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메탈의 느낌을 담은 합금착색 RG 퍼스트 건담

반응형

조립만으로 메탈의 느낌을 주는 합금착색 RX-78-2


요즘 장식장을 채우기 위해 대형 킷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조금 재미난 킷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름하여 합금착색 건담!



건프라를 만들다보면 플라스틱 느낌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조립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더 디테일한 느낌을 위해 도색의 길로 접어들게 되죠. 조금 더 쉬운 방법으론 사제 코팅을 통해 플라스틱의 느낌을 지우고 디테일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합금착색은 흔히 말하는 사제코팅과 비슷 합니다. 다만 원하는대로 색을 요청할 수 없고 업체에서 선청해 놓은 샘플을 보고 구입 합니다. 국내에도 비슷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합금착색은 중국에서 나오는 사제코팅 킷 입니다. 중국산 카피 킷들은 불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합금착색은 오리지널 반다이 킷을 가지고 제작 합니다. 사제코팅과 비슷하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여서 세관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중국산킷들은 단속이 심하더군요.


간단하게 중국산 코팅 킷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수요가 많아지는지 업체가 상당히 많아 졌습니다. 코팅 품질도 나날이 좋아 지는것 같구요. 오리지널 킷을 사용하지만 구별울 위해 박스에 "진정한 합금색" 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런너는 개별 코팅 되기 때문에 코팅 후 지퍼팩에 담겨져 옵니다. RG퍼스트가 낙지라는 말이 많은데, 코팅이 되고 나니까 뻑뻑해지니 좋네요.


코팅 품질도 괜찮고 냄세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 중국산 코팅이라 무슨도료를 사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장식장에만 넣어 둘 생각이니 큰 문제는 되지 않네요.



화이트 부부은 반다이의 액스트라 피니시 느낌이 나는 도색 입니다. 초기에는 엑피느낌 킷이 많았는데, 요즘은 티타늄 피니시 느낌나게 화이트 버전이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특히 붉은색의 발색이 참 좋은데, 중국산 코팅이라 손에 묻어나는 싸구려 코팅을 생각 했는데, 다반이나 용도자 같은 중국 업체에서 나오는 코팅킷보다 더 품질이 좋습니다.



반다이 킷을 이용하니 당연히 조립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중국산 카피 킷들에 비해 만들기는 훨신 수월하더라구요. 다만 코팅으로 인해 좀 뻑뻑한 부분도 있고 RG가 워낙 부품이 작아서 머리통이 요만 합니다. 요 작은 머리에도 프레임과 외장 그리고 헤드 발칸까지 여러 분할 된 코팅 부품이 들어 갑니다.



별도록 도색할 필요가 없으니 진도가 팍팍 나갑니다. 이사온 뒤론 에어브러쉬는 커녕 스프레이 뿌릴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이런 코팅 킷이 무척 반갑네요.



하지만 런너채로 코팅하는 방식이라 작업하다보면 게이트 자국이 심하게 남는 부분도 있습니다. 원래 코팅을 염두해 둔 언더게이트가 아니라서 표시가 좀 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완성하고 나면 잘 보이지도 않고 워낙 영롱한 자태 때문에 저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더라구요.



물론 코어 파이터도 있습니다.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 둘 중 선택해서 허리에 연결할 수 있는데, 역시 코어 파이터는 따로 전시해야죠. 코팅하니 예쁘죠?



MG 퍼스트 건담 3.0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거의 같은데 조립 방법이나 디테일은 살짝 살짝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코팅한 RG 코어 파이터가 더 멋집니다.



 짠~ 드디어 완성. 앞서 언급했듯 엑스트라 피니시 느낌이 나는것이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MG급을 코팅하면 좋겠지만 그럼 가격이 산으로 가겠죠? 이녀석만해도 왠만한 MG 가격 입니다. 레드도 투톤, 블루도 투톤, 메탈 실버도 투톤 입니다. 실물로 보는게 더 멋지더라구요.



원래 무장을 잘 만들지 않는 편인데, 코팅 킷이라서 크게 손댈 부분이 없으니 무장도 전부 만들어 봅니다. 붉은톤이 묵직한 메탈릭 레드라서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데칼을 해 줄까 하다가 그냥 둬도 크게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당분간 이대로 전시할 생각 입니다. 단순히 메탈릭 단 컬러가 아니라 투톤으로 오다이바 1:1 건담처럼 색분할도 되어 있어서 너무 심심하지 않더라구요.



RG 퍼스트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 봤는데, 단순히 퍼스트 3.0의 축소판이라 예상 했는데, 조립감이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외장의 모습은 거의 판박이지만 프레임도 다르고 조립 방식도 좀 달라서 MG 퍼스트 3.0과는 또 다르더라구요.



전체 무장을 달아 줘 봤습니다. 무장도 메탈 느낌을 잘 살리고 있어서 포징을 잘 잡아 주면 너무 멋질것 같지만~ 코팅이 벗겨질까봐 당분간은 정자세...ㅋㅋㅋ



HG 퍼스트 건담과 사이즈는 같지만 디테일이 무척 다릅니다. HG는 좀 밋밋한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강하거든요. HG가 가동률도 좋고 정말 명킷이라 생각 합니다. 밋밋해도 좋더라구요. 아... HG 리바이브도 풀 도색 입니다.


반다이에서 코팅킷들이 출시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코팅킷이 항상 나오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제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런너 한두장은 코팅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코팅킷도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부담스러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퀄리티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처음 만나는 중국산 코팅 킷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보다 코팅 상태가 너무 좋아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킷 이었습니다. 아직 3.0 라인의 엑스트라 피니쉬 모델이 없기 때문에 더 만족스럽기도 하구요. 요즘 반다이의 행보를 보면 아마 엑피랑 더 많은 라인업이 곧 나오긴 할것 같네요.

보통 도색할만한 환경을 갖추기가 쉽지 않고 스프레이로 도색도 어려워지는 계절이 오고 있는데, 이런 코팅킷은 상당히 반가울것 같습니다. 원래 엑피 느낌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생각보다 메탈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꽤 마음에 듭니다. 풀도색없이 메탈의 느낌을 얻고 싶다면 요런 사제코팅킷을 한번 즐겨 보는것은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