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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음향기기

음악전용 XBA이어폰으로 BA이어폰 시장공략 시작한 소니, 청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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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BA(Blanced Armature)이어폰으로 느껴본 감동의 사운드, XBA 청음 소감

저와 같은 나이 대를 지내온 사람 이라면 워크맨에 대한 애증을 갖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소니의 사운드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고 항상 새로운 음향기기나 헤드폰/이어폰의 소식은 저절로 들뜨게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 작년 말 쯤 출시할것 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대 태풍의 여파가 상당히 크기는 했었나 봅니다. 줄줄이 소니의 신제품들이 늦게 출시 되는것을 보면 말이죠. 늦어진 만큼 더욱 기다리게 했던 소니의 BA(Blanced Armature) 시리즈를 열심히 청음해 보고 왔습니다.

소니의 기기들이 방송가를 주름 잡으며 AV기기들로만 가들 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소니의 헤드폰 역사는 상당히 긴 편입니다. DR-1A를 시작으로 82년 세계 최초의 인이어 이어폰을 내어 놓은것도 소니였고 세계 최초의 5.1채널 서라운드 헤드폰을 내어 놓은것도 소니 였습니다. 그런 소니가 만들어낸 BA이어폰 ... 생각만으로도 벌써 기대가 되지 않나요?^^;;
BA 이어폰 자체가 아직 보급이 많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생소한 물건 입니다. 보통은 위에 보이는 동그란 모양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가 있는데 부피도 크고 음의 해상력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상 같은 소리를 내어 주지 못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죠. 내구성도 아쉬운 부분이 있구요. 그에 반해 BA 유닛을 사용하면 작은 이어폰을 만들면서도 내구성은 물론 소리의 퀄리티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에이징 같은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치 않아도 항상 변하지 않는 좋은 소리를 들려 준다는 장점도 있죠.

XBA (eXperience Balanced Armature)라는 이름 답게 다른 써드 파티의 생산라인에서 BA 유닛을 제공받는 다른 제조사와 다르게 자체생산 되는 BA유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출시가 가능 했었던것 같구요. 참고로 XBA유닛 하나를 사용하는 XBA-1의 경우 가격이 6만 9천원 입니다. 그리고 이 가격은 전세계 소니 가격 중 우리나라가 제일 쌉니다..^^

XBA 이어폰을 분해해 보면 이런 구조를 가집니다. 중간에 작은 XBA 유닛이 들어 가는대 이 유닛의 갯수에 따라서 소리를 분배 함으로써 보급형 모델부터 XBA유닛이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하이엔드 모델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BA의 원리는 소리가 보이스코일을 통해 자석 사이에 있는 금속소재의 진동 판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구조 입니다. 일반 이어폰은 주위 환경과 사용함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지만 금속으로 이루어진 BA는 그런일이 거의 없이 일정한 수준의 음을 들려 주게 됩니다.

BA의 갯수에 따라 XBA-1 부터 XBA-4까지 모델명이 붙어 있습니다. 유닛이 많을 수록 소리는 더욱 좋겠죠? 실제로 XBA-4 모델을 들어보니 다른 모델들을 쳐다 보지 않게 되더군요.ㅋㅋ 모두 모아 놓고 들어서 그렇지 XBA-1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줄의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케이블이 사용되었고 좌/우를 구별하기 위해 우측에는 붉은 색으로 띠가 둘러져 있어서 쉽게 좌/우를 구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델에 따라서 뒤에 이렇게 BA의 위치를 갯와 함께 표시해 놓았습니다. XBA-3정도만 되어도 소리가 상당히 좋던데 Full range + Woofer + Tweeter 를 담당하는 3개의 각기다른 BA덕분이죠 여기에 슈퍼우퍼를 담당하는 BA유닛이 추가된 XBA-4가 최상의 모델로 포진 하고 있습니다. XBA-3는 28,9000원, XBA-4는 369,000원으로 고가에 속하지만 다른 BA이어폰들과 비교 했을 때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선 보이고 있는데 이 모델은 XBA-S65라는 모델로 스포츠 타입의 이어폰 입니다. BA는 하나만 사용이 되었다고 하내요.
운동을 하면 땀이 나기 마련인데 땀과 같은 생활 방수는 물론 잠수등급 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잠수를 해도 되는지, 얼마나 잠수가 되는지는 자료가 없지만 대단하죠? 가격은 89,000원 입니다.
그리고 가장 김군이 갖고 싶었던 모델인 XBA-BT75의 모델명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폰 입니다. 어디에 배터리가 있는지도 모를 만큼 초소형으로 만들어진 매우 갖고 싶은 모델..ㅎㅎ

요런 케이스를 함께 제공 합니다. 케이스에 끼워두면 자동 충전이 되구요.  실제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속 시간은 3~4시간 정도 이지만 케이스 충전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1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 하다고 하내요.
가격은 29,9000원
 
노이즈캔슬링을 구현한 XBA-NC85D 제품 입니다. 보통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경우 배터리와 프로세서 때문에소형이 되기 힘든데 어찌 이렇게 초소형으로 만들어 냈는지 정말 대단 하더군요. 충전은 USB를 이용합니다.
가격은 549,000원으로 좀 고가에 속합니다..ㅎㅎㅎ

KBS에서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선생님의 청음기를 들어 보았는데 역시 라디오 진행을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이야기를 잘 하시더군요. 재밋게 ^^

현장에서 들어본 XBA 이어폰의 소리는 사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많은 유닛이 들어간 XBA-4모델의 경우는 가격대를 떠나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지만... 참아야 겠죠?^^; 고가의 라인업을 듣다보니 찬밥 신세가 되었지만 XBA-1도 좋은 소리를 들려 줍니다.
소니는 첫 BA이어폰을 내면서 대중화를 선언 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많은 사람에게 다가 서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이어폰/헤드셋 시장도 함께 커가고 있는데 이에 맞춰 안드로이드 계열과 아아폰용으로 나누어 모델을 만들어서 각 기기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주기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늦은 출시 탓인지 상당히 많은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는대 다양한 라인업 만큼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 있을 지 주목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BA이어폰 시장에서 소니가 어떤 행보를 보여 줄지 상당히궁금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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