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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영화,공연,전시

상상력을 키워주는 체험 전시 팀랩월드, 몸으로 느끼고 내가 만드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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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만드는 그림, 디지털 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팀랩월드 (TeamLabWorld)


개학인가 싶었더니 어느새 아이들의 봄방학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겨울이라 바깥 활동이 좀 제한적이기도해서 아이들과 나갈만한곳이 많지않아 걱정인 부모님들도 많죠. 저도 그런 고민을 하는 부모중에 한 사람 인데요. 잠실 롯데월드에 아이들과 함께 할만한 체험 전시가 있다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팀랩월드는 잠실 롯데월드에 상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진행 되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시회이지만 쉽게 문을 닫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롯데월드 지하1층으로 내려와서 롯데월드 어드벤쳐 정문에서 우측길로 따라 가면 팀랩월드 전시관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다보니 롯데 스위트월드라는 롯데제과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더라구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공간인데, 마치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을 헤매다 과자로 만든집을 발견한 그런 기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팀랩월드는 기본적으로 전시공간이라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수가 없으니 배를 좀 든든히 채워서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입구바로 옆에 커피와 빵류를 파는 작은 카페가 있으니 거기서 간단히 먹어도 좋구요.



팀랩월드는 재 입장이 불가능하니 들어가기 전 이것저것 챙기는게 좋습니다. 시작한지가 좀 되었고 가격이 좀 비싸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많이 붐비진 않더라구요. SKT 20% 할인이 되니 그걸 활용하면 조금 저렴해 집니다.


주차는 롯데월드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기본 1시간이 무료이고 1,700월에 1시간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에서 식사를 하거나 하면 추가로 무료이용할 수 있구요. 저희는 5시쯤 들어가서 팀랩월드 들렀다가 밥먹고 나왔는데 주차비는 안나오더라구요.



오픈이 10시고 저녁 9시까지 전시 오픈이라 시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들어가서 즐길거리가 아주 많은것은 아니라서 2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 티켓 가격도 저렴하진 않은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이런 선물을 주더라구요. 색연필인데 품질은 좋습니다. 나름 득템...ㅋㅋㅋ 아이가 둘이라 2세트를 주더라구요.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디지털 고래들의 모습 입니다. 움직임이 부드럽고 사이즈가 커서 딱 보는순간 꽤 감동적이더라구요. 유모차는 입장이 안되서 티켓 검사할 때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전시실로 들어서면 방전체가 디지털 캠퍼스로 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빛으로 그려진 그림들 사이에 서 있는 기분은 상당히 묘하더라구요. 어두워서 아이들이 무서워하진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 합니다.


꽃의 변화를 통해 1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데, 꽃을 만지거나 밟거나 하는 상호 작용을 통해 움직임이 달라 집니다. 단순히 정해진 패턴을 따라가는 디지털 전시와는 확연히 달라서 이색적이더라구요. 스크린 안에 있는 나비들도 터치를 통해 죽거나 움직임이 달라 집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로 채워지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입니다. 예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이가 이런 전시를 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림을 그려서 스캔하면 디지털 캔버스에 내가 그린 그림이 생명을 담고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그냥 움직이는게 아니라 진짜 살아 있는것처럼 움직이고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완전 신기하더라구요.



간단히 크레용으로 그리면 되는데, 손에 잘 뭍어나진 않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나게 그림을 그립니다. 자기가 만든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겠죠? 울 아들은 집에 저런거 설치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할 수만 있으면 하나 설치하고 싶더란...ㅎ



반대쪽 벽에는 입구에서 봤던 대형 디지털 고래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꽤 사이즈가 커서 웅장한 느낌마져 드는데 주변이 어두워서 조용히 보고 있으면 차분해 지는게 좋더라구요.



이곳은 벽이 아니라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곳인데, 다양한 생명체들을 그려서 스캔하면 바닥에 내가 그린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생명체들은 서로 잡아먹히거나 잡아먹으면서 생태계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공간 이라고 하네요.



바로 옆에는 빛이나는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라이트 볼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공을 굴리거나 두드리면 색과 소리가 변합니다. 매달려 있는 공들도 다른 공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메달린 공을 만지기엔 너무 높더란...



여긴 블럭을 이용해 길을 만들어 주는 나무블록 열차 입니다. 블럭의 색깔별로 길이나 강이 만들어지고 자신이 만든길로 배, 비행기, 기차 등 다양한 탈것들이 움직입니다. 뒷쪽에 스크린이 붙어 있는데, 시점을 달리해서 볼 수 있도록 해 두고 있더라구요.



직접 빛을 만지면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하는 놀이 시설들로 채워져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합니다.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좋아 보이더라구요. 테이블 위에 나오는 빛들은 내 움직임이나 장애물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모습이 달라 집니다. 이거 정말 재밋어요.



직접 징검다리를 만들어서 강을 건널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꽤 재밋는 놀이가 가능하더라구요. 서로 패턴을 모두 클리어하는 내기를 해 보는것도 재밋습니다.



여기는 스케치 타운인데, 역시 여기도 그림을 그려서 스캔하면 자신이 만든 그림이 움직이거나 배치 됩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그려 넣거나 건물을 그리면 한켠에 세워둘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체험은 끝~



상영 시간이 100년이라는 백년 해도권 입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해수면을 2019년까지 실시간으로 상영한다고 하네요. 그냥 해수면 영상만 나오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 보고 있으면 꽤 재밋습니다. 앞에 커다란 방석이 있어서 잠시 쉬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도 좋구요. 주변이 어두우니까 기분이 많이 가라 앉던데 데이트 할 때 참 좋겠더라구요.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마지막 전시인 크리스탈 유니버스 입니다. 점으로 된 빛의 조각 사이로 난 길을 걸어가는 그런 전시인데 빛이 움직이면서 만드는 파동이 신비롭고 멋집니다. 이곳이 전시의 마지막인데, 건너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체험을 만족스럽게 하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가서 좀 더 놀다오는게 좋습니다.



크리스탈 유니버스를 지나오면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해 주니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역광이라 분위기 있고 느낌있는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빛으로 만든 디지털 전시라 새롭고 느낌이 좋습니다. 단순히 정해진 패턴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참여하기도하고 상호 작용하는 디지털 전시라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전시공간이긴 하지만 데이트하기도 참 좋은곳 같더라구요. 주말인데도 딱히 붐비지는 않아서 좋은데, 전시 관람시간이 정해지진건 아니지만 아주 다이나믹하게 많은 체험이 있는건 아니라서 오래 있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가격도 좀 비싼편이라 두번 가고 싶다는 생각은 좀 들지 않는 그런 곳?ㅋ

그래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색 체험공간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만 좀 저렴하면 좋으련만..


요즘 잠실 롯데쪽에 이런저런 체험공간이 많이 생기던대 종종 나가보게 될것 같네요. 참 롯데월드 안에서도 GPS가 잡히고 포켓스탑이 잡히더라구요. 건물 안인데도 신기하게 GPS가 잡히는곳이 있어서 포켓스탑을 돌릴수 있습니다. ㅋㅋㅋ 근처에 포켓스탑 명당들이 몇군데 있으니 잘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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