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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장점과 단점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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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 2달간 사용해 본 후기 및 총평, 상당한 위치까지 진화한 L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난 한달 간 옵티머스G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드렸습니다. 장점이 많이 부각 된 이야기들 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만큼, 옵티머스G는 양파같은 매력을 지닌 명실공히 LG의 플래그 쉽 스마트폰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옵티머스G2의 이야기가 벌써 솔솔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루머이니까요. 체험단 기간은 끝이 났지만, 구매를 망설이고 있을 분들을 위해 옵티머스G를 2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를 풀어 볼까 합니다.



눈이 즐겁고 편안한 True HD IPS+ 

옵티머스G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True HD IPS+디스플레이에 있습니다. 아몰레드 스마트폰 제품군을 사용하던 회사 동료들이 옵티머스G를 보고는 역시 디스플레이는 LG라며 손가락을 치켜 세울 정도 였으니까요. 베젤도 얇아져서 더욱 화면이 커보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LTE2까지 사용 되었던 True HD IPS도 색상 표현이 좋았지만, True HD IPS+는 더욱 자연색에 가깝게 자연스러워졌고, 블랙색상의 표현이 좀 부정확 했던 전작과는 달리 블랙을 정말 블랙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rue HD IPS는 화이트표현이 많이 개선되더니 True HD IPS+는 블랙의 표현을 정확하게 하는데 촛점이 맞춰 진듯 합니다.



LG의 미니멀 디자인이 잘 살아 있는 옵티머스G

디자인에서는 주관적인 느낌이 상당히 많이 작용하는데,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디자인 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을 가지고 있는 전면부와 크리스털 리플렉스 공법으로 조각된 뒷면까지, 전/후면 모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뒷면이 사실 좀 걱정 되었는데, 크리스털 무늬 위를 강화유리로 한 겹 더 처리해서 스크레치에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막 굴리는 김군의 사용패턴에도 쉽게 스크레치가 생기지 않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홈 버튼이 터치 버튼인 것은 좀 불만 

사실 이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옵티머스G에는 물리 홈 버튼이 없다는게 좀 불만 입니다. 물론 옵티머스G의 터치 버튼들이 반응속도나 터치감이 상당히 좋아져서, 기존의 터치 버튼에 가졌던 불만을 해소시켜주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옵티머스G에 물리 버튼이 있다면 디자인이 저렇게 나올 수는 없었겠죠.


옵티머스 시리즈는 기기가 나올 때 마다 홈 버튼이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합니다. 물론 디자인을 위해서 버릴건 버리고 더할 것은 더하는 지혜가 필요하지만, 좀 통일 시켜 줄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LG의 라인업이 워낙 많았으니 그랬겠지만, 옵티머스 자체적으로 프리미엄 라인업과 보급형 라인업을 나눠서 프리미엄은 프리 디자인, 보급형은 좀 정형화된 디자인 방향을 갖는 등의 정책을 세워 볼 수 있겠죠?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게 될 일체형 배터리

이 부분은 이전까지 아이폰을 주로 사용해 오던 저에게는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탈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립니다. 패키징도 여분의 배터리와 거치대가 사라지면서 심플 해졌습니다.


탈착이 되지 않으면 휴대용 배터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탈착이 되더라도 배터리 하나를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게 되죠. 둘 다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하고 필연적으로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해야 합니다. 휴대용 배터리는 케이블 연결을 통해 충전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탈착이 되면 바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갈리게 되는 것이죠. 



옵티머스G의 배터리의 용량이 옵티머스LTE2에 비해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바뀐 AP와 배터리 관리 프로세스 덕분에 배터리 관리가 상당히 잘 되는 편입니다. 물론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깔리고 백그라운드에서 작업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면 이것도 배터리 소모를 많이 하게 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하루를 버텨 줄 만큼 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으로 출장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콘센트를 찾아 헤멜 때 저는 그냥 버틸 수 있었으니까요.



충전도 상당히 빠른 편 입니다. 충전기는 5V 1.2 암페아 이구요. 정확하게 충전 테스트를 진행 했던것은 아니지만, 체감상 옵티머스 LTE2보다 훨씬 빠르게 충전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군의 사용 패턴은 전날 쓰던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고 아침까지 쓰다가 회사에서 100%가 될 때 까지 충전하고, 100%가 되면 충전기에서 분리, 그리곤 다음날 아침까지 사용 합니다. 물론 모두에게 적용 될 수 있는 사용시간은 아니지만 이게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게임을 열심히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오래 한다면 배터리 광탈은 막을 수 없습니다. 


뜨거운 감자 옵티머스G?

크게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지만, 옵티머스 G의 발열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스마트폰 게임도 자주하고, 영화도 자주 보는 편인데, 사실 아직까지 옵티머스G가 뜨겁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거의 없거든요. 아이폰을 사용할 때 보다 더 발열에 대한 부분은 잊어 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뭔가 작업을 하면 미지근하게 데워지는(응?) 느낌을 받기는 하는데 그 이상 진행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배터리는 좀 빠르게 닳아 버릴 지언정 발열 부분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줌과 연사가 아쉬운 1300만 화소의 카메라

확실히 옵티머스G의 13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상당한 물건 입니다. 하드웨어만 놓고 본다면 거의 최상이라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 사진이라는것이 하드웨어만으로 결정 되는 것은 아니니 옵티머스G의 카메라가 100% 최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은 역시 줌 기능 입니다. 일반적은 촬영은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지만, 줌을 좀 당기면 확 떨어지는 화질이 아쉽더라구요. 광학 줌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스마트폰들도 비슷하지만, 디지털 줌도 깔끔하게 만들어 내는 소니의 기술을 생각하면 전혀 불가능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발전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카메라 브랜드가 없는 LG의 입장에서는 핸디캡이 될것 같내요.


연사 기능도 좀 애매한대, 옵션을 연사로 놓고 찍으면 되긴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들 처럼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빠르게 연사가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셔터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연사가 되긴 하는데 좀 느린 편이라 연사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느린 AF도 개선이 필요 합니다. 완전히 못쓰겠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좀 더 빠르게 AF를 잡아 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부분.


광량만 충분 하다면 1300만 화소의 쨍한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월등히 좋아진 결과물을 만나 볼 수 있지만, 광량이 적은 곳에서는 폰카의 한계를 뛰어 넘지는 못하더라구요. 옵티머스 G의 사진 샘플은 김군의 포스트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진화하는 LG 스마트폰의 UX

옵티머스G를 내어 놓기 전, ICS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부터 LG는 Q시리즈의 새로운 UX들을 내어 놓기 시작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전작을 거치면서 수정 보완되었고 옵티머스G에 와서는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는 삼성스마트폰과의 비교가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특별히 LG의 UX라고 할것이 없었지만 이제는 '이것이 옵티머스다'라고 할만한 꺼리가 생겼다는게 달라진 점 입니다. 그냥 붙여 놓은게 아니라 Q메모나 Q보이스, Q트랜스레이터 등 생활과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있는 기능들도 잘 안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 신경써서 사용 해 보기 시작하면 생활속에서 편리하게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폰에는 최고의 사운드를 ~ 쿼드비트 

옵티머스G가 출시 되기도 전부터 화자가 되기 시작한 쿼드비트 때문에 말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사용 해 본 쿼드비트는, 떠돌던 소문처럼 고가의 이어폰 만큼의 사운드를 들려 주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기존의 번들이 들려주지 못하던 사운드의 균형을 잘 잡아내었고, 음의 분리도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베이스 부분도 잘 울려주었구요


쿼드비트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매를 시작한 LG에게는 LG브랜드의 악세서리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 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시리즈와는 달리 써드파티의 악세서리 지원이 별로 없는 옵티머스이니... LG에서 직접 뛰어 들려고 작정 했나 봅니다. 함께 발매 된 옵티머스G용의 범퍼 케이스도 상당히 일체감이 좋은 편입니다.


약 2달을 사용한 옵티머스G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스마트폰 입니다. 넥서스4 때문에 상대적으로 욕을 먹고는 있지만,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격에(응?) 맞도록 잘 갖춰진 하드웨어와 빠릿한 UI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들어나지 않은 숨은 장점들까지 속속들이 알고 난다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구요.

지금까지 LG스마트폰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ICS가 올라가는 시점 부터 UX의 개선등 많은 준비를 해 왔던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무차별 적으로 뽑아 내었던 라인업도 옵티머스LTE를 기점으로는 많은 제품을 출시지는 않고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듯 보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옵티머스G가 만능 폰은 아닙니다. 호불호가 갈리게 될 부분이 존재하고, 몇몇 개선점들도 눈에 띄이고 있으니까요. 요즘 옵티머스G가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갤럭시S3와 아이폰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3분기 LTE스마트폰 판매의 20%를 차지 하는 등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데 내년에는 LG스마트폰들이 더욱 분발 해 줄 수 있을까요?^^  


- 이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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