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Logitech K780
요즘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 터치 입력방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타이핑하거나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 입력을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키보드나 마우스가 편하지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위한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은 좀 어색한 일인데, 로지텍의 멀티 디바이스 연결이 가능한 K780은 빠르게 기기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K780도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K480모델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K480은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이고 K780은 고정된 장소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풀 사이즈의 키보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K780은 풀사이즈의 키보드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데요. K480처럼 스마트 디바이스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서 활용성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108 키의 키보드보다는 좀 작고 텐키리스 키보드보다는 약간 긴 디자인입니다. 108 키 배열에서 방향키가 자판 쪽으로 숨어든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쉽겠네요. 숫자 입력 패드를 가지고 있어서 숫자 입력이 많은 사무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방향키를 밀어 넣기 위해 사이즈가 좀 작아지고 위치가 변경돼서 사실 방향키를 사용하는 것은 좀 어색합니다. DEL키의 위치도 좀 바뀌어 있어서 제대로 활용하기까지는 약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K480과는 다르게 이지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K480의 다이얼도 좋았는데 이지 스위치가 페어링이나 사용에서 직관적이라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요즘 로지텍에서 나오는 멀티 디바이스 제품군은 모두 이지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고요.
영상으로도 담았지만 실제로 기기 전환을 해보면 상당히 빠르게 연결됩니다. 이지 스위치 반응 속도도 빠르고 전환이 빨라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마우스도 멀티 디바이스 연결이 지원되는 제품을 사용하면 업무 효율이 확 높아지죠.
컬러도 전반적으로 심플하게 변하면서 더욱 멋짐을 뿜어내고 있고 실제로 보면 꽤 단단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이라 키보드 자체는 슬림하지만 탄탄하고 묵직한 안정감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바닥면은 밀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타이핑에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밀림 방지가 안되어 있으면 은근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보는 게 좋습니다. K780 같은 슬림 키보드에는 중요한 포인트죠. 저가형 제품들처럼 양면테이프로 부착된 건 아닌 듯해서 내구성도 좋아 보입니다.
거치대는 연질이라 다른 디바이스를 거치해도 손상이 없도록 되어 있는데요. 최대 12인치 태블릿까지 거치할 수 있는데, 측면이 뚫려 있어서 더 큰 사이즈도 가능하긴 합니다.
안쪽으로 홈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K480과는 디자인적으로 달라서 그런지 약간 얕은데 두꺼운 케이스를 사용하면 거치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노트20에 러기드 케이스 씌우니까 거치가 안되더라고요.
2개의 AAA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하고 최대 24개월 (연 200만 번의 키 입력 기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 제품 치고는 배터리 타임이 꽤 좋은 편이죠.
기기와의 연결은 블루투스는 물론 로지텍의 유니파잉(Unifying) USB 수신기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노트북까지 기기를 가리지 않고 블루투스가 지원되면 대부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는 최대 6대까지 로지텍 기기를 하나의 수신기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로지텍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면 수신기 하나로 활용할 수 있어서 USB 단자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로지텍 MX 마스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수신기로 키보드까지 연결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요. 보통 MK345 같은 콤보 제품이 하나의 수신기로 키보드와 마우스의 연결이 가능해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따로 맞춰서 사용하려면 불편한 점이 있는데 로제텍은 제품에 상관없이 유니파잉 수신기만 지원하는 제품이면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하나로 다 연결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각 형태의 키캡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이라 예쁘긴 한데 키 간격이 좁아서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키캡은 약간 파여 있는 형태라 정확한 타이핑을 돕고 있습니다.
펜타 그래프 방식이라 키감은 노트북을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노트북처럼 가볍지는 않고 적당한 피드백을 줍니다. 무소음 제품은 아니지만 소음도 거의 없는 편이라서 조용한 사무실에서도 딱 좋네요. 기계식은 아무리 조용해도 소리가 신경 쓰이곤 하거든요.
저는 작업 환경이 윈도 노트북과 맥북을 양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멀티 커넥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각각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K780은 최대 3대까지 지원되니 스마트폰까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책상 위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는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까지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기기라면 모든 연결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스마트 TV나 미디어 박스에 연결해서 사용해도 좋겠죠? 페어링도 무척 쉽고 빠르고 블루투스 검색도 잘되더라고요. 은근 페어링 할 때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스트레스받곤 하거든요.
MAC 전용은 아니지만 iOS와도 연결돼서 애플 제품 사용자에게도 좋은 선택지인데요. 애플 제품에 대응하도록 펑션이나 옵션 키가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OS를 위한 한글 입력은 위의 표에 나와있는 대로 좀 다른데, 요즘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키보드를 연결하면 단축키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어서 키보드만으로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더라고요.
< K780 타건 & 기기 전환 테스트 영상 >
K780의 기기 전환과 타건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ASMR 영상은 아니라서 타건 느낌이 잘 전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K780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계식만 사용하다가 최근에 펜타그래프를 다시 사용해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펜타 그래프를 사용하니 손이 무척 편하더라고요. 물론 기계식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타이핑을 많이 하게 되다 보니 펜타 그래프 키보드가 조용하기도 하고 손가락에 무리가 안 가니 타이핑이 더 빨라졌습니다.
보통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하면 노트북을 떠올릴 텐데요. K780의 펜타그래프는 일반적인 노트북의 펜타그래프보단 키감이 훨씬 좋고 쫀쫀한 맛이 있습니다.
로지텍 옵션즈를 이용해서 다양한 세팅을 할 수 있는데 로지텍 옵션스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연결되긴 해서 그냥 사용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려면 로지텍 옵션즈를 꼭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로지텍 옵션스를 이용하면 K780의 다양한 펑션키를 커스터마이징 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설정도 변경할 수 있지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지정된 프로파일로 키가 세팅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한 작업을 하 수 있는 거죠.
로지텍 K780이나 K480은 요즘 같은 멀티 태스킹이 요구되는 시대에 적합한 키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기계식 키보드가 인기긴 하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여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로지텍 MX 마스터 3 같은 마우스와 함께하면 찰떡궁합이 될 것 같네요.
사무용으로 활용할 조용한 무선 키보드가 필요하다면 K780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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