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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모습 드러낸 화이트카드 LG페이의 실체, G5와 시너지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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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스마트로 바꾼 LG페이

 

스마트폰이 삶을 스마트하게 바꿔 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 것이 바로 화폐와 결제에 관련된 것입니다. 여러 가지 페이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 불편하다고 번거롭다는 점은 항상 발목을 잡았죠. 삼성페이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심플! 그것이었습니다.

 

 

지난 해 LG페이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만 화이트카드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 되었습니다. LG는 강한 부정을 하지 않았고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는데, LG페이의 화이트 카드 시제품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화이트 카드 방식이 확실시되었습니다.

 

 

이 카드를 보면서 생각이 들었던 게 브릴리언트(brilliantts)의 브릴리언트 카드입니다. 지난 CES 2016에서 공개되었고 다양한 제조사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습만 비슷한게 아니라 거의 LG페이의 화이트카드는 브릴리언트카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에 화이트카드 관련 글을 포스팅 했을 때 직접적이진 않지만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유출된 이미지는 이것과 다르게 좀 조잡하긴 하지만 아직 준비 중인 시제품이나 테스트 카드일 것이고 완성품은 더 고급스럽게 나오겠죠.

 

 

브릴리언트 카드 마이크로 사이트에 보면 LG스마트폰을 샘플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자신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사의 제품을 샘플 이미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거의 확실하죠. LG 페이를 사용할 때 보게 되는 UI도 이곳에서 아주 일부이긴 하지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화이트 카드가 브릴리언츠 카드라고 가정하면, 최대 30장까지 카드를 입력할 수 있고 카드에 있는 별도의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통해 원하는 카드로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최대의 할인 혹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제안하는 어플과 연동해서 필요한 카드를 제안해 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전망입니다.

 

 

전용 리더기를 통해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이걸 다시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화이트 카드로 보내서 카드에 저장하는 방식이 되는거죠. 전용 리더기로 읽어 드려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번 저장하고 나면 지갑을 아주 얇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LG페이가 화이트카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 사람들은 뭔가 다른 것을 하나 더 들고 다니는것에 대한 부담을 지적했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화이트카드 방식이 스마트폰 외의 것을 지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대신, 기존 카드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이 더 확대 될 수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단 익숙함을 스마트하게 바꿔주니 저는 더 좋아 보이긴 하더라구요.

 

 

초기 출시는 MS 방식만 지원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제뿐만 아니라 ATM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현재 신한카드와 KB카드가 협력사로 들어가 있고, BC와 현대카드도 조만간 합류하게 될 전망입니다.

 

 

 

LG페이의 화이트 카드는 별도의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배터리가 작아서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다는게 걸림돌 입니다. 만약 외부에서 배터리가 없어지면 난감하니까요. 삼성페이도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낭패였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걸 LG G5가 준비하고 있는 모듈형 배터리와 연결 지으면 그림이 꽤 근사해집니다.

 

 

화이트카드를 아주 얇게 만들어서 G5에 수납되게 만들면 가장 베스트 케이스가 되겠지만, G5의 두께가 두꺼워질 것이니 어려울 것 같고, 충전 모듈에 화이트 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모듈식 배터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모듈형 배터리가 된 것에는 단순히 착/탈식 배터리라는 이유뿐만 아니라 분명 화이트카드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거든요. 배터리 모듈을 통해 카드의 충전과 리딩까지 할수 있다면? 완벽한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유출된 화이트카드 이미지에 보면 접촉 단자가 꽤 눈에 띄는데 전용 케이스를 제공해 케이스에 넣어두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할 수도 있겠네요. G5 유출 샷에는 일부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도 보이니까요.

 

 

브릴리언츠 카드 방식은 카드로만 사용하면 최대 5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최대 5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배터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겠지만, 충전해야 하는 기간이 오래되면 그만큼 배터리 관리에 소홀하게 되니 G5와 연계점을 만들려고 할 것 같습니다. 

 

LG전자는 LG페이나 G5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어서 아직까진 카더라일 뿐이지만 브릴리언츠가 LG전자에 카드를 제공하는 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방식도 비슷할 것 같고 남은 건 이 카드를 G5와 어떻게 엮을지와 익숙함을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편의성을 갖췄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화이트카드가 새로운 방식이긴 하지만 편의성을 갖추지 못하면 다른 페이들과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물론 앞으로 다른 LG 스마트폰도 LG페이가 작동하도록 만들어야 하니 G5에 국한해서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LG MC사업부의 운명을 짊어진 G5와 LG페이가 서로 시너지가 나도록 준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케이스 수납 방식이 아마 가장 유력하게 될 것 같긴 하네요. LG페이와 G5는 다음 달 있을 MWC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더 많은 모바일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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