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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예준이 육아일기

예준이 생애 첫 여름휴가에 받은, 세상에서 가장큰 네잎크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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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이 첫 여름휴가에 받은, 세상에서 가장큰 네잎크로버

드디어 휴가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 했습니다.^^
제가 없는대도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고 지켜주신 이웃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준이가 이제 100일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처음 한달 남짓을 처가집에서 보냈는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너무나 보고 싶어하셔서 이번 여름휴가는 처가집 식구들과 보내게 되었습니다.
대전에 가서 수상뮤지컬도 보고 휴양림도 가보는 아주 훈훈한 자리 였죠..^^

차에서 내려서 집에 들어서니 먼져와 있던 민우군이 김군을 반깁니다.
반겼다는 표현은 좀 어색하긴 하군요. 낯을 유난히 가려서.. 김군만 보면 울상을 짓기 바빳으니..ㅋ
그래도 몇일 같이 지내니까 얼굴을 익혔는지 가는날에는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눈이 똘망똘망 한것이 참 귀엽죠?

반면 우리 예준이..방금 자다가 차에서 올라오면서 깨어가지곤,,, 비몽사몽 완전 정신없는 모습 입니다..ㅋ
여기가어딘겨? 하며 아빠를 쳐다보고 있군요..^^

집에 들어서니 대형 네잎크로버 풍선이 베란다 창문에 붙어 있습니다.. ㅋ
예준이를 너무 귀여워하는 막내 처제가 하루종일 만들었다는군요.
막내처제는 6학년 입니다. 간 날부터 예준이 옆에 밀착동행하며 열심히 예준이를 돌봐준 덕분에 김군내외가 너무 편하게 잘 지내고 왔습죠.
아빠도 이런 환대를 못받아 봤는데.. 너무 부럽군요.. ㅠㅠ
우리 막내 처제 귀엽죠?^^

저 뒤에 소심하게 숨어 있는 막내 처제의 모습이 웬지 측은해 보이는군요.. 예준이가 있는곳은 막내 처제의 모습을 항상 볼수 있습니다..ㅋ
장모님도 어찌나 보고 싶어 하셨는지, 거의 예준이 곁에서 떠나실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근대 예준이 반응이 너무 냉담 하군요.. 배가 불러서 완전 축 쳐진 모습...^^;

두얼굴의 예준군.. 집에선 정말 잠을 쉽게 안자는데..
밖에만 나가면 순한양이 됩니다. 꼭 사람들 있을때는 천사같은 모습만 보여 준다니까요 ㅡ.ㅡ;;

온가족이 출동한 덕분에 오랜만에 부엌이 시끌시끌해 졌습니다. 여기저기 자신이 요리사임을 자처하며 모두들 분주히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김군은 아이들만 보면서 편안한 휴가를 보냈죠..ㅋㅋ 맛도 끝내 줬다는~~^^

가족들의 단란한 게임 타임~ 언제나 아웃사이더인 처남은 참여는 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은 예준이를 앉혀놓고 무언가 대화를 시도 하고 계시군요.^^
다들 교인이라서 동양화 이런것은 안하시고, 아이들도 함께 할수 있는 윷놀이 보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김군이 알고 지내오던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건전한 세상의 모습.. 웬지 낯설군요 .. ㅡㅡa

집에와서 생각해 보니까 휴가를 지내는 동안에도 예준이가 부쩍 컷어요.
점점더 무거워지고.. 아빠를 시험에 들게 합니다..
요즘은 손을 빠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한손만 빨더니 이제는 양손을 다 빨기 시작 했어요.
조금만 방심하면 금새 손이 빨갛게 부러 올라 있습니다.. 요걸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ㅡㅡ?

이날이 집으로 오는날 이었는데, 막내처제가 가는게 아쉬운지 계속 보고 있더군요.
예준이는 사람들 있는게 참 좋은가 봅니다. 아무나 붙잡고 쉬지않고 계속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옹알이의 강도가 높아져서 어쩔때 들어 보면 노래를 하는 수준이 랍니다..ㅋ

장인 어른 이십니다..^^ 마지막날은 하루종일 예준이야 뭔가 대화를 하시고 계십니다. 원래 무뚝뚝하시고 애정표현이 서툰분 이신데.. 손주가 좋으신가 봅니다. 자주 앉아 주시고 이야기도 자주 해 주시고... ^^
역시 집에는 아이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무얼 하셔도 예준이를 놓치 않으십니다. ㅋㅋ  예준이가 잠시 구르는(?) 사고를 당하고 나서는 더욱더 내려 놓지를 않으시는군요..

헤어지는 아이 둘의 눈 빛 교환.^^
각각 할머니 품에 앉겨 헤어짐을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집에서 또 무럭무럭 자라 주겠지요.
예준이 머리에 꽁지머리가 있는데.. 아마 김군을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역시 내아들..ㅋ

이런 엄청난 환대를 받은 예준이의 첫 여름휴가가 막을 내렸군요. 이번 여름휴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저 큰 네잎크로버 풍선 입니다.^^ 예준이를 향한 사랑이 강하게 느껴 지는군요.^^
아직 어려서 물놀이 이런건 꿈도 못꾸고.. 그냥 조용히 쉴만한곳을 찾고 있었는데, 덕분에 수상뮤지컬도 보고 휴양림에서 시간도 보내고 왔습니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아서.. 몇일 너무 덥던데 물놀이 생각이 간절해 지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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