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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카메라

소니 다운 발생의 전환 RX0과 RX10 m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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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와 가장 작은 카메라


소니하면 워크맨으로 사운드 명가로 인식되어 왔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소니를 카메라의 명가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크게 명성을 얻지는 못했던 DSLT에서 소니 카메라를 대중적인 사랑으로 이끈 미러리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늘 새롭고 놀라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러리스의 등장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했죠.


지난 IFA2017에서도 새로운 재미와 뛰어난 성능으로 무장한 RX0와 RX10을 선보였는데, 국내에도 출시를 알려며 예약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소니 RX10 시리즈는 일체형 카메라로 렌즈를 바꿔 끼우는 확장성은 없지만, 24mm 광각에서 600mm 초 망원까지 커버하는 전천후 슈퍼 줌 카메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 망원이지만 광각 F24, 망원 F4의 비교적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고 여러개의 렌즈를 준비하고 갈아 끼우는 불편함 없이 하나의 카메라로 다양한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올인원 컴팩트 카메라로 편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렌즈 구입 비용도 상당 부분 세이브 되겠죠? 저정도 렌즈만 갖춰도 족히 1,000만원이 넘어 갑니다.



600m의 초 망원을 지원하지만 소니 답게 망원이나 근접에서 모두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간편함을 좀 감수한다면 여행용 카메라로 상당히 좋습니다. 



보통 조 망원 카메라는 망원에서 화질이 좋지 않았는데, RX10 시리즈는 600m의 초 망원에서도 왜곡이나 화질의 저하 없는 카메라라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렌즈를 무겁게 들고 다니는 것보다 RX10 하나 들고 다니는 게 더 나을 정도입니다.



Rx10 mk4는 소니의 전문가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 9의 프리미엄 기능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도 이전 버전에 비해 올랐다는건 함정...



세계 최고 수준인 0.03초의 AF와 동체 추적이 가능한 24연사, 메모리 적층형 센서 등 프리미엄 사양을 그대로 이어받아 성능이 상당하고, 거기에 a9에 사용되는 전자식 무소음 셔터와 4K 영상 촬영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전문가 급 올인원 카메라로 손색이 없습니다.


0.03초의 AF는 정말 경의로운 수준인데, 600m 초 망원에서도 동체 추적이 가능한 AF를 지원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 줍니다.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를 지원해서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게 잘 잡아주구요.



RX10 mk4는 RX 시리즈 중 최초로 터치 LCD를 지원하고 있는데, 뒤늦게 적용된 터치 LCD가 좀 적응하기 어렵긴 하지만 소니 답게 터치 AF나 사용자 UI는 꽤 알차고 빠릿하게 움직입니다.



초 망원을 지원하는 올인원 카메라이지만 무게는 겨우 1050g으로 비교적 가볍습니다. 미러리스에 비해 부피가 좀 크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성능이 단점을 커버해 주겠죠?


부피 때문에 휴대는 약간 불편하지만 아주 부담될 수준은 아닌데, RX10 mk3와 무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RX10 mk3는 성능은 좋지만 좀 묵직했거든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새로운 RX 시리즈인 RX0였는데요. 마치 액션캠을 연상시키는 모습이고, 일부 액션캠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촬영 방식을 바꿔 줄 새로운 카메라라고 소니는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 소니니까 가능한 제품이란 생각이 들던데, 성능은 둘째치고 누가 이런 카메라를 만들 생각을 할까요. ㅋㅋㅋ



RX0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높이는 겨우 4cm 무게는 95g으로 소니의 렌즈형 카메라 Qx10보다 약간 더 무겁습니다. QX10은 왜 후속이 안 나오나 모르겠네요. 이 작은 바디에 액션캠의 4배의 크기의 1인치 센서를 넣고 1530만 화소를 지원합니다.




렌즈는 소니의 축복이라 불리는 칼자이스 렌즈로 24mm의 일반적인 화각대인데, F4.0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좀 아쉽네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타이틀이란 명칭을 달고 있지만, 960fps의 초고속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하고 무압축 4K의 영상 촬영도 지원하기 때문에 영상이나 이미지 촬영 모두 최고의 성능을 내어 준다고 할 수 있구요. 



두랄루민보다 강도가 좋아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슈퍼 두랄루민을 사용해 최대 200kg의 하중을 견디고 2미터 높이에서 낙하에도 충격을 흡수합니다. 최대 10m까지 방수도 지원하구요.



RX0는 독자적인 촬영보단 여러 대의 RX0를 연결해 확장성 있는 촬영이 장점인데, 영화에서 많이 보는 불릿 타임 영상이나 타임 슬라이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카메라보단 이런 촬영 장비로 활용되길 바라는 것 같네요. 



아직은 초기 제품이라 그런지 관련 악세서리나 활용적인 측면의 내용이 많지는 않은데, 소니 액션캠을 비춰 볼 때 곧 다양한 악세서리들로 확장성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100만 원에 천원 빠지는 가격대가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가볍게 새로 소니에서 선보이는 2개의 RX 시리즈를 살펴봤습니다. RX10은 다른 RX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수요를 형성하는 라인업인데, 아무래도 올인원 전천후 초 망원 카메라라는 장점은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딱 좋거든요.

RX0는 흥미로운 촬영 제품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촬영보단 요즘 액션캠이 많이 사용되는 예능이나 다큐 프로그램 같은 영상 촬영을 염두에 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일반인이 활용하기는 아쉬움도 있고 포지션이나 가격이 애매 하거든요.

두 제품 다 소니의 제품답게 성능은 상당한데, 역시 재미난 카테고리를 개척하는 선구자 다운 소니의 모습을 옅볼 수 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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