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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조금은 이른 봄날에 찾아간 상암동 하늘공원 야경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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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가 없어도 포인트가 좋은 하늘공원 야경 출사

무거운 머리를 식히러 잠시 하늘공원에 출사를 나갔습니다. 원래는 회사에 있어야 했지만 일이 급 빨리 끝나 버려서 예정되지 않은 출사를 나갔네요. 준비도 없이 갔는데 산보겸 나갔더니 참 좋더라구요. 집에서 아이들 혼자 보고 있는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요즘 머리가 하도 복잡해서 머리좀 식히러 슝~

 

하늘공원은 서울과 가까워 많이들 찾는 곳인데 보통은 노을 지는 사진을 촬영하러 많이들 오릅니다. 억세가 나는 가을에 노을지는 모습은 장관이거든요. 간다 간다 하면서도 가까워서 그런지 잘 안나가게 되더라구요. 억세가 날 때는 사람이 많기도 하니까요.

 

 

하늘과 가까운 공원이라서 하늘 공원 인가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두곳이 있는데, 노을 공원은 전부 잔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가기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피크닉 나가도 좋구요. 캠핑 가기도 좋은데 캠핑장은 짐을 나르기가 너무 힘들어서 패스...ㅎㅎㅎ

 

 

맨날 회사에서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있다보니 봄이 온것도 항상 모르고 지나 갑니다. 이렇게 사진이라도 찍으러 나와야 봄이 왔구나를 알수 있더라구요. 하얀 꽃들을 보니 마음이 벌써 좀 풀리는 기분 입니다. 주말에는 8시까지 전기차가 운영 하던데 평일은 얄짤없네요. 걸어 올라가야지...ㅠㅠ

 

 

평일 저녁인데다 아직은 좀 쌀쌀한 기운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구요. 데이트하러 나온 커플이 있던데 참 부럽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들 때문에 와이프랑 둘이만 조용히 산보하거나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아이들 좀 크면 가능해 지려나요?

 

 

코끼리 전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걸어서 올라 갑니다. 초입에는 꽃이 많아서 그런지 꽃향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계단이 270개쯤 되니까 경치 보면서 조근조근 올라가면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다만 숨이 찰뿐....-_-;; 이제 담배는 끊어야 겠네요...

 

 

오르는 길에 주변을 스케치 해 봅니다. 바로 옆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인데, 경기가 있는지 불을 환히 밝혀 놓았더라구요. 보통은 불을 꺼 놓기 때문에 경기나 행사가 있을 때를 맞춰가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반대쪽으로는 한강이 있어서 한강 다리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옵니다. 성산대교겠네요. 이건 그냥 오토로 놓고 찍은건데 역시 오토로 찍으니 노이즈가 자글 거리는군요. ㅋㅋㅋ

 

 

위에 사진은 하늘공원 정상 계단 입구쪽인데 계단쪽은 불을 환히 밝혀 놓아서 잘 보이지만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로등이 없어서 좀 어둡습니다. 휴대용 랜턴 같은것을 하나 준비하면 좋아요. 이때는 해가 막 지고 있을 때라서 많이 어둡지만 해가 다 지고 나면 주변 불빛 때문에 아주 어둡지는 않더라구요.

 

 

역시나 쓸쓸한 모습의 하늘공원 입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저~ 멀리 한분이 걸어오고 계셨네요. 지금이 한적하니 산보 나가기 딱 좋은것 같아요. 운동하러 많이들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아직 노을이 완전히 살아지지는 않아서 노을 느낌으로 담아 보려고 했는데 실패...ㅠㅠ 겨울에는 억세를 다 베어 놓아서 완전 삭막했는데, 그래도 봄이라고 파릇파릇하게 생명들이 올라 오니까 아주 삭막해 보이지는 않네요.

 

 

하늘공원 정상에 오르면 이제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 경치가 정말 좋은것 같아요. 보이는 뷰 마다 포인트가 되고 말이죠.

 

 

곧바로 김군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찾아 갑니다. 이곳은 전망대 인데,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잠시 쉬기도 좋아요.

 

 

전망대쪽은 한강과 맞닿아 있어서 강변대로의 모습과 함께 한강의 모습을 조망하기 좋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보고 있으면 숨이 딱트이는것 같아요. 도심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참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이어지는 빛의 향연뒤로 여의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국회의사당의 보이는데 망원렌즈 하나 가져가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한번 망원으로 담아 봐야 겠습니다.

 

 

한강에 비치는 반영도 참 예쁜 곳인데, 저의 미천한 사진 실력으로 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냥 장노출로만 찍으면 좋은 야경이 나올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조금 더 열심히 촬영 해봐야 겠네요. 한동안 손 놓았던 사진 공부도 좀 더 해야 할듯 합니다.

 

 

공원 한바퀴를 다 돌까 하다가 반만 돌고 내려 오기로 했습니다. 조금 찍다 보니 벌써 시간이 너무 늦어서 빨리 집에 가야겠더라구요. 사진 찍는 동안 마주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으쓱한 곳이 많으니 썸타는 분들은 한번 대쉬를 ...ㅋㄷ

 

하늘공원에는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야경으로 보는 하늘을 담는 그릇은, 낮에 보는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작지만 조명을 밝혀 놓으니 더 좋더라구요. 비가 오고 난 뒤라서 그런가 하늘에 구름이 없는게 아쉽네요.

 

 

출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때보다 해가 다 지고 나니까 주변 불빛 때문에 더 밝아 졌습니다. 가로등이 없어도 크게 무섭거나 하는 길은 아닌데, 그래도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 다니는게 좋겠죠?

 

 

다시한번 담아 본 월드컵경기장... 축구 경기가 있는지 팬들이 대절해서 올라온 차량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빨간색 차들이라서 찍고나니 포인트가 되서 좋네요.

 

 

저 멀리 국회 의사당의 모습도 한컷! 가끔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괘적을 만들어 주는데, 예쁘게 담기지는 않더라구요. 마치 유성같이 찍은 사진도 있는데, 이건 혼자만 간직하기로...ㅋㅋㅋ

 

 

다시 올랐던 계단을 내려 옵니다. 계단에는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다니기가 좋아요. 올라 갈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내려오는길은 솜털 같네요~

 

아직은 밤에 쌀쌀해서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아 좋더라구요. 주변에 보이는 곳이 모두 촬영 포인트가 되어주는 곳이라 야경을 찍으러 나가기도 좋습니다. 나중에 G4를 가지고 한번 비교 촬영하러 나가봐야 겠어요.

좀 더 날이 따뜻해 지면 사람들이 많아 질텐데, 요즘은 사람 많은곳이 그리 좋지 않아서 이렇게 조용한 공원이 너무 반갑더라구요. 회사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좋은데, 가끔 머리 식히러 올라 와야 겠습니다.

매번 하늘공원으로 출사를 나가야지 ~ 하면서 안오게 되는데, 아마도 너무나 가기가 쉬우니까 잘 안가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사진들이 작아서 느낌이 좀 부족한대, 실제로 가보면 뷰가 참 좋으니 산책이나 데이트 혹은 출사지로 추천 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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