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덕후라면 참을 수 없을걸?
역시 애플과 견주는 건 삼성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아직까진 음향기기는 애플이 앞서는 모습입니다. 하만카돈을 인수한 삼성이 음질은 떨어지지 않지만 아이디어나 디테일에서 좀 밀리는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물론 삼성이 내 놓는 버즈 시리즈들이 가성비가 좋은 편이고 삼성 제품과는 궁합이 좋아서 갤럭시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저는 버즈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버즈도 만족스러웠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도 생각보다 꽤 잘 나왔더라고요. ANC는 사실 크게 와 닿지는 않고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음질이나 착용감 등 기존 버즈보다 꽤 괜찮습니다. 오픈형이라 귀가 편안해서 요즘 애용하고 있죠.
이어폰 따위에게 케이스를 씌워야 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신이 애용하는 액세서리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제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무광이지만 스크레치가 잘 생길 녀석이라 케이스를 씌우지 않을 수 없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에어팟이 이런 케이스면에서는 앞서지만 버즈 시리즈도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정말 다양한 케이스가 나오고 있어서 선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버즈 라이브도 상당히 다양한 케이스가 있어서 선택의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버즈 1세대부터 사용하온 마블 캐릭터 케이스를 또 구입했습니다.
사실 마블보단 건담이면 더 좋겠지만 건담은 반다이의 독점 라이센스라 잘 협업하지도 않고 나오면 무척 비싸질게 뻔합니다. 반다이에서 나오는 제품들만 봐도 모형제품 외에는 상당히 고가라서...
물론 이것도 마블에서 나오는 제품은 아니지만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계약으로 정식 라이센스 생산품입니다. 국내 한정 라이센스인것 같은데, 그래도 중소기업과 쉽게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해줘서 다양한 마블 제품들을 그나마 저렴한 가격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나쁘지 않네요. 물론 아주 저렴미 한 제품은 아닙니다...ㅠㅠ
제가 구입한 곳 아니라도 다양한 디자인의 마블 캐릭터 케이스들이 있으니 마블 덕후라면 취향에 맞는 프린팅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성품은 진짜 심플한데 예전에 버즈 1세대때는 양면 테이프 고정이라 그것이라도 들어 있었지만 요건 그냥 케이스랑 다른 곳에 걸기 쉽게 나온 고리 하나가 전부입니다. 키링으로 써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요걸 키링으로 쓰기보단 액세서리 하나 더 달고 다니지 싶네요.
케이스 재질도 나쁘지 않고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는 열전사 방식의 인쇄로 내구성도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프린팅 퀄리티가 좀 걱정이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나쁘지 않네요. 조금 더 콘트라스트가 들어가서 진한 색상이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건 좀 아쉽네요.
전에 버즈 케이스와는 다르게 스냅 타이트와 약간의 돌기로 버즈 라이브에 딱 맞게 고정되는 방식 입니다. 덕분에 분리 하기는 약간 빡신감이 있지만 하판은 눌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벗기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푸시 버튼 때문에 하판이 완전히 가려지지는 않아서 수영장이나 욕실처럼 물기가 있는 곳에 놓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빼고 끼기가 아주 쉬운 건 아니라서 말리려고 빼기가 귀찮거든요.
배터리 충전 부분도 완전히 가려지는 부분은 아니라서 충전 케이블에 간섭이 어느정도 덜합니다. 조금 더 딱 맞게 만들었어도 좋을 것 같은데 꽤 넓게 잡았네요.
전면에는 케이스를 열고 닫기 쉽도록 돌기가 있어서 충전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 꽤 편리합니다. 없어도 크게 불편할 것 같진 않지만 보조적으로 도와주니 편하더라고요.
프린팅 캐릭터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마블의 로고 등 몇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스파이더맨을 좋아하서 이번에도 스파이더맨입니다. 아이컬러즈 말고 다른 브랜드에서도 마블 케이스가 나오는데 브랜드마다 프린팅 일러스트 스타일이 달라서 취향에 맞는 곳에서 구입하면 될 듯합니다.
버즈 라이브와의 핏도 괜찮은 편이고 케이스도 얇아서 그립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케이스 자체의 무게도 가벼워서 버즈 라이브에 끼워도 그리 부피가 늘거나 무거워지지 않아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키링 스타일의 고리가 하나 제공되는데 이 비싼 녀석을 외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진 않으니 액세서리나 USB 같은 걸 연결해서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나중에 플레이모빌 스타벅스 버전 하나 구해서 달아봐야 겠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버즈와 함께 한 컷. 버즈 1세대 케이스도 스파이더맨이었는데 강렬한 붉은색이라 완전 좋았거든요. 이런 강렬한 붉은색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보통 판매샵의 일러스트는 콘트라스트가 많이 들어가서 색이 완전 진해 보이니 후기를 잘 보고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요건 후기가 별로 없어서 그냥 샀더니 제가 생각한 것과 약간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쏙 듭니다.
다른 이어폰들 리뷰 때문에 버즈 라이브를 쓴 게 얼마 안 됐는데, 버즈 라이브 완전 마음에 쏙 듭니다. 기존 버즈 1세대도 좋았지만 이 정도면 딱 좋은 것 같아요. 오픈형이라 에어 팟 프로처럼 주변이 고요해지는 노캔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아마 다음 버전에는 비슷한 녀석이 나올 듯싶네요. 버즈 라이브도 애플 못지않게 다양한 케이스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소중한 버즈 라이브도 지키는 개성만점 케이스를 찾아보세요~ 재미난 케이스는 추천이나 제보받으니 많이 알려주세요!
버즈 라이브의 자세한 후기로 조만간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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