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핏 2는 가격만큼 성능도 낮아졌을까?
삼성의 피트니스 헬스 트래커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 2가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이런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이슈가 많네요. LG는 요즘 조용한 게 웨어러블은 접으려나 봅니다.
이런 피트니스 스마트밴드는 가벼운 무게와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무엇보다 가벼운 가격대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갤럭시 핏 1이 높은 가격대로 나오면서 미 밴드에게 가성비로 완전히 발렸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칼을 갈고 나왔습니다.
이런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레커는 애플 워치가 꽉 잡고 있긴 하지만 스마트밴드 시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도 꽤 넓은 편이라 샤오미가 작정하고 정발 하고 있기도 하죠.
삼성도 스마트밴드 시장을 노리고 갤럭시 핏 e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미밴드로 높아진 사람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풀컬러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핏e와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미밴드 4에 완패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점을 삼성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가격을 확 낮춰 49,500원이라는 어마 무시한(삼성의 입장에서)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배터리도 늘어나는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확 낮아진 거죠.
하지만 이번에는 Designed by Samsung이 아니라 중국 화친의 ODM 방식의 제조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방법으로 가격을 확 낮출 수 있었겠죠. 삼성의 브랜드로 출시되니까 AS나 이런 부분도 수월할 테고 삼성은 제조 원가를 낮춰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 갤럭시 핏 2 | 비교 | 미밴드 5 |
| 46.6 x 18.6 x 11.1 mm / 21g | 사이즈/무게 | 46.95 x 18.15 x 12.45 mm / 11.9g |
| 1.1인치 AMOLED (126x234), 3D 강화유리/ 16M | 디스플레이 | 1.1인치 AMOLED (126x294), 2.5D 강화유리/ 16bit[38], 450nit |
| RAM : 2MB/ ROM : 32MB | 메모리 | RAM : 512KB / ROM : 16MB |
| 159mAh (최대21일 사용, 평균 15일) | 배터리 | 125mAh (14일 연속 사용) |
| 걷기, 달리기, 로잉머신 등 5가지 운동 기록을 자동감지 측정 수영, 자전거, 필라테스 등 90여가지의 운동 선택 기록 | 운동측정 | 요가, 줄넘기, 수영 등 총 11가지 운동모드, 운동 자동 감지 |
| 스트레스 측정, 손씻기 알림 및 시간 카운트 | 건강관리 | PAI, 스트레스 츨정, 호흡측정, 생리주기알림 |
| 깊은수면, RAM수면, 얕은수면 | 수면측정 | 깊은수면, RAM수면, 얕은수면, 낮잠측정 |
| 4단계 수면기록, 50m 방수, 빠른답장 | 주요기능 | PPG 바이오센서, 50m 방수, |
< 갤럭시 핏 2와 미밴드 5 하드웨어 스펙비교 >
하드웨어 스펙을 좀 비교해 보면 같은 1.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갤럭시 핏 2의 배터리가 최대 21까지 지원되는 등 갤럭시 핏 2의 하드웨어 변경 사항이 눈에 띄는데요.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스펙은 갤럭시 핏 2가 좀 앞서긴 하지만 센서가 바뀐 미밴드 5가 세심한 측정 항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론 갤럭시 핏의 약간 각진 디자인이 더 나아 보이긴 합니다. 둘이 디스플에이 크기도 비슷하니 사이즈도 비슷한데, 전작들의 경험으로 비춰 봤을 때 갤럭시 핏 쪽이 더 깔끔한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갤럭시 핏 2는 아직까진 밴드 컬러가 많지 않다는 점도 아쉽기도 하고요.
디스플레이는 비슷하지만 가독성면에서는 갤럭시 핏 2가 조금 더 우세할 것 같은데요. 미밴드4와 갤럭시 핏이 그러했 듯 미밴드는 아직까지 한글 폰트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워치 페이스는 미밴드 5가 더 많고 이번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워치 페이스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하게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갤럭시 핏 2는 정해진 워치 페이스만 사용할 수 있지만 미밴드 5는 다양하게 커스텀이 가능해서 워치 페이스를 자주 바꾸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밴드 5가 더 좋습니다.
측정할 수 있는 운동량은 대동소이합니다. 자동 측정 기능도 들어갔고 수면 분석도 더욱 세분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스마트 밴드의 성능들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핏 2에는 손 씻기 측정이 추가되어 있는데, 미밴드에는 손씻기 측정은 없지만 카메라 셔터 기능을 지원하고 미디어 컨트롤은 둘 다 가지고 있는 등 기본적인 기능은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터리 사용시간은 갤럭시 핏 2가 스펙상 조금 앞서는 모습인데요. 최대 사용시간이 20일인 걸로 봐서는 아마 미밴드 5와 비슷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충전방식이 차이가 있는데, 두 제품 다 코어를 분리하지 않는 방식이긴 하지만 미밴드 5는 이번에 마그네틱을 이용한 자력식으로 업그레이드된 반면 갤럭시 핏 2는 자력식이 아니라 수동으로 끼워 넣어야 해서 약간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갤럭시 핏 2가 도착하면 비교 포스트를 좀 더 자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알려진 것만 보면 거의 비슷하긴 합니다. 여기에 NFC와 삼성 페이만 지원되면 아마 국내 스마트밴드 시장은 삼성이 싹쓸이할 것 같고요. 지금도 가격이 낮아져서 그런지 인기가 높은데, 둘의 성능이 비슷해서 딱히 하나 뛰어난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갤럭시 핏 2가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어서 AS가 좀 더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수긍할만하고요.
선택은 개인적인 취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밴드 5에 산소포화도 측정이 추가된 어메이즈 핏 5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서 국내 스마트밴드 시장은 꽤 치열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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