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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덕수궁 야간 개장 도심에서 떠나는 고궁 야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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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을 거니는 가을밤의 산책



덕수궁 야간 개장

서울은 관광자원을 상당히 많이 가진 곳 입니다. 해외 유명 도시 못지 않게 볼거리가 풍성하고 야간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죠.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많은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서울로 서울로 오는것 같기도 하네요.


서울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로 임금이 기거 하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대화가 되었지만, 역사를 담은 많은 문화 유적들이 남아 있어 도시적인 모습과 우리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덕수궁은 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 입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서울에 있는 고궁 중 덕수궁만이 유일하게 연중무휴로 야간 개장을 합니다. 경복궁도 야간 개장을 하긴 하지만 29일로 4차가 마감 되었고 또 언제 열리게 될지 모르죠. 사실 경복궁 야간개장이 볼거리가 많긴 하지만 경쟁도 치열하고 가기가 쉽지 않은데, 덕수궁은 비교적 쉽게 고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산책이나 데이트를 즐기기도 좋구요.



덕수궁 야간 개장

입장이 비교적 쉽지만 그래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줄을 좀 서야 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줄이 빠지니 큰 불편은 없는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지고 있으니 따뜻한 외투는 챙겨야 겠죠?



덕수궁 야간 개장

기본 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1,000원이지만 여러 할인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니 가족이나 연인끼리 한번쯤 나와 볼만 합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덕수궁 야간 개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확인하니 그냥 입장할 수는 없습니다. ㅋㅋㅋ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게 나왔는데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1~2스탑 정도 더 어둡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명도 잘 해 놓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걷기도 좋더라구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쉽게 돌아 볼 수 있구요.



덕수궁 야간 개장

야간에는 석조전 미디어 파사드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그다지 붐비는곳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으쓱한 곳에서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중명전의 야경도 상당히 볼만한데 실제론 규모가 꽤 커서 돌아보는 맛이 있습니다. 덕수궁에도 무료 안내 프로그램이 있어서 덕수궁에 대한 역사와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참여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경복궁에 비해 덕수궁 야간개장은 그다지 볼거리가 화려하진 않습니다. 대신 사람이 비교적 적어서 잠시 사색에 잠기거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더라구요. 고궁의 야경을 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일인데, 깊어가는 가을을 멀리가지 않고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물론 여기저기 고궁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조명이 밝지 않아서 조명이 좀 있는곳은 어김없이 관광객 포즈로 사진찍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구요.



덕수궁 야간 개장

궁이라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고 대부분 흑길이긴 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도 있어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가을을 느껴보는것도 좋습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필자가 갔던 날은 석조전의 올해 마지막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 되는 날이라 운이 좋았습니다. 석조전을 캔버스 삼아 그래픽으로 그래내는 미디어 아트는 꽤 볼만 하더라구요.



올해는 더이상 볼 수 없으니 김군이 담은 영상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한번 감상해 보시죠. 미디어 파사드가 아니라도 덕수궁 야간개장 입장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덕수궁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덕수궁 야간 개장

덕수궁 야간 개장

한적하고 분위기 있죠? 아마 연인과 함께가면 꽤 근사한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장시간은 8시까지이고 9시까지 개방 입니다. 9시 좀 넘어도 굳이 마구 몰아내는 분위기는 아니니 저녁먹고 조용히 거닐기 좋습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됩니다.


경복궁처럼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연중무휴 고궁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곳이 덕수궁 입니다. 때문에 고궁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마지막 코스로 잡는곳도 덕수궁이구요.

규모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게 없어서 낮에가면 좀 심심한 곳이기도 한데, 그래도 야경이 주는 편안함이 좋습니다. 저는 오히려 사람들 많지 않고 좋더라구요.

도심속의 고궁이라 주변 풍광으로 비치는 고층 건물들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한적하게 걷다보면 여기가 정말 서울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깊어가는 가을밤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궁의 야경을 보러 한번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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