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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나보는 봄. 봄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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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나보는 봄. 봄을 느껴보세요


김군은 나른한 주말오후를 어찌 보낼까 하다가 창밖으로 떨어지는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몸이 무거운 와이프를 모시고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김군이 간곳은 물향기 수목원 이지만 아직은 이른 봄인탓에 모습은 거의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날이 좋아서 인지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더라구요.
아내가 임신해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이 더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봄이 오고 있어요~ 먼저만나는 봄소식 수목원에서 만나보세요~

제가 간곳은 경기도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 입니다. 1일 주차요금 3000원, 1인 입장요금은 1천원 입니다.
다른 사설 수목원보다는 엄청나게 저렴하죠.ㅋ
제가 도착했을땐 들어오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나올땐 엄청나게 밀려 있더라구요. 저녁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1시간 전까지만 입장이 되니까. 서둘러야 합니다.

차를 세우고 나면 먼저 방문자 센터를 찾으세요. 지도를 얻을수 있습니다.
꼭 지도를 가지고 가야 돌수 있는건 아니지만, 대강 코스를 보면서 움직이려면 지도는 필수 입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하나 챙겨가세요.

처음 출발은 토피어리원에서 시작 했습니다. 토피어리는 영국에서 유래되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아직 봄이 완전히 찾아 오지 않은 탓에 짚으로 덮어 놓은 것들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그래도 몇몇인 사람들이 볼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파릇파릇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토피어리관을 지나면 나타나는 나무길.
잎이 다 떨어져서 좀 횡해 보이지만 조금 지나면 파란 잎을 갈아입고,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는 고마운 그늘이

나무들은 이제 파릇 파릇 새싹을 피워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조금더 있어야 겠지만, 금방 파란옷을 입게 되겠죠? 정말 금방이더라구요.
몇일전에 완전 황량했던 저희 아파트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앗! 수목원에 공룡이?
어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공룡한마리가 서 있습니다. 사진찍을공간을 위해 세웠다고 써 있더군요.
귀여운 얼굴이 공룡이라기 보다는 로봇같군요.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는데 로봇스러운 이름 이었습니다.
커다란 눈이 참 귀엽습니다.^^

개나리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얼마전부터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 가끔 보이더니 이젠 곳곳에서 개나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개나리를 보면 항상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난대 양치 식물원은 2개의 비닐 하우스로 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은데 많은 식물들이 있더군요.
난대 양치식물을 보고 있으니 이끼같은걸로 잘못 알고 있던것이 많더군요.

봄을 알리듯 이렇게 활짝 핀 꽃들도 있습니다. 물론 하우스의 힘을 빌린 것이지만요.^^
활짝핀 꽃들을 보면 마음까지 환~해 집니다.
저희집에는 잎사귀 식물만 있어서, 꽃을 볼수가 없는데. 이번 봄에는 화분에 꽃씨를 한번 심어봐야 겠어요.


이게 매화 인가요?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모두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느라 정신이 없으십니다. 만큼 아직은 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겠지요.
이번 주말쯤 되면 이제 꽃들도 많이 피고 조금더 파란 세상을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매화꽃에 질세라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매화만큼이나 예쁜색의 꽃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요즘 한창 산수유축제와 매화 축제 시즌인데, 김군은 멀리 갈수가 없어서 약간 서운했거든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수목원에서 둘을 한꺼번에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이 나무의 나이가 몇살일까~요? 무려 500살이나 먹었습니다.
이 느티나무 노거수는 남양주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해서 보호해 왔으나 고사하는 바람에 보호수로서 지정가치가 상실되어, 이곳으로 옴겨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수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렇게 약간 황량한 모습이긴 합니다.
그래도 날이 풀려서 인지, 가족단위로 나오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미니 다육정원 입니다. 물향기 산림전시관 2층에 있습니다.
이곳이 저희집 베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 와이프가 무거운 배를 끌고 만들어준 맛있는 유부멸치 초밥 입니다.^^
물향기 식물원은 음식물 반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식당이나 매점이 없습니다. 그 흔한 자판기 하나 없군요.
대신 도시락등을 먹을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곳도 있구요. 그냥 공간이 마련된곳도 있습니다.
도시락이과 음료정도는 준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물향기 전시관은 보고 듣고 만지고 놀수 있는 전시관을 태마로 하고 있습니다.
향기를 맡을수 있는 벤치와 촉감으로 느끼는 자연, 눈으로 보는 생태관 및 미니 수족관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만 하겠더군요. 물론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 있더라구요. 
각종 자연의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도 있습니다. 버튼식으로 되어 있어 누를때 마다 다른 소리를 내어줍니다.
다른 수목원같은곳에 딸린 전시관은 관리가 잘 된곳을 본적이 없는데 참 깔끔하게 잘 관리하고 있더군요.
고장난 기계도 없이 말이죠.
예전에 한창 공공전시관에 돈만 쏟아 부어 놓고 관리를 안한다고 방송한적이 있어서 일까요?
이렇게 잘 관리가 되고 있다니, 참 반가운 일 입니다.

전시관을 나와 조금 올라오면 수목원의 꼭대기 입니다. 정점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2층으로 되어 있는 정자라서 사람들이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전망대 주위에는 저런 나무 벤치들이 많이 있어서 도시락을 먹거나 잠시 쉬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또하나 수목원에 숨겨진 재미! 바로 미로원 입니다.
되게 간단한 길이긴 한데, 돌다보면 살짝 헷갈려요. 대부분 쭉~ 가면 되긴 하는데 까딱 잘못하면 길을 잃을수도 있습니다.ㅎㅎ
미로원 가운데에는 희망의 종이 있습니다. 희망을 담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종을 울렸을 까요.
제가 아는 모든 분들이 2009년에는 희망을 찾길 바라면서 김군도 한번 울려 보았습니다.^^

아직 완연한 봄이 되지 못해 파릇한 새싹만 나오고 있고, 만개한 꽃을 구경하긴 좀 이른감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봄을 느끼기에는 수목원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조금더 지나 파릇한 나무들이 우거질때쯤  와이프의 출산전 마지막 나들이로 한번 더 나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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