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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가전제품

스마트에 대한 생각을 담다,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블로거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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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김군이 활동 중인 더블로거의 정기모임이 LG 서초 R&D 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모임은 정기모임을 겸하기도 했지만, LG전자의 2013년 스마트 TV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들을 이야기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2013년 스마트TV 출시 행사를 한번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간담회 성격 보다는 보다 깊게 LG 스마트TV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스마트TV는 아직까지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는 기기 입니다. 스마트폰 처럼 항상 휴대 하면서 휙휙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아니고 터치 패널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터치 패널이라면 더 불편 할듯..ㅎ), 하지만 TV라는 것이 가정의 중심이 되는 거실의 중심을 딱 차지하는 물건이니 집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V라는 물건이 보는것이 집중 되는 디스플레이 기기이다 보니, 스마트폰과는 좀 더 다른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라서, 이부분에 대한 제조사들의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많은 특장점들을 논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나우온 입니다. '나우 온(NOW ON)'은 TV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TV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서비스의 롤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TV라는 물건을 사용하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채널 선택 입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쇼파에 기대 앉아 여기저기 채널을 돌려 보는게 우리 내 평범한 가정의 일상의 모습이겠죠. 저는 요즘 TV도 잘 안봐서 어느시간대에 어떤 방송을 하는지조차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의 관심은 항상 다른곳에 있으니...ㅎ

 

'나우 온(NOW ON)'은 사용자의 채널선택 성향이나 동 시간대의 다른 가구의 채널 성향등을 분석해서 나에게 맞는 채널을 추천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LG의 서버에 기반을 두고 LG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실시간TV 채널 랭킹이나 TV 다시보기, 영화, 추천 등 카테고리에 맞춰 다양한 채널을 이용자에게 제공 합니다.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단순히 그냥 추천 채널~ 이런 서비스 보다는 더욱 진보된 서비스라는 느낌을 받는 서비스~

 

어느 채널에서 어떤 것을 하는지 몰라도 채널 선택의 고민을 TV가 대신 해 주니 선택만 해 주면 됩니다. 너무 편하겠죠?

 

 

인터넷 브라우저의 성능도 한층 강화되고 빨라져서 더욱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기존 까지 사용되던 웹킷 기반의 브라우저 대신 크롬브라우저(PC용 과는 다른 범용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브라우저도 변경이 되었고, HTML5를 사용해서 확장성과 성능 또한 크게 높아 졌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큰 변화는 그동안 좀 숨어 있다고 생각이들었던 다이머신 기능이 어디서 든지 접근이 가능하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타이머신 UI자체도 많은 변화가 있어서 TV의 UI에 잘 녹아 들어가 있구요. 기존에는 그냥 부가기능 정도로만 생각 되는 수준 이었거든요. 내장 메모리도 많이 높아 졌는데,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기존 부터 제공 되던 MHL 기능 지원은 물론 미라캐스트 같은 서비스도 한층 강화되고 편리해져 스마트폰과 같은 외부 기기와의 연동이 더욱 빨라지고 편리해 졌습니다. 지금 저는 2012년형을 쓰고 있는데... 한번 연결 할려면 완전 복장 터지는데 놀랐습니다. NFC를 이용하면 복잡한 설정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한번에 연결까지 가능 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과의 연계도 상당히 좋아 진듯

 

 

기존 LG스마트TV는 메뉴 구성을 사용자가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마이메뉴 정도에 추가하는 수준 이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덱을 따로 만들 수도 있고 그것을 마음껏 배치 할 수 있도록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 한 이면에는 매직리모컨의 존재가 든든하게 받쳐 주고 있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스마트 TV는 입력 방식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PC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현 시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키보드와 마우스 이겠지만 TV에서 사용할 별도의 디바이스를 항상 사용해야 하는것은 좀 에러거든요.

 

 

LG는 마치 마우스 처럼 움직이는 매직 리모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TV는 물론 IPTV같은 셋톱의 볼륨과 채널까지 조절이 가능 합니다.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완전 편해요. 리모컨 하나로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간단한 제스쳐 기능을 넣어 놓아서 제스쳐를 통해 채널을 이동하거나 웹 브라우저를 컨트롤 하는등의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성인식을 통해서도 가능 하구요. 매직 리모컨은 정말 잘 만든 듯.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Q&A를 마치고 LG 서초 R&D센터에 새로 생긴 LG 갤러리에 들러 볼 수 있었는데, 요것 정말 멋진 공간 이더군요. 덕분에 LG전자의 최신 기기들을 한자리에서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LG가 밀고 있는 곡면 OLEDTV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보면 볼 수록 신기한 TV라는...ㅋ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LG전자의 2013년 형 스마트TV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자리라 상당히 유익한 자리 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LG전자의 스마트 TV에 담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것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라서 많이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이번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크게 설전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다음에는 좀 더 진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겠죠?

서초 R&D갤러리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하기도 하고 최신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일반인에게는 공개 되는 공간이 아니라서 좀 아쉽더군요. 삼성 딜라이트 같은 공간이 이제 LG에게도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깨알 같은 기능들이 맘에 들기도 하고 스마트TV에 담아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이 묻어 나는것 같아서 좋지만, 이전 세대 모델 사용자와 신형 모델 사용자간의 사용성의 단절 이라던지 TV라는 플랫폼에서의 입력 방식에 대한 고민 그리고 외부 기기와의 연동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고민은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2013년 모델에 들어간 나우온! 저도 사용하고 싶다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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