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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또 하나의 루나, 루나워치 구입 전 체크 포인트

루나워치 (LUNA Watch) 루나폰의 인기 이어갈까?

 

루나워치

 

VR에 밀려 잠잠해 보이는 웨어러블 시장에 SKT의 중저가 스마트워치 루나워치가 출시되었습니다. 올해는 크게 웨어러블 이슈가 없어 보이지만, 다음 달에 LG G워치 어베인2가 준비 하고 있고 애플워치도 새 모델을 내놓는 등 웨어러블 시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퀄컴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AP인 스냅드래곤 웨어러블 2100이 적용된 제품들이 나올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실구매자들은 관망하는 분이기 이기도 하죠.

 

 

루나워치

루나 워치는 설현마케팅으로 톡톡한 재미를 본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폰의 가성비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중저가 스마트워치 입니다. 이름도 루나를 그대로 붙였고 모델도 그대로 설현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루나 아바타라는 미니 PC도 있구요. 앞으로도 루나라는 타이틀을 달고 여러가지 모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루나 스마트폰 처럼 TG앤컴퍼니가 제작을 맡았고 폭스콘 공장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루나워치의 가격은 10만원 후반! 공시 지원금을 더하면 약8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하기 전에 몇가지 체크 포인트가 있습니다.

 

 

루나워치

 

루나워치는 여러 리뷰어들과 미디어가 이야기하듯 애플의 애플워치와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사각형 디자인에 메탈바디를 가지고 있구요. 애플워치보다 상/하가 조금 더 길게 디자인되어 있는 게 다릅니다. 

 

 

루나워치

 

워치페이스도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몇 가지 디자인을 살펴보면 애플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하단에 있는 저 하얀 꽃 사진! 물론 본인들은 부인하겠지만... 루나폰이 아이폰을 그대로 베껬다는 논란이 상당했는데 루나워치도 그걸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루나워치

1.6인치 TFT, 256 × 320 (RGB)를 가지고 있는데, 디스플레이가 그리 선명한 편은 아닙니다. 중저가치고는 꽤 괜찮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화면이 큰 편이라 스마트워치의 작은 화면이 불편했던 사람들은 반길만 합니다.

 

 

 

루나워치

 

OS는 루나 W OS(아마도 루나 wearable의 약자인 듯) UI도 애플의 디자인과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는 아니고 몇몇 핵심 UI가 그렇게 보이긴 하는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새롭게 UI 디자인을 해도 좋았겠지만, 중/저가로 만들기 위해 R&D는 그리 크게 투자할 수 없었겠죠. 어쩌면 루나워치는 고가의 애플워치를 구입할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저가로 만들어 버린 카피켓 전략!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샤오미의 전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샤오미와는 여러가지로 다르긴 하지만 기본 맥락은 비슷해 보입니다. 카피캣 전략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호불호는 분명 갈리게 될 것 같네요.

 

 

루나워치

 

하지만 애플워치처럼 스틸 재질이 아닙니다. 단순 플라스틱이라 실제로 보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고급진 스마트워치를 원한다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는 제품이죠. 특히 메탈 그레이가 더 싼 티가 난다고 할까요?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데, 좀 아쉽군요. 

 

Qualcomm MSM8208 Dual core A7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고, 블루투스 4.1 지원! 내장 메모리 8GB에 1GB RAM을 가지고 있구요. 배터리는 350mAh로 하루 정도 사용할 수 있겠네요. 내장 메모리와 RAM은 기어S2나 G워치 어베인보다 더 좋은 편입니다.

 

 

루나워치

3G-WCDMA를 이용한 독립 통화가 가능한 제품이라 마이크와 스피커로 스마트폰이 없어도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통화를 연결할 수도 있구요. 스피커가 있으니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별도 번호가 있으니 운동할 때 차고 나가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외출할 때 좋겠죠?

 

하지만 루나스마트워치는 따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구입 할 때 워치값을 일시불로 낼 수는 있지만 24개월 동안 SKT의 웨어러블 요금제를 꼭 사용해야 합니다.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스마트폰의 악세서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1만원 정도의 요금을 매월 지불해야 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루나워치

 

또 비교적 고가의 워치가 지원하는 와이파이나 NFC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4.0이 이론상 100m 정도 거리를 유지 할 수 있지만 대게는 10m 내외 입니다. 또 NFC가 지원되지 않으니 스마트워치를 통한 결제 같은 NFC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화면에 T멤버십 카드를 띄워서 바코드 입력은 할 수 있네요.

 

기본적으로 필자는 기기를 볼 때 확장성이라는 측면을 높게 평가하는데, 루나워치는 기본 어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T에 맞춰 멜론이나 T맵 대중교통 같은 앱이 준비되어 있지만, 기본 제공되는 23개 외에 추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 날 수는 있겠지만, 안드로이드 웨어처럼 자유롭게 선택할 순 없습니다. 타이젠을 사용하는 기어S2 마저도 1,000여개가 있는데 또 아쉬운 게 하나 늘었네요. 그래도 카카오톡이나 리모트 카메라, 멜론 같은 주요 기능을 담은 어플은 지원합니다.

 

 

루나워치

충전 크래들은 디스플레이가 정면을 향하도록 하는 크래들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가 정면을 향할 수 있으니 충전할 때도 작은 시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크래들 뒤쪽이 받침대가 있어서 넘어짐을 방지해 줍니다.

 

 

루나워치는 사실 중/저가 워치 중에 꽤 괜찮아 보이는 스마트워치입니다. 스마트워치가 가져야 할 기본 기능은 충실해 보이구요. NFC나 와이파이를 이용한 확장이나 활용이 좀 아쉽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가장 크게 아쉬운 건 SKT를 통한 웨어러블 요금제 가입자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인데, 개별적으로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애플의 카피캣 같은 디자인은 사실 좀 욕먹어야 하는데,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스마트워치를 따라 만들면 폭풍 분노 하겠죠? 중국산 저가 스마트워치 중에 삼성 기어 시리즈를 따라한 제품이 많은데, 그걸 보고 욕하던 사람들이 어떤 반응일지가 좀 궁금하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설현의 후광을 업고 루나폰이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난 뒤라, 루나라는 이름이 루나워치의 기본적인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루나폰과 비교하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네요. 마감이나 재질 그리고 UI 설계 같은 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스마트워치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음악감상이나 통화 그리고 문자 전송같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고, 내실을 다지고 있으니 실용적으로 쓸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타이젠을 사용하는 기어 S2, 안드로이드 웨어의 G워치 어베인과 함께 스마트워치 3파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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