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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건프라&피규어

헬로카봇 로드세이버, 대중교통 합체로봇 살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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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볼만한 헬로카봇~ 카봇 장난감도 비싸네

 

또봇과 함께 국내 합체 로봇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는 헬로카봇! 또봇은 너무 아이들스러운 반면 카봇은 어른들의 유머코드가 좀 녹아 있어서 어른들도 볼만하더라구요. 시즌2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메카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로드 세이버는 3단 합체 로봇으로 아이들에게 꽤 인기가 높더군요.

 

 

박스안에 로드세이버가 합체된 상태로 들어 있어서 박스도 꽤 큽니다. 뭔가 묵직하고 커서 주는 사람도 마음이 좋고 받는 아이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좀 비싸긴 비싸죠. 실제로 9만원 후반대의 가격대인데 그 정도 가성비를 논할 수 있느냐를 생각하면 사실 좀 고개가 갸웃거려지긴 합니다. 장난감에 가성비라는게 좀 웃기긴 하네요. 그래도 펜타스톰 보다는 쌉니다!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고 부품들도 큼지막해서 가지고 놀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 세워두면 전시효과도 있긴 한데 이런 합체 로봇 말고 그냥 단품 몇 개사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이런 메카닉류를 잘 사주는 것은 건담을 좋아하는 제 영향이 큽니다. 메가 그레이드의 퍼스트 건담과 세워 봤는데, 키는 역시 메가 사이즈가 크네요. 하지만 로드세이버가 덩치가 좋아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는...

 

 

기본 베이스가 되는 세이버와 2대의 택시로 분리됩니다. 로봇으로 변신 되는 것은 세이버 뿐인데 가격대가 너무 높습니다. 뭔가 속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관절이 아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꽤 움직임이 좋은 편입니다. 움직일 때 끼릭끼릭 소리가 나는게 느낌도 괜찮구요.

 

 

원래 설정상 머리가 좀 작긴 하지만 심하게 소두라는게 좀 그렇습니다. 게다가 디테일이 썩 좋지도 않고... 제가 반다이 제품을 자주 사다 보니 반다이와 계속 비교하게 되는데, 반다이는 기술력이 정말 최고 수준이니 비교가 안되겠지만 좀 심하다 싶네요. 앞으론 더 좋아지겠죠?

 

 

그래도 로드 세이버로 변신 할 때는 헬멧을 씌워주니 머리 크기가 커지긴 하는데, 헬멧의 사이즈를 좀 줄이더라도 기본 머리 크기는 좀 키워야 할 것 같네요.

 

 

버스로 변신하는 세이버까지 3대의 택시와 버스가 됩니다. 대중교통 합체 로봇 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는거죠. 소나타 아티 택시와 포니 마이스터 택시의 디테일은 꽤 괜찮은 편이라 이렇게 그냥 가지고 놀아도 좋아요.

 

 

세이버 버스는 꽤 큰 편이라 버스로 변신시켜 놓으면 둘째도 잘 가지고 놀더라구요. 역시 큼직큼직한게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는 좋습니다.

 

 

어릴 때 집에 포니가 있었는데, 이렇게 장난감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동차 디테일은 그리 나쁘지 않고 컬러도 잘 뽑은 것 같네요. 다만 좀 싼티나는 재질이라는 게 마음에 걸릴 뿐...

 

 

아티와 마이스터 택시는 하판을 베이스로 상판이 2개로 분리가 됩니다. 분리된 상판은 세이버의 팔과 어깨에 각각 결합이 되구요.

 

 

하판 밑에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무기와 헬멧을 각각 수납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기를 좀 더 디테일하게 만들지... 그래도 이렇게 수납할 수 있도록 해주니 분실의 위험이 적어서 좋더라구요. 아이디어는 좋은듯.

 

 

세이버는 둘로 분리가 돼서 곰모드로 다시 변신이 됩니다. 허리 부분이 분리되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허리가 잘 빠지는 편입니다. 다음 버전을 만들 때는 보강이 되어야 할듯싶네요.

 

 

곰모드로 변신해서 아티와 마이스터 택스를 장착할 수 있는데 로드 세이버는 변신하기 어렵지 않은데 곰모드는 좀 복잡 합니다. 몇 번 해보다가 포기.... 언젠간 할 수 있겠죠...ㅠㅠ

 

 

카봇 시계와 함께 요즘 우리 아들 녀석의 보물1호로 등극! 그래도 잘 가지고 놀아주니 사주는 입장에서 아깝진 않지만 비싸긴 비싸네요. 너무 커서 좀 어린아이들이라면 그냥 단품을 사는 게 가지고 놀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3살짜리 조카에게는 에이스를 사줬는데 정말 잘 가지고 놀더라구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샀는데, 크리스마스라고 가격이 15~16만원까지 치솟더라구요. 안 사줄려고 했는데, 토이저러스에서 정가로 팔길래 사줬네요.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수에 가격이 살짝 오르는 것까진 어찌 이해하겠지만 1.5~2배까지 오르는 건 정말 답이 없더군요. 불매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요... 터닝메카드도 그렇고 언제부턴가 웃돈 주고 구매하는 게 관행처럼 되어가고 그게 너무 당연시되고 있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클 때는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 일색이었는데, 그래도 제 아이들은 토종 메카닉을 보고 자라게 되는군요. 아이들이 자랐을 땐 우리나라도 단순 장난감이 아닌 매니아틱한 문화의 한 장르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지금 제가 핫토이나 반다이 제품을 구입하는것 처럼 제 아들은 카봇이나 또봇을 그렇게 좋아하게 되겠죠?

 

이걸 사주고 제 지갑은 텅텅 비었지만 그래도 잘 가지고 놀아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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