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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인터넷과IT

끝없는 3D TV 공방 나에게 꼭 맞는 3DTV는? LG 3DTV 시연회 참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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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삼성의 끝없는 3D TV 공방에 소비자만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이 끝없는 공방을 지켜 보는것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막상 TV를 사야하는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무었을 선택해야 할지 참 난감하기 이를 것이 없습니다.
얼마전 LG전자 여의도 사옥에서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3D TV에 대해 시연하고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요즘 3D TV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김군이 빠질수 없어서 살짝 다녀 왔습니다.ㅋㅋ

시연회는 여의도에 있는 LG전자 사옥 트윈타워에서 있었고 1차로 LG전자의 엔지니어 분에게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2차로 지하에 마련된 LG전자의 3D TV 비교체험장에서 비교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초대된 분들은 파워블로거 분들과 LG전자의 더 블로거 분들, 그리고 더 블로거 활동을 하셨던 분들 중 참여를 희망하신 분들을 초청해서 이루어 졌고, 사실상 삼성전자의 파트너 성격은 S블로거 분들도 참여가 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공정했다고 할까요?ㅎㅎ 더 블로거 였던 분들 중에도 S블로거가 되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한쪽 편을 드는 그런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LG와 삼성의 3D TV 발표회는 모두 참가를 해 보았는데 양쪽 모두 비교 하는 방식이나 영상은 비슷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교된 화면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 하는데 우습게도 LG전자의 체험에서는 삼성의 3D TV 화질이 좀 덜하고, 삼성의 발표회에서는 LG전자의 3D TV 화질이 좋지 못하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어떤게 좋다고 단정 지을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ㅠㅠ


삼성과 LG의 3D 기술에 대한 논란의 발단이 되고 있는것은 둘의 3D 표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D 화면의 원리

일반적으로 3D는 양안 시차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 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여지는 영상의 차이로 인해 거리감을 인식하게 하는것이 3D기술의 핵심 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3D표현 방법은 붉은색과 청색의 렌즈를 가진 안경을 이용한 적청안경법, 편광필름을 부착한 편광안경법, 셔터방식의 안경을 이용한 셔터안경법, 무안경 방식인 공간분할과 허상의 5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사용화가 된것이 편광안경과 셔터안경 입니다. 결국 이 안경이 문제의 핵심이자 LG와 삼성의 분쟁의 시작 이었던 것이죠.

셔터글라스 방식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은 1초에 240~480번 정도의 속도로 양쪽의 안경을 켜고 끄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3D른 느끼게 하는 방식 입니다.
TV에서 양쪽눈의 영상을 번갈아 쏘아주면 안경도 그에 맞춰서 양쪽을 켜고 끄는 동작을 반복하느것이죠. 굉장히 빠르게 켜고 끄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눈에 큰 무리는 없다고 합니다.
이 방식의 큰 장점은 촬영된 영상의 큰 품질 저하 없이 3D를 즐길수 있다는것 입니다. 단점으로는 안경이 비싸다는것이죠. 좀더 3D TV의 보급이 많이 된다면 더 싸질수는 있겠지만 현재 까지는 꾀 고가 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에는 정말 불편 합니다.ㅠㅠ 그럼에도 김군의 집에는 셔터 글라스 방식의 3D TV가 있습니다..

편광방식 (FPR)

편광방식은 TV 화면에 편광 필름을 붙여서 TV 화면의 가로줄마다 다른 편광을 내도록 편광필름을 붙여 주는것을 말 합니다. 이것을 편광 안경을 통해 보게 되면 3D를 느낄 수 있는것 이죠. 대 부분 극장이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죠. 편광안경의 가격이 매우 싸기 떄문에 분실의 염려가 크지 않아서 말이죠.
LCD는 필름이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필름만 갈아 붙이면 바로 3D 환경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제작도 편리합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화소수를 나누기 때문에 품질 저하가 있을 수 있다는것 입니다. 그리고 검은 편광 필름을 붙이는것 이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필름을 감지해서 3D화면 자체가 답답해 질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셔터글라스 방식과 편광 방식의 안경을 분해 해 놓은 사진 입니다. 어떤게 셔터 글라스 방식일지는 감이 오시죠? 일단 셔터 글라스 방식은 회로가 복잡하기 때문에 부품도 많습니다. 그에 반해 편광안경은 안경에 렌즈만 있으면 되죠. 사실 현재 판매량만 놓고 보면 삼성보다는 LG의 3D TV가 더 잘팔리고 있기는 합니다. 왜냐! 일단 셔터 글라스 방식보다는 가격이 쌉니다. 비용절감이 되었기 때문이죠. 또 요즘 전자파나 이런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대 셔터 글라스 안경은 복잡한 회로를 머리에 써야 하는것 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별로 문제 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이라는 부모들의 마음이.. 편광방식을 더 선호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LG와 삼성의 공방이 뜨거운것은 바로 이 문장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3D제품의 입체 영상을 즐겨라. 삼성도 하나의 안경으로 자사의 모든 3D제품을 즐길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LG또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3D 제품중 집안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가지는 TV를 선점하면 자연스럽게 노트북이나 모니터 향후 3D가 적용될 분야를 함께 공략할 수 있는것이죠. 물론 기호에 따라서 다른것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입니다. 전략적 우위를 얻으려면 일단 거실을 공략하는것이 가장 최 우선 이니까요.
함께 하신 분들과 다양한 상황에 맞춰 체험을 해본 결과 삼성이나 LG나 기술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제 양쪽의 기술은 모두 사람들이 크게 불편해 하지 않을 정도로 발전 했더군요. 3D 표현이 서로 별로 좋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출력되는 영상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서로 장/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오랜 시간 양쪽의 3D화면을 비교 체험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심도 있게 3D 화면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좀 섣부른 접근이 될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사실 전 개인적으로 셔터 글라스 방식보다는 편광 방식이 편하다고 생각 합니다. 눈의 피로가 적기도 하거니와 김군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셔터 방식의 안경을 쓰면 꾀 불편하거든요. 편광 안경이라면 위의 사진처럼 간단히 자신의 안경에 장착 할 수 있는 안경만 있으면 편리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을 떠나서 사용하기 편한것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삼성과 LG어떤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명확하게 답을 제시해 줄수는 없겠더군요. 양상의 제대로된 평가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기도 하거니와 직접 체험해본 양사의 3D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결국 공은 소비자의 손에 들어 오게 되었고 선택만이 남게 되는 상황 입니다. 물론 사용성 면에서 좋은 LG에 손을 들어 주고 싶기는 하지만 셔터 방식의 3D TV를 만들다가 돌연 FPR방식의 3D TV를 만들어 주력으로 내세우다니! 김군은 살짝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중 이거든요..ㅡㅡ

바로 작년까지 셔터 글라스 방식의 3D TV를 내어 놓았던 LG에게 입장을 물어 보았으나, 기술은 발전되고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결국 이상적인 3D는 무안경 방식이 될것이다.
우리는 좀더 편하게 3D를 즐길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만을 받았을 뿐이니까요.

LG의 경우는 셔터글레스 방식보다 여러가지로 비용이 절감 되기 때문에 삼성보다 가격이 싸고 플리커 현상이 없이 사용이 가능 하기 때문에 판매량에서는 LG가 앞서고 있는것 같습니다.
FPR방식의 TV가 나오기 바로 한달전에 LG의 셔터 글라스 방식 3D TV를 샀는데.. 가슴이 아프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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