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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41층 마천루에서 즐기는 에프터눈 티,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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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층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즐기는 한가로운 오후

디큐브 시티하면 백화점만 생각하게 되기 쉽지만, 상층부에는 쉐라톤 서울 호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흔히 백화점 앞에서만 보기 때문에 상층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호텔이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사실 저도 디큐브를 잘 다니지 않아서 잘 몰랐었거든요.

 

 

오늘의 목적지는 41층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로비 라운지 바 입니다. 올라가기 전 디큐브시티 3층에 있는 아기 휴게실에서 아직 돌도 안된 따님의 밥을 챙겨 먹였습니다. 원래는 밥을 먹이고 잠을 좀 재워서 자는 틈을 타서 가려고 했는데... 실패..ㅠㅠ. 디큐브 시티에는 뽀로로파크가 있는데, 아기 휴계실을 3회 이용하면 1인 티켓을 준다는 사실~

 

 

자~ 이제 부터는 쉐라톤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 헤메기 시작 합니다. 디큐브에서 쉐라톤으로 가는 길이 잘 표시가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가는 길을 잘 모르겠으면 디큐브시티에 있는 롯데 시네마로 가서 영화관으로 입구쪽으로 가보면 우측에 쉐라톤으로 가는 길이 숨어 있습니다.ㅎㅎㅎ

 

 

어렵게 어렵게 41층 라운지에 도착~ 아주 고급스럽게 만들어 지지는 않았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라운지 입니다. 호텔이 고층에 있다보니 야경이 상당히 멋지다고 하는데, 아직 객실을 이용해 보지는 못해서 야경까지 보지는 못했네요. 지난번에 여길 가려다 클럽라운지를 12세 미만 아이들은 이용을 못한다 그래서 하얏트 레전시 인천으로 갔거든요.

 

 

로비 데스크 맞은 편으로 라운지 바가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이곳에서 판매 되는 에프터눈 티를 먹기 위한것! 주중(월요일~목요일)에만 판매하고 2시부터 5시까지만 주문이 가능 합니다. 2월 28일까지는 프로모션 기간이라 12,100원인데 프로모션 기간끝나면 16,000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도 충분히 가격대가 괜찮은것 같습니다.

 

 

창가쪽 자리는 예약해야 된다 그래서 전화 했더니 그냥 오라고 해서 예약없이 갔더니 창가쪽 자리는 모두 차 있는 상태라 로비쪽에 있는 자리로 안내를 해 주더라구요. 로비쪽은 사실 좀 확 트인 공간이라 아늑한 맛이 없어서 뻘쭘했는데, 그나마 창가쪽은 괜찮지만 로비 안쪽 자리는 좀 별루 인듯. 하지만 주문 하고 나서 창가쪽 자리가 비어서 후다닥 자리를 옮겼습니다.ㅋ

 

 

창가에 앉아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시는 와이프님...ㅋㅋ 창가쪽 자리는 1인의자 2개로 되어있는 2인석인데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의자도 편안하고 등받이가 높아서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 집니다. 원래 밤에는 마주보는 테이블로 세팅 되는데 낮시간에는 창밖의 풍경르 볼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더라구요.

 

 

창밖으로는 41층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풍경이 펼쳐 집니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직접 가서 보면 느낌이 상당히 좋아요. 밤이 되면 더 멋지겠죠?

 

 

우리 따님도 처음에는 좀 무서워 하는것 같더니 신기하게 41층의 풍경을 감상하십니다. 전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무서워서 가까이 가는게 좀 그렇던데, 역시 아이들은 겁이 없어요. 아마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마천루의 풍경이 될 듯.

 

 

에프터눈 티 세트는 요런 재미난 모양의 플레이트에 담겨져 나옵니다. 1인당 각각 하나씩 제공이 되고 아기자기한 미니 머핀과 베이글, 쿠키 등이 제공 됩니다. 모양을 재미나게 만들어서 먹는 재미도 있어요. 맛은 맛난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 딱 티타임에 어울리는 그런 디저트가 제공 됩니다.

 

 

티는 선택이 가능한데 와이프와 저는 라떼를 주문 했습니다. 아이스도 선택이 가능하고 와이프는 수유중이라서 디카페인이 되냐고 했더니 디카페인으로 해 주더라구요. 물론 추가금액은 없습니다.

 

 

발 아래 풍경이 그리 멋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멀리 보기 때문에 발 아래는 볼일이 없겠네요. 이렇게 보면 별로 안높아 보이지만 저 ~ 밑에 보이는 작은 점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달리는 자동차들이 미니어처 보다도 작게 보인다는...ㅋㅋ

 

디저트는 이렇게 하나씩 나누어져 있는데 같은 종류는 거의 없고 모두 다른 종류에라서 괜찮더라구요. 아이들과 먹기도 괜찮은것 같지만 아이들이 있으면 여유를 즐기기는 좀 힘들더라구요...

 

 

라운지 바 안쪽에는 이렇게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4인석도 2테이블 정도 있고 저~ 안쪽에는 단체석도 있네요. 안쪽 자리는 엄마부대에게 점령...ㅋㅋ

 

아주 즉흥적으로 결정 된 방문이라서 따로 카메라를 들고 가지는 않아서 전부 휴대폰 촬영이라 사진 품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분위기를 느끼기는 충분 한것 같습니다.

프로모션 기간이라고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원래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평일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연인들끼리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기도 참 좋을것 같은데, 41층의 고층이라서 밖의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부리는 호사를 잠시 가져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시간이 생기면 종종 가보려고 합니다.

첫째 녀석을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만 데리고 왔는데도 역시 아이가 있으니 연애 할 때만큼 분위기를 내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잠을 자 주었더라면 아주 좋았을 텐데...ㅎㅎ

지방에서 서울로 여행오는 부모님이나 지인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봄직도 하고 서울 숙소를 쉐라톤 서울로 잡으면 디큐브 쇼핑도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좋겠더군요.

 

41층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갖는 오후의 티타임~ 한번쯤 탐내 볼 만한 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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