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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모바일악세서리

종이박스 스마트폰 프로젝터 우펜도 시네마박스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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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프로젝터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

 

얼마 전 중국산 카드보드 종이 프로젝터를 한번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제작 판매 하는 종이 프로젝터 우펜도(UPENDO)종이 프로젝터 입니다. 일반적으로 빛을 쏘기위해 전원을 필요로 하는 다른 프로젝터와는 달리 스마트폰의 화면을 렌즈를 통해 확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나온다면 간편하게 방안을 연출하는데 쓰기 좋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 나는 우펜도 시네마박스의 패키지 모습 입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묘사해 두어서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작동은 하나도 되지 않는 그림 일 뿐입니다.

 

 

국내 제품이니 당연히 한글로 된 사용 설명서를 제공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전에 카드보드 프로젝터 리뷰 할 때는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화면이 제대로 보이도록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설명이 나와 있으니 쉽게 척척 할 수 있네요.

 

 

방열펜이 실제로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건 없습니다. 여러 연결 단자도 인쇄된 일러스트~ 이것저것 잘 표현해 놓았죠? MADE IN KOREA라는 인쇄가 왠지 믿음직 스럽네요. 외부로 연결하는 단자는 없지만 전원 연결을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아서 오랫동안 연결해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종이 프로젝터의 핵심! 확산 렌즈 입니다. 단순히 볼록렌즈만 가지고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렌즈의 품질에 따라서 프로젝터 영상의 품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가 중국산에 비해 렌즈 장착도 신경쓰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렌즈의 삽입 방향에 따라 작은 화면과 큰 화면이 되는데, 작은 화면으로 볼 때가 더 밝고 선명 합니다. 작다고 해도 최대 35인치까지 화면을 볼 수 있으니 제대로만 보인다면 큰 무리는 없겠죠?

 

 

이렇게 렌즈를  장착하면 최대 35인치까지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가 됩니다. 반대로 돌리면 65인치까지 가능하죠. 벽에서 50~80cm정도 사이에 위치시키고 최적의 화면을 찾아 주면 됩니다.

 

 

중국산 카드보드 프로젝터는 뒷면에 그냥 슬쩍 얹어 넣는 방식인데 우펜도 시네마 박스는 측면으로 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움직이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거치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구요. 스마트폰이 돌아 다니는게 신경 쓰였는데 참 좋네요.

 

 

측면으로 들어간 스마트폰은 안쪽에 장착되어 있는 거울을 통해 반사되어 렌즈에 빛을 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울 때문에 너무 큰 스마트폰은 잘 맞지 않을수도 있는데, 6인치 이하라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6플러스도 사용할 수 있구요. 

 

거울을 사용하면서 얻는 잊점은 화면이 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직사로 보내면 화면이 반전되서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제대로 보이니까 자막이 있어도 문제 없습니다.

 

 

기본 플레이어로는 화면이 자꾸 돌아 갈 수 있으니 영상 플레이어 앱을 설치해서 화면을 고정시켜 주는 과정이 필요 합니다. MX플레이어가 가장 쓰기 쉽고 편한것 같더군요. 유료인 프로버전이 아니라 무료버전으로도 충분 합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카드보드 프로젝터 보다는 확실히 밝은 화면을 보여 줍니다. 같은 종이로 만든 DIY프로젝터인데 성능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물론 주변에 어두울수록 더 잘보이고 하얀 바탕의 배경에 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판매 페이지에 나와 있는것 만큼은 밝지 않던데,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빛을 이용하다보니 빛을 더 밝게 표현해 주는 스마트폰일 수록 유리 합니다.

 

 

작은 화면에서는 충분히 밝은 화면을 보여 주긴 하지만 보통 프로젝터에서 기대하는 큰 화면으로 쏴주면 화면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밝기도 줄어듭니다. 아무래도 쾌적하게 큰 화면으로 쾌적하게 큰 화면으로 영화 한편 보겠다 생각하는건 좀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종이로 만든 프로젝터가 신기하긴 하지만 사실 구입할까? 하는 물음에는 쉽게 답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펜도 시네마박스 정도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반 프로젝터와는 비교할만한 대상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우펜도 시네마박스의 가격에서 몇만원 보태면 중국의 실수라는 UC40같은 프로젝터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니 고민이 안될 수 없습니다. 판매 페이지의 영상은 상당히 밝은 수준이던데, 실제 사용해보니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별도의 전원이 필요치 않고 어디니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되긴 하겠네요. 가격이 조금 비싼게 흠인데, 가격대만 조금 낮추면 집의 인테리어 소품삼아 혹은 저처럼 모험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 하나 놔 둘만 할 것 같습니다. 페이퍼 프로젝터가 조금만 더 밝아도 여러사람에게 권해 줄 수 있을것 같은데... 조금 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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