몸집과 안전상의 이유로 리프트 탑승을 거부당한 안드로보이.. 쓸쓸히 발걸음을 옮겨 다른곳으로 이동 합니다.. 결국 걸어서 올라갔다는 후문이...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슬롭에 서게된 안드로보이~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만큼 힘들어 보이더군요. 나름 귀엽죠?ㅎㅎ

이내 평정을 되찾고 춤도추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눌 만큼 편해 합니다.
저 뒤에 있는 안드로 보이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것 일까요?ㅎㅎ

습롭 중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는데 지나가던 아이들이과 스키어, 보더 분들이 잠시 멈춰서서 안드로보이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참 신기해 하더라구요..^^

드디어 출발~
처음 출발은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아~주..ㅎㅎ
여유롭게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소위 낙엽이라 불리우는 방법으로가 아닌 턴을 휙휙 하면서 내려가더군요.
안드로보이가 사는곳에도 스키장이 있나 봅니다. 솜씨가 매우 수준급~

안드로보이가 보드를 즐기는 모습에 지나가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다들 한번씩 처다봅니다.
너무나 신기한 광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푸르딩딩한 티비에서 보던 캐릭터들이 보드를! 타다니욧!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
열심히 실력을 뽐내며 지나가던 안드로보이들. 자신의 몸이 육중하다는것을 잠시 잊고 한마리 새처럼 날아다니는듯 하더니.. 여기서 꽈당 저기서 꽈당 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사진찍다가 저도 넘어질뻔..^^;;

넘어진것이 부끄러웠던지 언능 후다닥 날아간 머리를 재정비하고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편안한 자세와 표정(?)으로 내려오는군요. 사실 저 옷을 입고 보딩을 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정말 잘 타더라구요.

잠시 사고가 있었지만 슬롭끝까지 무사히 ~ 안착.
내려온 안드로보이들이 신기한지 여기저기서 힐끔힐끔 처다봅니다. 리프트를 기다리는 분들도 웅성웅성 처다보기 시작하더군요.
그 와중에 매우 멋진 차림으로 캠코더로 찍고 계시는 분 포착! 아마도 중국 관광객인듯..^^

발맞추어 나가자~ 앞으로가자~~ 안드로보이들 어디론가 다시 이동을 시작 합니다.
일렬종대로 이동하는 안드로이드를 따라서 사람들이 함께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안드로보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한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이 계신가 보더군요..ㅎㅎ

가는 길에 만난 멋진 보더 분들~
처음 안드로보이를 보고 환호를 보내 주시더니, 안드로보이와 하나가 되어 대열에 합류!
발맞추어 다음 목적지로 이동 합니다~

하얀눈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하얀보딩복을 입으신 보더분.
연신 핸드폰으로 안드로보이들을 찍고 계십니다.
이날 안드로보이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0077로 보내면 모토로이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주는것은 아니고 추첨하는것 같더라구요.

어디로 가는가 했더니 안드로보이들 하프파이프와 장애물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좀 높은곳으로 가서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하는것 같았는데 파이프쪽에는 매니아 분들만 조금 보일뿐 그다지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ㅎㅎ

뒤이어 멋지게 보더 분들이 파이프를 타고 내려오자 일제히 보더들을 바라봅니다.
파이프를 탈때 소리가 있어요. 탁~ 쏴아아~ 저도 참 좋아 하는 소리인데 소리가 나니까 일제히 그곳을 보고 있습니다. 저 보더분 살짝 뻘쭘하시겠내요..ㅎ

멋지게 하프파이프를 탄 보더에게 박수를 쳐 주는것 같은데.. 손이 짭은건지 몸이 너무 부은건지.. 손이 닿지를 않습니다..ㅎㅎㅎ

뮌가 결심한듯 가위바위로를 하는 안드로보이들. 어느샌가 보더들이 뒤에 와서 안드로 보이를 구경하기 시작 했습니다.^^
근대 가위바위보는 제대로 하고 있는것 일까요? 쳐다보지도 않고 가위바위보를 하는군요 ㅡㅡa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안드로보이~~ '라는 함성~
안드로보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열혈 팬 이신가 봅니다. 정말 온몸으로 그 사랑을 표현해 주시고 계십니다.^^

어찌되었건 안드로보이의 가위바위보의 승부가 가려지고 가위바위보에서 진 안드로보이는 파이프대신 버스(제보로 정정합니다^^)  박스라고 불리우는 판을 타는 묘기를 선보여 주었습니다.
안드로보이의 보딩 실력은 수준급! 이라는것이 이렇게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재미 있으셨나요? 스토리를 몽땅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정리하다보니 이야기가 길어 졌군요.
이날 이들을 쫒아 다니기 위해 2시간을 넘게 보딩을 포기.. 그래서 하루종일 예준이만 보다가 돌아 왔습죠..ㅎ
티비 광고에서 보던 귀여운 안드로보이들이 펼치는 설원위의 포퍼먼스~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멋진 보딩실력을 가진 안드로이들과 보낸 스키장의 추억. 안드로이드 폰으로 다시금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드로보이야~ 스키실력만큼 멋진 스마트폰으로 나와 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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