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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하늘위 무선 인터넷, 구글 룬 프로젝트(project Loon)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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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룬(project Loon) 본격시동

 

인터넷이 하루만 안돼도 생활이 무척 불편해질 만큼 이제 인터넷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시스템들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IT와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기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도 전세계 인구 중 2/3가 아직까지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는 비교적 이런 네트워크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개발 도산국이나 도심에서 멀어진 외진곳은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네트워크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무선인터넷 사용은 우리에게도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이죠. 



구글의 프로젝트 룬(Loon)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런 사람들에게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네트워크를 지원해서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서는 함께 발전하자는 것이죠. 개발되지 않은 마을에 학교를 지어주고 우물을 만들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룬 프로젝트는 구글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글X의 프로젝트 중에 하나입니다. 구글의 최고 브레인들이 모여 진행한다는 구글X는 모듈형 스마트폰인 프로젝트 아라와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구요. 자율주행 자동차와 구글 글라스 등도 구글 X의 작품입니다. 

 

프로젝트 네임인 룬(Loon)은 바보, 미치광이 같은 뜻이 있기도 한데, 구글 내부에서도 미친짓이란 느낌을 받아서 이런 이름을 붙였던 걸까요? 하지만 최근 공기보다 가벼우면서도 강철의 강도를 지닌 물질을 계발하는 등 프로젝트X의 이런 엉뚱한 생각들은 우리 생활을 바꿔 줄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룬 프로젝트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비닐 소재의 헬륨 풍선에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달아 공중에 쏘아 올려 공중에 거대한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입니다. 룬은 영하 82도까지 견딜 수 있는 풍선을 사용 하는데, 헬륨가스가 들어 있어서 성층권에 이르면 기압차에의해 최고로 팽팽해 지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무선인터넷망이 공중에 만들어 지는 것이라 사각지대도 없고 지상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때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니 개도국처럼 이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곳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또 산악지대 같은 외진곳에서 위성망 대신 활용할 수 있으니 재난 상황에도 대응하기 좋을것 같구요.



현재 룬 프로젝트는 상용화 직전 단계까지 진행되었고, 이달부터 스리랑카에서 본격직인 도입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스리랑카는 적극적인 지원을 해서 합작법인까지 만들 정도로 관심이 높구요. 남미에서 쏘아서 스리랑카로 보낸 벌룬 1기가 도착했고 이달말까지 도착 예정인 2기를 포함해 총 13기가 투입될 예정 입니다. 테스트는 올해 말까지 진행되고 6월부터는 룬을 이용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리랑카 여행 갈 때 데이터 로밍은 필요 없으려나요?



풍선으로 쏘아 올린 중계기 한개로 40km까지 커버가 가능한데, 이는 1기로 서울 정도 크기를 커버할 정도이고 13기로 스리랑카 전역을 담당할 수 있을 만큼 성능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LTE 네트워크를 전송받아 중계하는데,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초당 15MB의 속도를 전송하는 게 목표(현재는 10MB정도)라고 합니다. 아마 LTE 신호라서 40KM까지 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프로젝트 초기에는 와이파이를 지향했지만 지상 안테나망 설치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공중에 쏘아 올린 벌룬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성층권은 대기가 안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한번 쏘아 올리면 180일간 공중에 머물 수 있고, 비행용 컴퓨터와 GPS 그리고 고도조절장치로 고도를 유지 하면서 비행합니다. 물론 전원은 태양열을 이용합니다.

 

풍선 중계기가 얼마나 안전하게 성층권에 머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아직 풀리진 않았지만 이런 공중에 만들어지는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는 상당히 매력적이긴 합니다. 최근에는 드론의 발전도 상당해서 무동력으로 성층권을 날아다니는 무인기가 등장하고 있기도 하니, 이러한 기술들과 접목해서 꽤 안정적인 벌룬이 나올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겠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겠죠.

구글은 룬 프로젝트 외에도 인도의 기차역에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설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룬 프로젝트도 무료 인터넷을 표방하고 있고 공공성을 띄고 있지만, 미래의 자사 서비스의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겠죠?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지는 통신 네트워크~ 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해외여행 갈 때 데이터 로밍할 필요도 없어지려나요? ^^ 사각지대가 없이 무료로 네트워크를 이용 가능한 꿈같은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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