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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내실있는 개선 택한 기어S3, 주목할만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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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로 삼성페이 결제 가능한 기어S3 공개

삼성이 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의 템포드롬(Tempodrom)에서 3번째 기어S를 발표 했습니다. 템포드룸은 기어S2의 발표 장소이기도 한 대, 며칠 빠르긴 하지만 꼭 1년만에 새 모델을 발표 한 셈이죠.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혁신적 변화보단 안정적인 개선을 택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 타입과 클래식의 2가지 모델로 나뉘던 기어S2처럼 기어S3도 스포츠 스타일의 프론티어와 럭셔리 시계 타입의 클래식의 2가지로 출시됩니다. 대신 프론티어와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좀 더 명확하게 라인을 나눠 놓았네요.



아웃도어형 스포츠 스타일의 프론티어는 버튼의 끝에 우레탄 마감을 하고 실리콘 소재의 시곗줄을 사용해서, 외부 자극이 많은 활동적인 움직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클래식 모델은 스틸 소재의 버튼과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곗줄로 클래식 시계의 멋을 살려주고 있구요.


두 모델 다 코닝 글라스 SR+가 적용 되 스크래치에 강한 모습을 하고 있고, 각 모델의 개성이 맞는 디자인을 잘 잡아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프론티어 모델이 끌립니다. 이번에도 기어S2와 같이 셀룰러 모델이 출시가 되는데, 프론티어만 LTE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1.3인치 (360X360, 278ppi)로 커지고 전작에 비해 무게나 두께도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슬림한 기어S2 클래식을 사용하면서 참 만족스러웠는데, 기어S3는 여성보다는 남성 취향에 가까운 사이즈가 되었네요.



"  기어S3에서 주목해 볼 5가지 "

기본적으론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타이젠을 OS로 사용하고 듀얼코어 1.0 프로세서 768MB RAM과 4GB의 내장 메모리 그리고 380mAh의 배터리를 채용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크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 발표회에서 하드웨어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1. 풀 컬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어S3에도 기어S2처럼 올웨어즈 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어S2는 흑백의 간단한 화면만 보여주던 것과는 달리 풀컬러로 올웨이즈 온 화면을 볼 수 있게 바뀌어서 얼핏 보면 시계와 다르지 않은 화면을 보게 됩니다. 워치 페이스의 디자인에 따라 풀컬러가 아닌 것을 선택 할수도 있는데, 올웨이즈 온 상태일 때는 밝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배터리를 절약하는 것 같네요. 


기어S3의 바디 디자인도 고급시계에서나 사용되는 여러 기법이 적용되었는데, 일단 디자인만으론 스마트워치와 일반 시계의 차이를 많이 좁히고 있습니다. 



2. 늘어난 배터리 타임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도 사용시간이 많이 늘어나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어S2의 3일보다 하루가 늘어난 거죠.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가 늘어난 만큼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해 보이는데, 생각보단 증가 폭이 크진 않습니다. 실제 기어S2를 사용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실 사용 환경에선 하루정도 풀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기능을 사용하면 기어S2는 하루가 살짝 모자라거든요. 



3. 내장 스피커 적용


기어S3에는 스피커가 적용돼서 스마트폰이 없어도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LTE 모델이 지원되는 프론티어는 가능한 것 같은데, LTE 모델이 아닌 블루투스 모델도 가능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마이크가 없어서 안될 듯싶긴 하네요.


스피커를 통해 저장된 음악을 듣거나 할 수 있는데, 기존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연결해서 해결하던 부분이라 불편함이 어느정도 해소 될 것 같습니다. 



4. MST를 이용한 삼성페이 결제

기어S3는 MST 방식과 NFC를 모두 지원해서 더 폭넓게 삼성 페이를 기어S3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기어 S2는 NFC만 지원해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젠 더 스마트하게 삼성 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기어 S3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하려면 핀번호를 입력해야 해서 지문인식으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보다는 좀 불편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5. 더 강해진 아웃도어 기어


기어S3의 발표가 있기 바로 전 코닝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고릴라글래스 SR+를 발표했습니다. 하반기쯤 최초 적용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기어S3가 첫 번째 주자가 되었네요.


코닝은 고릴라글래스 SR+가 자사의 다른 제품들보다 70% 정도 더 충격에 강하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고 이야기했는데, 외부 노출이 많은 외어러블 디바이스인 만큼 고릴라글래스 SR+의 적용은 주목해 볼만합니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은 군용 규격을 만족할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아웃도어용 트래커를 원한다면 꽤 매력적이죠?



기어S3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IP68 등급의 방진/방수가 적용되었고, 글로나스 GPS가 적용되어 아웃도어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어S3는 기어 S2처럼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편리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워치 2에는 꽤 의미 있는 한방이 될 것으로 예상 되구요. 아직 기어S3의 구매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바라는 개선점들이 적용되었으니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지 않은 몇 가지는 확인이 필요하거든요.

출시 일정이나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한 달 안에는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니 출시되면 더욱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기어S3 글로벌 오피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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