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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MG RX-178 건담 마크2 에우고, 도색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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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하는 김군의 건프라 스토리, 데칼과 마감까지 모두 완성!

 

지난번 프레임 도색까지 완료 한 건담 마크2 에우고를 도색과 데칼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8년 넘게 책장 위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녀석을 꺼내 때 빼고 광내 주니 정말 뿌듯하기 그지없네요. 무광마감으로 차분한 느낌을 만들려고 했고, 언제나 그렇듯 오버코팅이나 명암 도색 같은 오버 컬러가 아닌 공장에서 막 꺼내온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온 지가 좀 된 킷이라서 분해가 어렵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세월이 세월이라 빛바램도 심하고 많이 약해 졌더라구요. 새로 도색 싹 해 주니까 완전 깔끔~

 

 

지옥의 데칼 작업... 기본 데칼만 작업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텐데 원래 습식 데칼을 좋아하는지라, 사제 습식 데칼로 작업했습니다. 큼지막한 기본 데칼은 따라 붙이면 되는데, 세세한 데칼들은 만드는 사람의 센스에 따라 붙이게 되니까 거의 이틀 밤을 새면서 붙였네요.

 

 

약간 오버데칼로 작업을 했는데, 너무 큰 사이즈의 데칼만 붙이면 지저분해 져서 MG용과 1/144용의 데칼을 혼용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오버 데칼해도 그리 지저분하지 않고 딱 맘에 들더라구요.

 

 

중간 중간에 먹선 도 빠진 곳이나 덜 들어간 곳도 보충해 주고 최종 마감을 합니다. 패널라인 엑센트는 먹선 넣을 때 자주 사용하는 데 아주 편하고 좋더라구요.

 

 

데칼을 다 올려주고 부품 하나하나 다시 마감재를 올려 줍니다. 마감재를 올리는 방법은 모델러에 따라 다른데, 저는 조각조각 분해해서 뿌려 주는게 편하더라구요. 또 기본 뼈대가 되는 프레임은 거의 메탈릭으로 작업하니 무광 마감 하려면 이렇게 분해가 필수입니다.

 

 

눈은 클리어로 올려 줄까 하다가 기본 스티커로 그냥 마감했습니다. 막투가 요즘 나오는 MG들 처럼 LED 유닛을 삽입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그냥 스티커로 처리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일단 상체만 완성~ 원래 바디 컬러가 블랙은 아닌데, 블루 빛 나는 것 보다 블랙& 화이트로 대비를 주는게 더 멋져서 무광 블랙으로 마무리~ 작업하다 손을 다쳤는데, 우리 아들녀석이 또봇 밴드를 붙여 줬네요. 로봇 좋아하는 아빠라서 아끼는 또봇으로 선심 써 주었습니다. ㅋㅋ

 

 

반쪽만 일단 완성~ 최종 점검하면서 이렇게 하나하나 마무리되어 갈 때가 상당히 떨리고 뿌듯해집니다. 무광 마감이라서 번쩍번쩍 하는 맛은 없지만, 차분한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저처럼 도색하지 않아도 무광 마감재만 뿌려줘도 색감이 많이 차분해 지니, 가조립만 하실 분들도 마감재 정도는 사용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드디어 완성~! 드디어 모든 장갑의 장착을 완료하고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정말 뿌듯합니다. 먼지만 쌓여가던 녀석인데 정말 출세했네요.

 

 

원래는 이렇게 밋밋하던 녀석인데 정말 출새 했죠? 완성까지 거의 2달 반 걸렸네요. 여유롭게 작업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는 않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결과물이 잘 나와 주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보여 드렸던 프레임의 대부분은 장갑에 가려 지지만... 그래도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은 많이 살아 남았습니다. 이렇게 가려지는 부분을 왜 그렇게 열심히 도색하느냐고 반문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듯 보이는 부분까지 완성하고 싶은 게 모델러의 마음이겠죠.

 

 

가장 마음에 든 방패의 모습! 노란색 부분은 부품 분할이 안 되어 있어서 마스킹하고 살짝 올려 줬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 나눠줘서 놀란 부분...ㅋㅋㅋ

 

 

지난 포스트에서 하지 못한 커버 이미지 따라잡기! 사실 더 포징을 해야 하는데, 도색이 벗겨질까 봐 막 움직이질 못하겠더라구요...^^;;

 

 

항상 고릴라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때 빼고 광내주니 생각보다 미남입니다. 먹선만 넣어 줘도 프라의 윤곽이 살아나서 더욱 멋있어지니 도색하지 않는 분들도 먹선 정도는 넣어 주세요~

 

 

데칼 붙이면서 아주 오버 데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어지럽지 않게 잘 나와 주었습니다. 데칼은 오버데칼이 좀 더 멋스러운데 너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게 좋은듯.

 

 

무광 마감인데도 조명을 받으니 반짝거리는 부분이 눈에 띄긴 하네요. 마감 한 번 더 올려 줄까 하다가 더는 손대면 안될 것 같아서 여기서 스탑!

 

 

 

건담은 애니메이션보다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애니의 감동을 프라로 푼다기 보다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성취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파일럿... 사실 파일럿 피규어는 완성 후에는 거의 꺼낼 일이 없기 때문에 볼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파일럿 도색은 패스했는데, 다음 작업에는 피규어도 살짝 도색 해 주어야겠네요.

 

 

 

원래 도색 다 하고 나면 이것저것 포징 많이 해 주려고 했는데, 도색 다 하고 나니까 그게 잘 안돼 더라구요. 혹시나 도색이 벗겨질까 봐...ㅎㅎㅎ 그리고 액션 베이스는 꼭 하나 구입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세워 두는 것 보다 훨씬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해 지니까요.

 

 

그리고 이 녀석 거의 PG 수준으로 조각조각 나뉜 외장 장갑과 기믹이 예술입니다. 특히나 다리 장갑은 너무나 완벽! 건프라의 최고 등급인 PG(퍼펙트 그레이드)처럼 팔 부분도 슬라이딩 기믹으로 처리해 둔것을 보면 작은 P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개인적으로 백팩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는데, 나름 만족스럽게 나와 주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좀 번들거리지만 실제로 보면 착~ 가라앉은 무광이라 멋스럽더라구요. 버니어를 좀 더 메탈릭스럽게 만들어 주지 못한게 아쉽네요.

 

역시나 포징이 도색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다 비슷비슷한 포즈 인 것 같은... 마감재를 올리긴 했지만 계속 움직이다 보니 벌써 벗겨지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너무 많은 움직임을 주기는 어렵더군요. 포징은 가조립때 많이 해 봐야겠습니다. ^^;;

 

건프라를 한다고 하면 취미로 봐 주는 사람들도 있고, 다 큰 어른이 뭐 이런걸 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와이프도 인정해 주는 취미이니 취미로 봐도 되겠죠? 아마 아이들 다 크고 제가 나이를 더 먹어도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 때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듯 싶구요.

 

요즘도 계속 새로운 건담 시리즈가 나오고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그리 다양한 기체를 만들지는 않게 됩니다. 건프라를 만드는 반다이가 돈다이가 되면서 너무 기체를 많이 내어 놓고 있던데, 그냥 저는 저의 스타일로만 구입을...ㅋㅋㅋ 아마 이녀석도 PG로 곧 다시 만나게 될 듯 합니다.

 

다음 작업은 언제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다른 녀석으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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