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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매력적인 붉은빛의 건담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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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8/C.A 퍼스트 건담 1.5 바리에이션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우리가 건담이라고 생각하면 흔히 떠올리는 실루엣은 퍼스트 건담이 아닐까 합니다. 애니메이션 초기에는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반다이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퍼스트 건담이기도 하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그 인기만큼 수많은 베리에이션이 있고 설정기가 있지만, 오늘 만나볼 건담은 샤아 전용기로 설정된 캐스발 건담 입니다. 실제 시리즈의 설정에는 없지만 PS2의 게임 기렌의 야망에 나오는 기체로 샤아의 기체답게 붉은색의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퍼스트 베리에이션킷은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인데, MG로 발매된 캐스발 컬러 건담은 1.5버전의 베리에이션이 MG의 마지막 이었습니다. G3가 2.0 버전으로 출시되었지만 웬일인지 캐스발은 나오지 않았죠. 최근 프리미엄 반다이를 통해 3.0 버전의 캐발이 예약을 받고 있는데 곧 국내에도 클럽G로 예약을 받을 것 같습니다. RG 퍼스트는 이미 캐스발과 G3 버전까지 발매가 되었으니 아마도 당연한 수순이었을듯.

 

 

1.5 버전 중 한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베리에이션은 프로샵 한정 버전입니다. 프로샵은 반다이에서 인증한 프로 모델러들이 직원으로 상주하던 샵으로 일종의 인증샵 개념이었습니다. 반다이 프라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가와 구찌 명인의 컬러링과 디자인 데칼이 있고 사출 컬러가 꽤 멋집니다. 단종 된 한정 중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킷이기도 하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박스 안에는 이런 대형 사진이 들어 있는데, 예전 MG들은 다 이런 게 있었거든요. 요즘은 들어 있지 않아서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디테일이 좀 덜한대신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썻던것 같은데, 요즘은 라인업이 정말 많아져서 패키지가 간소하게 계속 바뀌는 것 같습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1.5버전부터 사용된 다리의 통짜 프레임이 들어 있습니다. 상당히 획기적이기도 하지만 도색하기는 좀 어렵기도 하죠. 폐담까지 쭈~욱 이어지며 통짜 프레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크2 건담에도 적용 되었죠.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런너수는 그리 많지 않고 부품이 큼직큼직해서 만드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1.5 버전의 퍼스트 건담과 동일하고 컬러만 샤아 컬러로 변경된 그야말로 베리에이션 킷이죠. 붉은색이 꽤 예쁩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부품 검수가 끝났으면 다듬기 시작~ 저는 항상 프라를 만들 때 부위별로 다 뜯어 놓고 나중에 조립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부품 다듬을 때 좀 지루하긴 하지만 나중에 한 번에 만드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도색할 때도 이렇게 해 놓으면 부품 찾기가 수월하구요. 저 통안에 MG 하나 정도는 부품이 다 들어갑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PS나 PE의 연질 부품이 꽤 많고, 컬러 베리에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추가 파츠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질로 된 뿔이 하나 더 들어 있어서, 뿔을 분실하면 활용해도 되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코어 파이터도 물론 들어 있지만, 이렇게 코어 블럭이 따로 있습니다. 캬스발 전용 기체지만 안에 파일럿은 그냥 야무로인것 같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분할이 많이 되어 있진 않지만 헤드 조형도 좋고 볼륨도 좋은 편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만들어 놓고 보는 게 더 괜찮더라구요. 다만 안테나 부분이 색 분할이 아니라 스티커인 게 좀 아쉽습니다. 상체는 프레임이 없다고 보면 될 듯.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이렇게 만들다 보니 다리는 폐담과 거의 유사하네요. 어짜피 둘 다 같은 프레임을 공유하기 때문이겠죠? 그러고 보니 폐담도 게임에 나오는 퍼스트가 모티브 군요. 1.5에 적용된 통짜 프레임은 PG 퍼스트 건담의 통짜 프레임과 유사 합니다. 헤치오픈 기믹까지 거의 동일 하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짠~ 이렇게 캐스발 전용 퍼스트가 대지에 섰습니다. 다른 샤아 전용 기체들 보다 붉은색이 더 진해서 묵직한 감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눈이 좀 어지럽기도 하네요. PG의 조형을 따라 튼실해진 다리와는 다르게 팔이 좀 얇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물론 코어 파이터도 들어 있는데 1.0 버전의 코어 파이터를 그대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변형 시킬 때는 꼬리 날개를 떼야만 하는 단점이 있죠. 컬러만 바뀌었는데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군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퍼스트 건담의 버전이 높아지면서 코어 파이터도 많은 발전을 했는데, 3.0 버전은 디테일이나 색 분할이 좋지만 날개가 살짝 약합니다. 2.0과 1.5 버전 사이의 페담은 코어파이터가 생략되기도 했죠.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기존 런너를 그대로 활용해서 1.0 버전을 위한 정크 부품이 꽤 많이 남습니다. 사실 전 개조를 즐기지 않으니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버려지지만... 정크가 남는다는 것은 장/단이 있죠.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무장도 꽤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설정 대로라면 방패의 저 연방 마크는 없어야 하지만 사출 색만 바꿔서 나왔네요. 3.0의 한정판으로 나왔던 빔 자벨린과 해머까지 꽤 다양한 무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색분할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요. 도색하려면 힘들더란...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손은 편 손, 주먹손, 라이플 손의 3가지가 여분으로 들어 있습니다. 디테일도 괜찮고 최근 나오는 빌더즈 파츠 핸즈와 비슷합니다. 요즘은 중국제 전지 가동 손도 꽤 잘나오더라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3쌍의 여분의 손 외에 기본 손은 3마디가 움직이는 손입니다. 전지 가동 손보단 움직임이 제한적이지만 라이플 정도는 쉽게 잡아주고 고정도 잘 됩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별도로 도색을 하지 않아도 먹선 정도는 넣어 주는 게 좋은데, 먹선은 킷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먹선을 넣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주로 패널 라인 액센트를 사용합니다. 이게 정말 좋더라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먹선만 살짝 넣어줘도 킷의 선이 분명해지니 디테일이 +10 정도 됩니다. 패널라인을 넣어 줄 때는 무조건 다 넣어주겠다는 생각보단 스트레스받지 않는 범위에서 넣어 주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취미 활동하면서 스트레스 받기는 좀 그렇잖아요.ㅎㅎㅎ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다음은 데칼 작업~ 기본 데칼이 건식이라 사제 데칼을 사용해 줬습니다. 이번에는 도색을 하지 않을 것이라 사제 데칼로 힘을 좀 줬지요~ 기본 데칼은 오래전 디자인이라 몇 개 없기도 하고, 요즘은 오버 데칼이 유행인지라 데칼만으로도 킷의 정보력을 높여서 풍성해 보이는 효과도 있구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데칼까지 넣어주니 꽤 멋스러운 킷이 완성되었습니다. 박스아트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만들어 놓고 보면 만족감이 더 큰더라구요. 원래는 거의 구판에 가까워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도색을 해 줄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포션이 꽤 괜찮습니다.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발매된 지 벌써 15년이 지난 킷이라 세련된 맛은 좀 떨어지지만 데칼로 보강을 좀 해주니 그럴듯해 보입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컬러의 퍼스트 건담과 다르게 지온에서 탈취해 컬러링 했다는 설정인데, 붉은색의 퍼스트 건담도 꽤 매력적이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방패에도 캐스발을 뜻하는 C.A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캐스발은 푸른 눈을 가졌는데, 전장에서 튀는 것을 좋아해서 붉은색으로 자신의 전용기를 컬러링 했다고 합니다. 근대 붉은색이라기보단 핑크에 가깝죠. 이 녀석의 핑크는 좀 묵직한 핑크라 꽤 보기 좋습니다.

 

무광 마감을 하면 좀 더 색을 가라앉혀서 보기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이번에는 마감도 패스 ~ 다음에 도색까지 제대로 다시 해야겠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원작의 설정대로 코어 파이터가 합체의 중심이 되는 설정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고, 코어 블록이나 코어 파이터 둘중에 하나는 꼭 들어가야 상/하체가 결합됩니다. 코어 파이터 때문에 허리 가동률이 아주 좋지는 않게 되는 단점이 있어서 패담은 아예 이 부분이 생략되어서 출시되었죠.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가동률이 꽤 좋은 편인데, 통짜 프레임의 다리 프레임은 움직임도 좋지만 실린더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도색하면 정말 멋집니다. 통짜 프레임은 언제 봐도 참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그리고 또 하나 1.5 버전의 특징은 이렇게 다리에 2곳, 하박에 1곳의 헤치 오픈 기믹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PG 퍼스트의 기믹과 비슷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작은 PG처럼 만들고 싶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형재 모델 격인 페담과 함께입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 패담을 이용해 팹시 버전의 한정판을 만들어서 포스팅했었죠. 패담으로 한정판을 전부 만들어보고 싶지만... 여의치는 않군요. 3.0으로 도저언~ㅋㅋㅋ

 

 

MG RX-78/C.A 캐스발 전용기

자~ 이렇게 저희 집에는 또하나의 퍼스트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최대한 조립을 미루고 있는데, 자꾸 박스가 쌓이니 안 만들 수는 없네요. 이사가 무사히 끝나기만을 기도합니다.

 

RX-78/C.A 캐스발 전용기는 1.5버전의 퍼스트 건담에서 색만 바뀐 전형적인 베리에이션 킷 입니다. 그래서 설정 대로라면 없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는 개수되지 못했죠. 이제 곧 3.0 베리에이션 킷이 나오면 제대로 된 캐스발건담을 만날 수 있지 않으까 싶습니다. 이미 RG로도 나왔으니 G3까지 한정은 쭈~욱 나오겠죠?

약간의 디테일만 더해주면 건프라는 꽤 다른 모습과 디테일을 갖추게 되는데, 도색을 하지 않고 마감재만 잘 뿌려줘도 느낌이 확 달라 집니다. 너무 무리하게 신경쓴는것도 좋지 않겠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디테일을 높여주면 만족도가 많이 높아지니까요. 그게 또 우리가 건프라를 하는 맛이지 않겠습니까.

곧 출시될 3.0 버전의 캐스발 건담을 기다리며~ RG 캐스발을 만들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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