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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카메라

SONY RX1r과 보낸 1주일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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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RX1r로 다시 찾은 사진찍는 재미와 감동

이제 카메라는 돈많은 집안의 부의 상징이 아닌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 되면서 더욱 카메라의 보급이 가속화 되고 누구나 쉽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사진의 접근이 쉬워지다 보니 DSLR로 사진을 촬영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캔디드 하게 접근 하는 간단한 똑딱이 카메라 보다는 조금 더 고급 기종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 났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지만... 자꾸만 늘어나는 장비만큼 저의 어께에 가중되는 무게는... 견디기 힘들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그러다 미러리스라는 신세계를 만나고는 아주 행복해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마져도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 질 때도 많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풀프레임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왠지 풀프레임 카메라를 가지게 된다면 나의 사진 품질도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풀프레임이 주는 감동을 잘 알고 있기 떄문이겠죠. 언젠가 술자리에서 풀프레임의 센서를 가진 똑딱이가 나오는 날도 있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나는 주저 없이 질러 주겠노라고 술자리에서 언급 했던적이 있는데 정말 풀프레임 똑딱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_+ 지인분들에게 이야기 했던것 처럼 주저 없이 질러 주지는 못했지만요..ㅎㅎ

 

 

카메라 CCD 크기 비교, 이미지 출처 인터넷 

(제가 어디서 가져 온 이미지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문제가 있다면 대체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RX1r은 풀프레임 바디에 렌즈를 결합한 형태의 하이엔드 카메라 입니다. 미러리스나 DSLR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는 아닙니다. 단점이라면 단점 일수 있겠지만, 이것이 주는 파괴력은 그 상상 이상 입니다 (밑에서 조금 더 자세히 언급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 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초보자에게도 너무나 쉬운 카메라! 하지만 초보자들은 실망할 RX1r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프리미엄이 담긴 단촐한(응?) 패키지와 센스 없는 악세서리 

RX1r은 340만원에 육박 합니다(소니 스토어 기준). 아무리 풀프레임 바디 라지만 쉽게 손이 갈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죠.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탐낼 만한 바디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300이 넘는 가격대의 패키지 치고는 사실 좀 빈약한 편입니다. 같이 발표 된 Rx100 mark2의 패키지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패키지 이지만 사실 구성품은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부끄럽게도 전용 후드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NEX-7을 구입 했을 때, 프라스틱이지만 전용 후드까지 완벽하게 들어 있는것을 보고는 ' 그래 역시 프리미엄 카메라 구나' 했던것과 달리 이녀석은 후드가 없습니다.

 


대신 바디 재질과 비슷한 느낌으로 되어 있는 고가의 (3만원이 넘어가는) 렌즈캡이 들어 있습니다. 전용 후드는 30만원에 육박.. ㄷㄷㄷ 프리미엄 라인에 어울리는 소니 프라이스의 악세서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 하겠지만 후드 정도는 넣어 주는 센스를 발휘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후드를 장착하면 후대성은 더 떨어 지겠지만... 그래도! 넣어 주셨어아죠!

 

스트랩도 RX1r의 매끈한 몸매와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싸구려틱한 것이 동봉이 되어 있습니다. 이 비싼 몸값의 녀석을 그냥 스트랩만 끼워서 들고 다닐 사람은 없을 테니, 보통 속사 케이스를 구입하기 때문에 쓸일은 많지 않겠지만, 그런것을 예상 했다면 차라리 스트랩을 빼고 후드를 넣어 주었으면...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메탈 바디의 중후한 디자인

RX1r은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카메라의 심플한 멋과 함께 세련미 까지 더해져 있어 손에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바디 입니다.

 



RX100과 비교해 보면 더욱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죠? 이렇게 보니 .. 제 RX100 mark2가 너무 초라해 보이는군요...ㅠㅠ

 


바디와 렌즈 연결 부위에 붉은색 띠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 캐논의 고가 렌즈가 붉은 띠를 하고 있는것과 비슷한 느낌 입니다. 다크레드 메탈링이라서 충분히 멋스럽구요.

 

외부로 돌출 된 다양한 다이얼들은 사용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동시에 디자인적인 만족감도 전해 줍니다.

 

 

 

빠른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외부 다이얼
하나의 카메라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루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 합니다. 기본적인 UI나 UX는 제조사마다 거의 비슷하지만 그래도 바디가 바뀌면 UX나 UI를 다시 이해를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능은 그리 많지 않고, 밝기 조절이나 조리개 조절 같은 것들을 이용해 빠르게 대상을 촬영 하게 됩니다.

 


RX1r의 바디에는 외부로 돌출 된 몇가지 다이얼들과 렌즈에 있는 2개의 다이얼이 있습니다. 이 다이얼들을 이용해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고 상황에 맞는 바디의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큰 역활을 해 줍니다.

 

왜 RX1r과 RX100 mark2에 터치 액정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RX1r에는 왜 WiFi와 NFC기능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이해하기가 좀 힘들지만 외부 다이얼 만큼은 상당히 편리하게 만들어 졌네요. NEX-7 이후의 기종에도 적용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만큼...

 

 

 

생각 했던것 보다 떨어 졌던 휴대성

 RX1r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 할 수 있는 화질 좋은 똑딱이라는 점 입니다. 300이 넘는 몸값이 똑딱이라 부르기는 좀 그렇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녀석 의외로 휴대가 좀 애매 합니다. 일체형 바디라 단렌즈가 바디와 한몸으로 되어 있어서 가방속에 쏙 넣기는 좀 애매 합니다.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 보다는 확실히 작지만 렌즈가 바디 안으로 숨어 버리는 다른 똑딱이와는 확실히 휴대성이 다릅니다.

 

무게 자체도 금속성의 바디를 채용해서 그런지 살짝 부담이 되는 부분 이구요.

 

 

미니멀한 바디를 만들기 위해 사라진 그립감

RX1r은 확실히 플프레임 바디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이즈가 매우 작습니다. 곡면형 렌즈를 적용해서 확실하게 바디 사이즈를 줄이는 데는 성공한듯 싶네요. 하지만 무게는 어쩔 수 없었던 부분 이었겠죠?



어느정도 무게가 있다보니 그립감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그립을 가지고 있는 RX 라인업의 형재들에게는 떨어 트릴까 하는 부담이 항상 존재 합니다. 속사케이스를 사용하면 많이 덜어 지겠지만 일단 바디 자체의 그립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하니까요. 1주일 테스트 하는 동안 행여 떨어 트리지나 않을까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ㅠㅠ

 

 

의외의 사용성을 보여 준 배터리

RX1r의 배터리는 RX100 mark2의 배터리와 같습니다. 본체에 비한다면 아주 슬림한 모습 입니다. 조금 더 늘려 주어도 좋았을 텐데... 하지만 배터리 기술이 날로 좋아지니 이정도의 슬림한 배터리 만으로도 상당시간의 촬영이 가능 합니다.

 

RX1r을 일주일간 테스트 하는 동안 한번 충전한 배터리를 가지고 내내 사용을 할 수 있었을 만큼 의외로 배터리 타임은 좋더군요. 중간에 간단한 취재를 나가서 3~4시간 정도 계속 켜 두면서 촬영 했는데도 크게 배터리가 나쁘다는 생각이 안들었으니까요. 물론 아주 좋은 배터리 타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상에서 스냅 정도 촬영하는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생각해 보면 아주 나쁜 배터리 타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안좋은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배터리 충전 거치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심적인 안정과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 배터리를 구입하게 될 텐데 이녀석도 RX100 mark2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충전 거치대가 없어서 배터리 충전킷을 구입해야 합니다. 기본은 그냥 AC를 이용한 USB 충전 입니다.

 

 

더 이상 좋을 수 없었던 만족감을 준 사진 촬영

 

일주일 동안 (정확히는 5일 정도) 가방속에 고이 넣어 다면서 사진을 촬영 했는데, 그 전에는 몰랐던 사진 촬영의 소소한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 주일 동안 저와 함께 하면서 촬영한 몇몇 샘플들을 보면서 그간 촬영한 느낌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녀석의 장점 중 하나는 캔디드한 촬영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조금 큰 똑딱이 카메라 같은 RX1r을 들이 댄다고 해도 사람들은 마치 무기 같은 DSLR을 들이 댈 때와는 사뭇 다르게 경계심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그로인해 조금은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낼 수는 기회가 많아 집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아마도 가장 큰 장점이 되겠죠? 작정하고 촬영을 나가는 일이 아니면 무거운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기 어렵습니다. DSLR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죠. 하지만 찰라를 기록하는 사진에서 원하는 순간이 준비 된 상황에만 찾아 오는것은 아닌데, 기 찬라의 순간에 내손에 카메라가 없다면? 아무리 비싼 장비라도 그 순간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죠.



단렌즈의 특성상 인물 사진, 특히나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의 촬영 성능은 실로 놀랄만 합니다. 저의 촬영 스킬이 그다지 높지 못해서 군대 군대 날라간 사진들도 많지만 다른 카메라 였다면 이정도 퀄리티를 얻지 못했을 그런 사진들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어느정도 조도가 갖춰진 환경이라면 더욱 간단히 인물 사진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어두운 실내나 조도가 낮은 환경이라도 인물 사진에는 정말 이만한 카메라가 없어 보입니다. DSLR에 단렌즈를 물리는것보다 인물이나 실내 용으로 하나 구입하고 싶은 카메라 이니까요.




그동안 소니 카메라에서 보여주던 컬러 밸런스도 많이 개선이 되었고, 이번에 촬영한 샘플들을 확인 하면서도 굳이 후 보정이 필요 없을 만큼 퀄리티를 보장해 주었습니다. 후보정 필요 없는 카메라를 찾으시던 이웃 블로거님에게 적극 추천해 드려야 겠습니다. 



이사진은 저 뒤에 보이는 조명 빼고는 주위에 조명이 없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는데 흔들리는 물결이나 분수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길 만큼 잘 나와 주었습니다. 삼각대도 없이 그냥 손으로 들고 촬영 했는데 말이죠. 사실 이날 공원에서 거의 막샷에 가깝게 막 찍었는데 쨍한 사진들을 만들어 내는 이녀석을 보면서 속으로 많이 놀랐던 날 입니다.


카메라 고수님들 앞에서 사진에 대해 논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제가 이제까지 잡아 본 어떤 카메라 보다도 만족 스러웠는데, 카메라가 취약한 저조의 환경이나 그외 어떤 환경에서라도 촬영자가 요구하는대로 착착 결과물을 만들어주는것을 보니 완전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좀 더 RX1r을 테스트 할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정도로 마무리 하는 선에서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네요.


RX1r은 사실 초보자들이 선뜻 구입하기는 힘든 카메라 입니다. 어느정도 카메라를 알고 RX1r의 용도를 이해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카메라 이죠. 하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카메라와 친숙해 질 수 있는 아주 좋은 카메라 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DSLR이나 미러리스를 구입하게 되는데, 표준 줌의 번들 렌즈를 벗어 날 때 가장 먼져 구입하게 되는 렌즈가 단렌즈 입니다. 아웃포커싱이 좋고 조리개가 고정인데다 밝아서 인물 사진을 촬영 하기에 아주 그만이기 떄문이죠. 또한 번들렌즈는 따라 올 수 없는 선예도는 말할 것도 없구요.

RX1r에 줌이 없는것이 좀 아쉽지만 카메라가 많이 사용되는 용도를 생각해 보았을 때 RX1r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화각이 좀 좁아서 모든것을 다 커버 하기는 함들지만... 말이죠.

 

RX1r의 형제 모델인 RX1이 먼저 세상에 나왔고 RX1은 풍문으로만 들었을 뿐 실제 사용은 못해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RX1r을 사용해 보니 무한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니까요. 그만큼 기술이 발전 했다는 뜻 이기도 하구요.사진 퀄리티를 비싼 장비가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사진 기술이 없을 수록 좋은 장비를 가져야 좋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아 진다는 저의 생각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녀석 무척 탐이 나고 있습니다. 줌만 된다면 당장 질러 주었겠지만... RX100 mark2를 절충안으로 구입 하는데 그쳐야 했죠.


물론 단점도 있지만 단점들을 모두 커버할 만큼 RX1r은 그 매력이 충만한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만 좀 다운된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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