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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 보낸 물소리 가득한 천국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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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 보낸 물소리 가득한 천국같은 하루

드디어 대관령 자연 휴양림이군요. ^^
얼마전 1박2일에서 자연 휴양림이 나왔다죠? 그래서 사람들이 자연 휴양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꼭 1박2일이 아니더라도 자연휴양림은 한번 예약하려면 정말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김군과 함께 대관령 자연휴양림 한번 구경해 보아요~

10시간을 넘게 달려 대관령 자연 휴양림에 도착 했습니다. 오는길에 얌채 운전자들의 갓길 운행때문에 짜증도 나고 했지만, 예준이와 대관령의 멋진 구름속 드라이빙에 마음이 화악 풀렸죠..ㅋ
오는길에 미처 사지 못한 채소를 근처 가게에서 구입했는데, 천원에 엄청나게 푸짐한 쌈거리를 살수 있었습니다. 근데 원래 채소를 파는곳이 아니니 채소는 챙겨가세요..ㅋ

이곳이 입구 입니다. 예약하신분들은 이곳에서 결제를 하게 되더라구요.
숙소에서 모기향은 피울수 없으나, 이곳에서 뿌리는 살충제나 전기매트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으니 이야기 하시고 받아 가면 됩니다.

대관령자연휴양림의 이름은 숲에ON 인가 보더라구요. 침구에도 저게 다 써있던데..
숲에ON 이름 참 잘지었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다 보면 방문자 안내 센터가 있습니다. 안내의 역활활만 하는것이 아니고 책도 빌려주고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뀌는 체험의 시간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참 좋을것 같아요.

짐은 주차장에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숙소 바로 앞까지 차가 갈수는 없어요.
주차장에 캐리어가 있으니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아요.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자연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길을따라 올라가면 숙소가 나타나요.

김군이 묵었던 숙소는 숲속의집 구역에 있는 방갈로형 숙소 입니다.
수양관이라고 펜션건물처럼 있는곳이 있고 숲속의 집 구역에 있는 방갈로형 숙소가 있어요.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야영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김군이 묵었던 숙소 입니다. 하루만 묵을수 있었던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ㅠㅠ
방이름이 예뻐요 꽃사슴..^^ , 다른 방들도 각각 멋진 이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채로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방해 받지 않고 편안히 쉴수 있습니다. 예약자들만 들어와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람에 치이는 그런 휴가 와는 차원이 다른 휴식을 취할수 있어요 , 어찌나 한가롭고 좋던지 .. 저곳에 딱 1주일만 조용히.. 묻혀있고 싶군요..


숙소 바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한가로이 물놀이 하기에도 딱 좋아요. 깊지는 않고 대부분 무릅 조금 위에 까지 오는 깊이 정되 됩니다. 아이들과 놀기 완전 좋아요~

휴양림은 낮도 좋지만, 밤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술을 한잔 마셔서 그랬는지 찍은 사진마다 다 흔들려 버려서 남은 사진이 없군요.. ^^;; 이 사진도 꼭 심령사진 처럼 나와 버렸내요.
밤이되면 주위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 외에는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산속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끊임없이 들려오는 물소리에 취해 .. 잠시 예준이는 아내 친구에게 맏겨두고 오랜만에 둘만의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침이 되어 김군은 본격적인 휴양림 탐험에 나섰습니다. ㅋㅋ
예준이가 깨기 전에 한바퀴 둘러보고 퇴실 할때 잠시 계곡에 발이라도 담그려고 포인트를 찾아 나선거죠.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이런 나무로 된 다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분위기가 더욱 좋던데 이곳을 걸어 보는것도 좋더라구요.

나무로된 다리는 계곡을 가로질러 반대편과 연결 됩니다. 그 끝에는 산림문화 휴양관이 있습니다.
요긴 단체를 위한곳 같기도 하고 개인을 위해 열어 주기도 하는것 같은데, 여기 보다는 김군이 묵었던 숲속의 집이 휴양림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더 좋은듯 해요~

나무로된 다리는 이렇게 멋진 계곡을 가로 지르고 있습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숙소 주변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기 때문에 어느 숙소든지 물소리를 정말 시원~ 하게 들을수 있고 때문인지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날이 좀 흐린탓도 있었겠지만요. 밤에는 열대아는 절대 있을수 없는일 입니다.ㅋ

휴양관 앞마당에 설치된 벤치들.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밤이되면 커피를 한잔 하거나 맥주 한잔 마시면 정말 기분이 좋아 질것 같은데 말이죠..^^ 역시 취사는 되지 않는 모양 입니다.

휴양관 바로 옆에 폭포가 하나 있고 이곳은 좀 수심이 깊은것 같더라구요. 튜브를 매달아 놓았는데요. 휴양림 안에 흐르는 계곡물은 대체로 무릎정도 높이까지 오는 낮은 수심이지면 몇군데는 저렇게 깊은데가 있어요. 깊은곳에는 저렇게 튜브를 매달아 놓았더라구요.
이 폭포는 금바위폭포, 예전에 산중턱에서 채취한 금들 이곳에서 순금으로 제조 했는데, 금가루가 폭포에 떨어져서 금빛 찬란 하다고 금바위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고 따라 내려가면 계곡물 바로 옆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곳에 앉아 커피한잔 하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구요.

벤치에 앉아서 바라본 계곡의 모습. 너무 시원해 보이지 않으세요.ㅎ
이 물소릴 들으면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다 사라지고 마치 딴세상 같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팍팍한 하루가 기다리겠지만, 조용한 계곡에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휴가를 보낸다는게 참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계곡을 빠져나와 조금더 올라가면 김군이 묵었던 숲속의 집 섹션이 나옵니다.
완전히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공기가 정말 좋아요.

숙소로 오르다보면 길가 옆으로 자라는 꽃들을 볼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건 아니고 가꾸어 놓은 꽃밭인것 같더라구요. 표지판도 있는걸 보면 ^^

아침 이슬을 한껏 머금은 꽃 송이가 김군의 마음을 강하게 잡아 끌었는데, 이름이....ㅡㅡa

숙소가 있는곳에 보면 아이들으 놀수 있도록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네와 시소가 전부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저 그네를 참 좋아 하더라구요.

숙소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아영장이 있습니다. 숙소를 잡지 않고 야영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밤에는 좀 춥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해요. 너무 어린 아이들만 있지 않으면 캠핑도 좋은 추억이 되겠죠?
식수는 공용식수장이 따로 있고 공용 화장실도 매일 청소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사진찍으면서 보니까 여기저기 청소 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산속이라서 그런지 등산을 오르시는 분들을 쉽게 볼수 있던데요. 여기저기 등산로가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전 저기 위쪽으로는 올라가지 않았는데 아내가 잠깐 다녀오더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다른세상 같더라고 전해왔습니다..^^

등산로 중간쯤 가다 보면 이런 흔들 다리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흔들흔들 거리는게 재밋기는 한데..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는 김군에겐 아찔한 순간..ㅋ

숙소로 돌아 왔더니 예준이는 그분을 영접하고 계시더군요..ㅋㅋ
많이 피곤했는지 월요일까지 계속 컨디션이 별로 였어요, 너무 강하게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스럽습니다. 이제 70일정도 되었는데 여기저기 너무 끌고 다니는게 아닌가도 걱정이고..^^;

여름하면 바다를 떠올리게되고 바다에 갈때마다 넘쳐나는 인파때문에 속상했던적도 많았거든요. 한적한 휴양림에서 한가로이 보내는 휴가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딱 그런 휴식..
살짝 속상했던게 제 차를 누가 살짝 박아 놓고 사라졌는데.. 거기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속 계시는데도 못보신 모양이더라구요. 음.. 주차장 만이라도 CCTV 같은거 있으면 좋을텐데.. 있는데 제가 못본것 일까요?
아웅.. 내 보물 1호 스토미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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