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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LG V10을 이해하기 위한 6가지 전략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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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10 슈퍼폰이 되고 싶은 G4완성형?

 

드디어 슈퍼폰이라 불리던 V10이 공개되었습니다. V10 공개와 함께 슈퍼 프리미엄폰이라는 수식어는 쏙 들어가 버렸는데 사실 V10만 놓고 본다면 슈퍼 프리미엄폰이라 부르는 좀 그렇더라구요. 적당한 하드웨어에 좀 더 개선된 UI와 기능들로 사실 G4의 완성형 UI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나름 V10도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한강 반포지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에 구멍 뚤린 듯이 비가 내리다가 저녁 돼서는 잠잠해 지더라구요. 덕분에 다행히 빗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무사귀환(응?) 했습니다.

 

 

V10의 네이밍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V는 어드벤처에서 따온 약자로 LG의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고 10은 직접 V10을 써보니 상당히 편리하고 좋더라 10점 만점에 10점~ 이라는 의미에서 온 10이라고 합니다. 다음 후속기의 네이밍이 걱정되는 네이밍 이긴 하네요. V10 Mark2 정도로 나오려나요?

 

앞으로의 LG 스마트폰 라인이 상당히 애매 해 졌는데, 일단 G라인업과 G프로 라인은 계속 유지가 되고 V라인이 추가가 될 것 같습니다. G시리즈는 신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라인이고 V는 보강형 라인이 될 것으로 소개되었네요. 마치 삼성이 갤럭시S 시리즈를 내어놓고 노트가 나올 때 안정화가 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일것 같습니다.

 

 

바쁘게 V10의 모습을 담느라 모두 여념이 없었는데 이날 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도 전시가 되어서 여기저기 모습을 담기에 바쁘더라구요. G워치 어베인의 세컨드 에디션은 11월에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다른 포스트에서 사족을 담기로 하고 LG V10의 특징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할까요.

 

 

커버가 필요없는 듀라스킨과 듀라가드로 더해진 강인함 

V10의 후면 커버는 듀라스킨(Dura Skin)으로 되어 있습니다. 듀라 스킨은 실리콘 재질이라 다른 재질에 비해 스크래치나 충격에 아주 강합니다. 실리콘은 스마트폰의 많이 사용되곤 해서 익히 익숙한 소재입니다. 대신 디자인적인 세련미는 좀 떨어지게 되지만 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스크레치나 오염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됩니다.

 

 

 

컬러는 위에 소개한 오션블루와 함께 모던 베이지와 럭스 화이트의 3가지가 국내에 출시됩니다.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도 있던데 국내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마도 G4처럼 차후에 커버 출시가 되기는 할 것 같다는 예감 입니다.

 

 

 

측면에는 스테인레스 316L 소재로 된 듀랄가드(Dura Guar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명품시계에도 자주 사용되는 소재로 부식이나 강도가 매우 좋은 소재입니다. 보통 메탈 바디에 자주 사용되는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좋아서 밴드게이트 같은 이슈는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강도는 높아졌지만 그래서 그런지 두께나 무게는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보통 스마트폰을 사면 별도의 커버를 사용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두께가 훨씬 두꺼워지는데, V10은 케이스를 씌우지 않아도 웬만한 충격은 버텨 줄 테니 커버를 씌웠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확실히 커버는 씌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측면 스크레치는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장의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움직이는 듀얼 스크린

사실 이걸 실물로 보기 전까지 듀얼 스크린이 어떻게 동작하게 될지 꽤 궁금했는데 한 장의 디스플에이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스크린이란 것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거든요.

 

 

디스플레이는 한 장이지만 상단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자주 사용하는 어플이나 주소록 등을 등록해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나 노티도 표시되기 때문에 시간을 보기 위해 화면을 켜는 일도 줄어들 수 있겠네요. 항상 켜져 있는 올웨이즈 온 (Always on) 기능을 지원하지만 조도 센서 등을 이용해 꺼져야 할 상황에는 꺼지게 되어 있어서 배터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시간뿐만 아니라 노티 기능도 있고 뮤직플레이어를 제어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퀵툴을 이용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자주 사용하는 와이파이나 손전등, 카메라 같은 기능을 ON/OFF 할수도 있구요.

 

 

AP로 구동하는게 아니라 별도의 클락을 가동하기 때문에 퍼포먼스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간단한 멀티 테스킹을 구현한 것이죠. 아이디어도 참 좋은데 어디서 많이 봤다 생각했더니 삼성의 엣지와 사용성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충격에 약한대 요건 화면 상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자체에 영향은 크게 주지 않는다는게 다르겠네요.

 

 

가로모드에서도 측면에 바로 가기로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고, 은근 잘 어울리는 UI가 됩니다. 화면의 크기는 5.7인치인데 듀얼 디스플레이까지 하면 그보다 더 커지게 됩니다. 5.7인치 치고는 크기가 작다고 할 수 있겠네요.

 

 

셀카봉이 필요 없는 듀얼 전면 카메라

사실 듀얼카메라가 적용된다고 해서 3D가 들어가는게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옵티머스 3D큐브 이후로는 3D 스마트폰은 개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듀얼 카메라는 80도의 일반 화각을 가진 일반 렌즈와 120도의 광각 렌즈를 사용해서 광각과 일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광각으로 하는게 확실이 더 넓어 보이긴 하죠? 마치 줌을 사용하는것 같은 기분이긴 합니다만... 둘다 500만화소의 동일한 렌즈이고 단지 화각만 틀립니다. 두 렌즈가 서로 보완하는 시스템이라 일반 화각인 80도 내의 품질은 서로 보완하면서 촬영이 된다고 하네요.

 

 

강화된 동영상 촬영

이번 V10에서는 G4에는 들어가지 못한 동영상 전문가 모드가 추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처럼 프레임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고 화벨이나 ISO조절같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사진과 달리 음향도 상당히 중요한데 사운드의 지향점을 조절할 수 있고 바람에 의한 노이즈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제거해 주는 등 동영상을 위한 기능들도 탑재가 되었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연결하면 프리뷰 상황에서도 사운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 캠코더에 들어가는 기능들이 대거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자주 담는다면 반길만한 기능이죠.

 

 

이전까지는 별다른 영상편집 기능이 없던 LG스마트폰에 드디어 영상 편집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SNS나 메일 등을 통해 공유가 쉽도록 영상을 조절해서 용량 조절도 할수 있고 구간별로 슬로모션을 적용하거나 빠르게 하는 등 쉽고 간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재미 요소인데 스틸이라는 기능으로 1개~ 4개까지 화면을 분활해서 전면의 듀얼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로 서로 다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면에 나오는 카메라는 슬라이딩으로 간편하게 조절이 가능하구요. 실제로 써보니 꽤 재미난 기능 이더라구요. 영상촬영에 재미를 주는 기능들이 많이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요즘 트랜드가 사진에서 영상으로 옮겨가는 것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사진촬영에도 흔들림을 잡아주는게 중요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움직이면서 촬영이 많기 때문에 흔들림을 잡아 주는게 중요 합니다. V10에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테디 레코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진보다는 영상이 나을것 같아 영상촬영을 했는데 꽤 성능이 좋더라구요.

 

 

전문 오디오 수준의 32비트 하이파이 DAC 지원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하이파이 오디오를 즐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데 거의 최고수준의 32비트 DAC까지 지원해서 수준 높은 음원 감상을 지원 합니다.

 

 

오디오나 비디오에 종속되는 옵션이 아니라 하나의 메뉴로 빠져 있는데,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영상시청 시에도 하이파이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어플종속이 아닌 메뉴로 편입시켰다고 합니다. 이어폰이나 앰프를 연결하면 일반 기기인지 하이파이를 지원하는 음향기기인지 자동으로 판단해서 지원하는 똑똑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기기에서 하이파이 오디오를 플레이하면 소리가 찢어지는 등 왜곡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미리 방지해 주는거죠.

 

 

 

하이파이 음원이 아니라도 업샘플링을 통해 하이파이에 가까운 사운드로 변환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영상이나 음악 감상 시에 더 좋은 사운드를 체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LG TV에서 보여주던 영상 업샘플링은 사실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는데 요즘 사운드 명가로 남고 싶은지 꽤나 괜찮은 사운드 기기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실력이니 업샘플링은 들어줄 만할것 같습니다. 체험장에서는 하이파이 음원을 고가의 휴대용앰프와 비교시연을 통해 들어 볼 수 있었는데 깜짝 놀랄정도로 사운드가 좋더라구요.

 

 

LG페이를 준비하는 지문인식 탑제

특별히 마케팅 포인트로 소구되고 있지는 않지만, V10에는 지문인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남들 다 있는 기능이라 별도로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특별히 마케팅 소구점이 아닌 점으로 미뤄볼 때 지문인식을 활용한 별다른 UI는 들어 있지 않을 것 같고 준비중인 LG페이(가칭)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 페이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비슷한 맥락으로 적용되었을것 같습니다. LG페이는 아직 공개 단계가 아니라서 별도로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MTS방식이 아니면 현 상황에서는 불편할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내게 될지 좀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아주 많은 시간 함께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간단히 특징들을 위주로 V10을 살펴봤습니다. 슈퍼 프리미엄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꽤 잘 나왔는데 AP가 스냅드래곤 808인게 좀 걸리네요. AP를 핸들링 할 수는 없을 테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 텐데 LG독자 AP인 뉴클런이 어서 힘을 내야 할텐데 말이죠...ㅎㅎㅎ 엑시노스보다 높게 나온 뉴클런의 지표가 공개되기도 했는데 크게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닌데 상황을 고려해 조금 더 낮게 나와 주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새롭다기보다는 G4의 완성형이라는 느낌이라 기대와는 좀 달랐는데, G4가 사진에 집중했다면 V10은 그에 더해 동영상까지 카메라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LG는 계속 카메라에 집중하는데 카메라 브랜드 하나 만들어도 될듯?ㅎㅎㅎ  그래도 대세로 자리 잡은 메탈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V(ADVENTURE)가 사용되었겠죠. G4의 부진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LG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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