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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새하얀 눈의 변신, 하늘아래 첫동네 대관령 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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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엄청나게 내려준 눈 덕분에 대관령을 비롯해서 각종 눈축제 현장은 여느해와 달리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주말다녀온 용평의 소식을 먼저 들려 드려야 하지만 축제 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먼저 대관령 눈꽃 축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1월 16일 부터 1월 24일까지, 9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관령축제는 주 행사장과 그 일대의 놀이 체험장에서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용인리조트가 있는 횡계IC로 들어가서 진입이 되기 때문에 스키장을 찾아가는 분들은 교통의 혼잡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찾은곳은 눈꽃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주 행사장 입니다.
주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먼저 커다란 얼음탑이 보이더군요. 그게 무언가 ~ 하고 돌아가 보았더니 거대한 얼음 미끄럼틀이 만들어저 있습니다.
어른들도 신기한듯이 저 미끄럼틀 위에서 사진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그 옆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따뜻한 음료를 파는곳이 있고 그 옆에 보면 봅슬레이 체험 신청하는곳이 있습니다.

봅슬레이 체험은 시작점이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은 출구 입니다.
눈으로 만들어진 볼슬레이 레일을 따라서 튜브로된 체험용 봅슬레이를 타고 눈의 터널과 레일을 따라 돌게 되어 있나 보더라구요. 저게 보기보다 속도가 빨라서 재미 있을것 같던데... 아쉽게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봅슬레이 체험 옆에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를 탈수 있는곳도 있습니다.

아래쪽에서는 꽁꽁얼어버린 냇물을 따라 전통 얼음 썰매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군이 어릴적 가지고 놀던 나무로 된 썰매를 아이들이 타고 있더라구요.
이 반대 편에는 얼음판에서 즐기는 ATV를 타는곳이 있던데, 그곳은 인기가 없더군요.. 눈축제에 ATV는 좀 어울리지 않나 봅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주 행사장으로 가기 위해선 이런 눈으로 만든 문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뒤에서 보니까 눈사람 같긴 한데 뭔가 어색합니다.

요기는 이렇게 봐야 제대로 볼수 있습니다.
눈으로 만든 문을 지나면 다리를 하나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눈으로 만든 다리.. 그 끝에 눈사람 부부가 서 있는거죠..^^

이 다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일명 눈꽃 소원의 다리..
다리 양 옆으로 싸리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다리 끝에 건너오면 소원을 적는곳에 있고 천으로된 리본에 한해동안의 소망을 적어서 이곳에 적어 놓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적어 놓고 가셨더군요.

김군 부부도 한해동안의 소망을 담아서 이곳에 걸어 놓고 왔습니다.^^
한자 한자 적다보니 그간 너무나 무심했던 제가 반성이 되더군요. 올해는 우리가족과 이웃분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소원을 적어 놓았습니다.

다리를 건너오면 이런 점프대를 만날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중간에 매달려서 뛰어노는 기기 인데 아이들이 참 좋아 해요..ㅎ

자 본격적인 얼음축제의 하이라이트 눈으로 만든 조각작품 전시 입니다.
다리를 건너오면 제일 처음 세종대왕님의 인자한 모습을 만날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규모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보면 굉장히 커다란 작품 입니다.

이정도면 크기가 대충 짐작이 되실란가요?^^
이날은 월요일 이라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더라구요. 일요일에 용평으로 들어 갈때는 이곳을 방문 하시는 분들 때문에 행사장 까지 차가 많이 밀렸는데 말이죠.
모두들 눈으로 만든 조각작품들 앞에서 추억을 담아 가시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눈으로 만든 작품 말고도 얼음 조각품도 있습니다.
각종 동물을 얼음조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날씨가 따뜻한데도 녹지 않고 잘 전시 되어 있더라구요.
얼음조각 작품들은 올라가서 만저 볼수는 없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의 메세지를 담은 작은 동산 입니다.
행사장 어디에서나 보일수 있도록 만들어 져서 규모가 꾀 커요. 지금은 용으로 바뀌었던데, 처음에는 올림픽 종목들을 형상화 하여 만들었었나 보더라구요.
중앙에 보이는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볼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전부 전문 조각가 들이 아니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만든 눈조각 만들기 대회의 참가 작품 입니다. 대회는 16일에 있었고 아마 그때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가 영예의 1등을 차지 헀는지 사뭇 궁금해 지는군요.

전시된것들로 끝나는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으니 가보시면 더욱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 각종 인형탈을 쓴 진행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기념 촬영을 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 하더군요.

행사장을 한바퀴 다 돌아 봤을 무렵 참 어울리지 않는 한우 한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쌩뚱맞게 왜 저곳에 메어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참 튼튼하게는 생겼더군요.
지나가는 아이들이 한번씩 멈춰서서 쳐다 보고 가는데 무서운지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더군요.
저도 가까이 다가가기는 좀 겁이 나더라구요..ㅎㅎ

소원의 다리를 다시건너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비가 내려서 작품들이 많이 훼손된 모양이더라구요. 내일 부터는 다시 날씨도 추워지고 새벽부터 강원도 쪽에는 눈이 내린다니 금방 복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행사기간이 24일 까지 이니까 이번주 까지 이군요. 겨울내내 진행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깝습니다.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눈조각품의 전시와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할 각종 체험이 있는 눈꽃축제보러 놀러가 보세요~

각 일별로 달라지는 체험 프로그램과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대관령눈꽃축제 홈페이지 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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