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ThinQ 특징과 스펙 그리고 G7, V30과 컬러 비교
LG 전자의 새로운 플래그 십 스마트폰 LG V40 씽큐가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라서 실제 성능이나 카메라 결과물 등 궁금한 것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일단 지난 발표회를 겸한 테크 브리프 행사에서 만져본 V40 씽큐는 꽤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아직 실제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데 판매 전 미리 V40 씽큐를 사용해 볼 수 있어서 V40의 성능과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드릴 텐데요. 오늘은 일단 간단한 개봉기와 함께 V40의 특징과 같은 모로칸 블루를 사용한 전작들과의 컬러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박스는 G7의 박스와 비슷합니다. 기존부터 해 오던 패키징이라 새로울 것은 없는데, 크기가 커졌음에도 V30의 패키지보다 작아졌네요.
구성품은 기존의 패키지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전작이라 할 수 있는 V30에 들어 있던 B&O 이어폰 대신 쿼드비트가 들어 있구요. 쿼드비트도 충분히 좋은 이어폰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전 요즘은 블루투스로 거의 음악을 들으니 쓸 일이 많진 않더라구요.
V40 씽큐는 알려진 대로 후면을 무광으로 처리했습니다. 컬러는 뉴 플래티넘 그레이 / 뉴 모로칸 블루 / 카민 레드의 3가지인데 오늘은 뉴 모로칸 블루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G7에도 뉴 모로칸 블루가 적용되었지만 유광으로 처리돼서 컬러가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G7의 뉴 모로칸 블루는 상당히 딥한 느낌이 강하구요. V30은 렌티큘러 필름이 적용돼서 일반적인 유광보다 블링블링한 게 예쁜데 개인적으론 G7의 컬러보단 V30이 좋아 보입니다.
V30과 G7 그리고 V40의 컬러를 비교해 보면 V 시리즈끼리 컬러가 비슷한데, V40이 무광이면서 톤이 G7보단 밝아져서 깔끔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차이가 크기 와닿지 않는데 아래에 영상으로도 준비해 두었으니 영상에서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 유광을 단순히 필름을 입힌 게 아니라 강화유리의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공법으로 제작해서 상당히 부드러운 게 촉감이 좋습니다. 맥북이나 고급 메탈 제품에도 종종 비슷한 느낌으로 처리하곤 해서 아주 생소하진 않은데,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것은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유광으로 처리한 제품들은 블링 블링 한 반면 지문에 상당히 취약한데, 유광이라서 잘 묻어나진 않습니다. 다만 이런 무광 제품들은 스크래치에 약한 편인데,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좀 더 사용해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케이스를 다 사용하니 크게 상관없을까요?
Qualcomm® Snapdragon™ 845를 AP로 사용하고 6GB LPDDR4x RAM, 128GB UFS 2.1 ROM 그리고 3,300mAh의 스펙이라 하드웨어는 나쁘지 않습니다. AOD(Always ON Display)도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 되었구요.
오히려 아쉬운 건 안드로이드 8.1 오레오가 사용되었다는 부분인데, 엑스페리아 XZ3가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적용하고 나온 직후라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안정된 버전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서 최적화된 UI를 구성하기 위해서 그랬다는데, 언젠간 업데이트해 주겠죠? 구형 보다 더 늦게 파이를 적용하게 될 확률도 있겠네요.
디스플레이는 6.4인치 19.5:9 POLED 풀 비전 디스플레이 (3120 x 1440 / 564ppi) 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세로로 긴 디자인이라 V30보다는 그립감이 좋아졌습니다. OLED니까 배터리 소모도 더 적구요.
V4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전면 2개와 후면 3개의 펜타 카메라를 들 수 있는데요. 앞으로 더 자세한 사용기를 전해 드리겠지만, 일단 출시 발표회에서 사용해 본 카메라는 꽤 괜찮더라구요.
아마도 1인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나 사진 촬영이 많은 사람이라면 꽤 사용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의 품질이나 영상 촬영 같은 부분은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요.
F1.,5 (일반 화각 렌즈)의 밝은 렌즈가 사용되었고, 초광각 렌즈는 F1.9의 비교적 어두운 렌즈를 사용한 대신 1600만 화소의 높은 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작과는 다르게 갤럭시노트 9과 같은 크기의 빅 픽셀 모듈이 적용되었는데, 일반각 카메라에만 OIS가 적용되어서 다른 화각일 때 좀 불안하긴 할 것 같네요.
저조도는 테스트가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3개의 카메라로 할 수 있는 트리플 샷이나 트리플 뷰 그리고 매직 포토 같은 재미난 기능을 담고 있어서 즐길 거리는 충실히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꽤 괜찮은 편인데 화질은 꽤 좋지만 밝기는 그리 밝은 것 같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이 더 오랜 기간 OLED를 사용해기도 하고 제조사마다 미묘한 색감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못 보겠다 ~ 이런 게 아니라 미묘한 차이라는 거죠.
LG전자는 전통적으로 OLED도 쨍한 것보단 편안한 색감을 선호해서 일부러 그렇게 세팅된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스피커는 듀얼이긴 한데 모노 스피커입니다. 이건 아마도 개선되었다는 붐박스 스피커와 연관이 있지 않나 싶네요. 듀얼로 할 거면 스테레오로 해주지... 경쟁사 대비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듀얼이라 그런지 출력은 꽤 좋아서 사운드가 더 좋아진듯한 느낌입니다. 아니면 메리디안과의 협업 덕분일까요?
일단 배터리는 G7보다 살짝 높아졌고 전작인 V30과는 같은 3,300mAh입니다. 오래 사용하진 않았지만 현제까지 체감상 배터리 타임이 꽤 괜찮습니다. 뭔가 최적화를 잘 했는지 V30 보다 체감되는 배터리 타임이 더 좋네요. 배터리 최적화를 좀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조금 더 테스트해 보고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V40도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G7과는 노치의 크기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옵션도 거의 동일한 것 같구요.
V40이 크게 특징이 없어 보이긴 하는데 카메라만 놓고 봐도 재미난 요소가 꽤 있습니다. 역시나 셀링 포인트도 카메라에 맞춰져 있죠. 삼성에서 후면 4개의 카메라를 가진 신제품 A9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러다 예전 배터리 경쟁처럼 카메라 갯수 전쟁이 나면서 산으로 가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V40 자체가 그리 나쁘게 보이진 않는데, LG 입장에서는 노력을 많이 하긴 한 것 같습니다. 항상 100% 만족할만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나왔내? 이런 정도는 되니까요. 다만 항상이야기 하듯 이 정도 되었으면 G 시리즈와 V 시리즈의 정체성을 좀 명확하게 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말도 안 되는 기준이라도 좋으니 좀 명확하개 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V40의 가장 큰 승부수는 가격이 될 것 같은데, 이미 아이폰 Xs MAX는 200만원대까지 예상되는터라 가격을 많이 낮추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자세한 V40ThinQ의 이야기로 돌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