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외 여행 정보

송도, 그곳에서 휴식을 논하다.

반응형
송도 하면 사실 송도 유원지를 떠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곳 이고 사람들이 자주 찾는곳이죠.
인천에 가면 의례 김군도 송도 유원지를 찾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김군이 원하는 휴식과는 거리가 항상 멀었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휴식이 필요 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맘편히 두발 뻣고 잘 수 있는 집을 갖기위해 김군 같은 서민들이 미친듯 돈을 벌고 있기도하죠.
저만 그런가요?ㅎㅎ
저는 항상 제 맘에 쏙 드는 휴식의 공간이 없음이 아쉬웠는데 송도에서 어느정도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린 송도의 드라이볼! 사실 김군이 이곳을 찾았을 때는 트라이볼 떄문에 찾은 것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트라이볼을 보고 완전 반해버렸죠.
트라이볼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다보면 왠지 신비에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트라이볼 주변으로는 물이 차있습니다. 인공적으로 물을 붓는것 인지 비가 올때만 물이 차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가 한바탕 쏟아 지고 난 뒤의 트라이볼은 더욱더 멋진 야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이 만든 물경위에 반영을 흔드는 일렁임.. 그리고 주위에 들려오는 것은 자동차의 엔진음도 아니요, 사람들의 외침도 아닌 바람이 가르는 풀밭의 소리와 풀벌레소리 그리고 개구리 소리가 들려 옵니다.

트라이볼 앞에 세워진 온세상을 다 품은 송도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조형물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조명의 색이 계속 바뀌는데 색이 바뀔때 마다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신비로운 조형물. 인위적으로 세워진 이 조형물 조차도 이곳에서는 자연과 일부 같아 보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주목 했던것은 바로 이 수변 공원 이었습니다. 이젠 바이블 엑스포도 끝나서 너무나 조용한 수변공원. 김군이 꿈꾸던 그런 조용한 공간입니다.ㅎㅎ
다니는 사람도 주변의 차도 없고, 그저 조용한 공간만이 김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수변 공원원은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더군요. 그 명성을 듣고 달려 왔는데, 트라이볼을 먼저 만나게 된겁니다.ㅎㅎ

얼핏보면 청계천과도 닮아 있는 수변공원이지만 인위적인 냄새가 덜 나는 그런곳 이에요. 음.. 왠지 청계천은 정말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는 느낌이 강해서.. 사람이 많고 주위에 높은 빌딩 숲으로 쌓여 있어서 더 그렇겠죠?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위 그 물줄기위를 살짝 머물다 가는 수변 공원.. 이길로 유람선도 다니고 수상택시도 다닌다고 합니다. 사실 이 수변은 센트럴 시티를 따라 흐르는 길다란 호수 입니다.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수상택시가 끝에서 끝까지 다닌 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 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는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는군요. 낮이라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았을 텐데.. 비도 많이 왔고 밤이고 해서 인지 텅빈 놀이터..

비가 오고난 다음이라서 훨씬 상쾌하게 느껴 졌던 수변의 작은 쉼터.. 호수를 따라 호수변에는 벤치들이 늘어서 있고 작은 조명이 벤치 하나하나마다 은은히 불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종종 운동 나온 부부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곳을 걷는 것 만으로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몸도 마음도 깨끗해 질것 같은 그런 분위기 입니다.

길을 따라 나무도 세워져 있고 호수를 따라서 억세도 심어져 있습니다. 풀벌래 소리 개구리 소리 들려오니 이곳을 아이들 자연 학습장 삼아 나와 보아도 좋을것 같내요.
곳곳에 벤치가 빠짐없이 세워져 있는데 운동을 다닐 수 있는 길을 제외하면 모두 흙길이나 나무로된 길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아도 좋겠고, 길을 걷는 연인들 에게는 좀더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 되겠죠?흙길 이라고 해도 완전히 흙만 있는게 아니라 고운 돌이 섞여 있는 그런 흙이라서 발에 많이 묻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호수의 동쪽끝과 서쪽끝에 각각 보트 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곳의 수상 택시는 말만 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표지판의 표시로 보아서는 이 보트 하우스가 수상 택시를 탈 수 있는 승강장 역활을 해 주는것 같습니다.

지저분 하다고만 생각했던 공원의 화장실 조차도 이렇게 깔끔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왠지 사용하기가 아까울것 같은 화장실..ㅎㅎ

트라이볼에서 호수를 따라 800미터정도 걸어가면 인천대교 전망대 까지 갈 수 있습니다. 호수변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는게 너무 좋아서 일부러 전망대 까지는 가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한번 가봐야 겠내요.

호수주변으로는 높은 건물이 포스코 건물 밖에는 없어서 주변에 탁트인 시야로 볼수 있는 송도의 야경은 이곳이 주는 보너스 같은 선물 이겠죠?^^ 김군이 가져간 렌즈가 화각이 좁아서 좀더 멋지게 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게된 길! 쭉 뻗은 길 양 옆으로 은은한 조명이 비추어 주고 있고 그 옆에 세워진 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려 올것 같은 너무나 멋진공간.
이 사진을 찍을 때 김군 옆을 스쳐 지나간 부부가 한 커플 있었는데, 이젠 세상역경 다 이겨내고 조금은 여유로워 보이는 그 모습과 대화가 김군에게 살짝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어서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ㅎㅎ

철제로 된 다리 마져도 자연의 일부 같아 보이는 이곳!
색색의 조명이 비추는것이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다리가 호수를 가로 지르는 다리인데 천장까지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지나가면 기분이 묘해 지는 다리 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가진 송도의 센트럴..
신도시 답게 잘 비된 길과 세계적은 산업도시로 키우기 위해서인지 건물들도 너무 멋지고 조명으로 이곳 저곳 밝혀 놓기도 했지만 차 한대 다니지 않는 길이.. 어쩐지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조용한 휴식의 공간이 생긴 셈이니 김군은 너무 좋군요..ㅎㅎ
한동안은 글이 잘 안풀리거나 할 때 머리 식히러 나가 봐야 겠습니다.

이정도 공원은 다른곳에도 있어! 라고 말 할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만한곳을 찾아 보라면 별로 없을 거에요. 왜냐 이렇게 괜찮은 곳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해 지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제 아내도 이런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서 저 혼자 저곳에 있다는게 조금은 미안해 지기도 하더군요.
독일을 다녀와서 아내와 예준이가 처가에서 돌아오면 온가족이 함께 다시 한번 나가 봐야 겠습니다.
인공적인 호수 이지만 자연을 담아낸 송도의 휴식공간 수변공원! 오늘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걸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