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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캠핑도 가능한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숨겨두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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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너무 좋은 여행코스 십리포

 

메르스가 창궐하는 이때에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있자고 하였으나... 이럴 때 일수록 자연과 함께 해야 한다는 와이파이님의 명을 받들어 십리포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집에 일주일동안 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아이들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틔여주고자 나갔는데, 너무 잘 나갔다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라 요즘은 해가 길어서 조금 늦은 시간에 가면 여유로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아직은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메르스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라구요. 저녁무렵이라서 더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지난 5월 연휴때는 그늘막 칠 자리도 없이 바글바글 했다는군요. 여기도 여름에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하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야영도 가능해서 알음알음 많이들 찾아 오는것 같더라구요. 아늑하게 사이트를 꾸밀수 있는 공간이 5동 있긴한데, 주변으로 자릴 잡으면 됩니다. 별도로 돈을 받는것 같진않고 주차장이 돈을 받아요. 주변에 일주차 1만원짜리 주차하면 됩니다.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에 신이나신 아드님. 처음에는 조신하게 놀더니 이내 물에빠진 생쥐가 되었습니다. 여기 모래가 아주 고운모래는 아니라서 아이들 놀기에 딱 좋더라구요. 너무 고운 모래는 바람에 날리기도 많이 날리고 불편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놀기에 좀 별로 인더라구요.

 

 

별로 준비 없이 간터라 카메라도 없이 그냥 G4로 찰칵...ㅋㅋㅋ 항상 차에 그늘막이 다행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그나마 잘 쉬다 왔습니다. 그늘이 없어서 그늘막 정도는 챙겨 주는게 좋아요. 바람도 막고 모래도 막고 말이죠. 저 그늘막은 작년에 어렵게 구했는데... 올해 첫 개시를 하네요. 그것도 해변에서... 모래 청소 ...ㅠㅠ

 

 

혼자 놀던 아들녀석 곁으로 둘째가 다가 섭니다. 둘째는 물에 들어가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집에서는 목욕 너무 좋아 하는데, 파도가 살짝 무서운가 봅니다.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발에 모래 들어가는것도 처음에는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아빠는 아들과 함께 파도에 발을 담궈 봅니다. 종종 함께 여행 다니곤 하긴하는데, 사실 나와서 이렇게 같이 놀아 주기 보다는 사진찍기 바빳던것 같더라구요. 이제부턴 사진찍는것 좀 줄이고 함께 더 놀아 줘야 겠습니다.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어야 겠어요...^^

 

 

떨어지는 낙조가 참 예쁜곳... 서해는 낙조가 너무 아름다운곳이 많아서 종종 바람쐬러 나오곤 합니다. 십리포 오기전에 시화방조재를 넘오 오다보면 근처에 구봉도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도 낙조가 참 예쁜곳입니다. 낙조 촬영하러 많이들 가시죠. 산책길이 잘 되어 있어서 여름철에 산책하기도 좋구요.

 

 

이곳도 산책로가 꽤 길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저 화살표 표시된 곳에 해상 산책로가 있는데, 바로 입구까지 차로 이동할 수가 있더라구요. 원래는 저길 한바퀴 돌고 올 생각이었는데, 아들녀석 옷이 다 젖어서 감기들까봐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이런 때에 행여나 아프면 큰일이니까요.

 

 

완벽한 해변가의 소녀로 변신한 따님. 왠지모르게 둘째는 지방소녀의 느낌이 물씬...ㅋㅋㅋ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인것 같아요. 물에 들어가는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도 모래놀이는 엄청 좋아해서 한참동안 모래로 잘 놀더라구요. 오빠랑 둘이 놀게 놔 두니까 오랜만에 낙조를 보면서 힐링할 여유가 생기더군요.

 

조금 더 해가 넘어가면 더 예쁜데 카메라도 없고,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바닷가라 그런지 좀 추워지더라구요.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서 철수~ 사실 너무 준비없이 와가지고 오래 있기는 애매 하더라구요. 다음주에는 모닥불 피울 준비를 좀 해가지고 와야 겠습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캠핑이 가능해서 그런지 여기 나들이 나오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 대부도나 영종도쪽으로 가긴 하지만 여기도 이젠 은근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들어 갈때는 편한데, 어중간한 시간에 나오면 대부도 인근에서 나오는 차들이랑 엉켜서 많이 막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메르스 때문인지 나들이 나오는 사람이 많지 않고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다닐만 합니다. 저희는 더울 때는 그냥 호텔 수영장을 찾아 가는려구요...ㅎㅎㅎ 주변에 예쁜 호텔도 하나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당일치기로만 다니기로 했습니다. 아직 캠핑은 둘째 때문에 좀 무리라서요. 갯벌체험장도 근처에 있고 영흥도 관광 유람선을 타거나 '목섬'이라는 작은 무인도를 돌아 보는것도 꽤 운치 있고 좋습니다.

 

이달까지는 한산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으니 가까운 영흥도에 놀러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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