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iQOS) 금연에 도움이 될까?

 

예전에는 담배가 기호식품으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담배가 가진 좋지 않은 영향들이 삶의 질을 망친다는 생각으로 담배는 이제 천대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담배는 애연가들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기도 합니다.


담배 피우는 것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하루아침에 금연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덜 해가 가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전자담배도 그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담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아이코스도 전자담배 중에 하나입니다. 필립모리스가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는 전자 담배로 실제 담배를 찌워내는 방식(히팅)이라 불로 태우는 연초와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때문에 연기가 없고 냄새가 적어서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작년 초에 판매가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는 이제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아이코스 자체도 전담과 비슷하니 잘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액상을 사용하는 일반 전자담배와는 다르게 아이코스만의 맛이 있어서 꽤 인기가 높습니다.


사전 예약자들에게는 클리닝 킷과 각인 서비스, 할인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고 해서 예약 개시일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낳았지만 6월 5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면서 그런 일은 많이 줄고 있습니다.

 

 

아이코스는 CU 편의점과 아이코스 직영점 그리고 일렉트로 마트에서 판매 중인데, 저는 일렉트로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 홈페이지에서 할인코드를 발급한다고 했지만 현재 홈페이지 폭주로 발급이 중단된 상태거든요. 근대 일렉트로 마트로 가니까 현장에서 바로 동의서를 받고 할인을 해 주더라구요.

 

 

박스를 열면 아이코스 휴대용 충전기와 홀더가 들어 있습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네이비의 2가지인데 네이비가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색상마다 촉감이 좀 다르더라구요. 저는 화이트를 선택했는데 스크래치와 오염에는 취약하지 싶네요.

 

 

물론 정식 발매 제품이니 직구나 구매대행 제품과는 다르게 한글 설명서와 보증서가 들어 있습니다. 가끔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꺼내 놓고 써야겠네요.

 

 

위 칸을 들어내면 아래에 악세서리들이 들어 있습니다. 충전기와 클리닝킷이 전부지만 없어서는 안될 것 들이죠. 저는 원래 가방을 항상 휴대하기 때문에 파우치에 전부 넣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휴대용 충전기는 폴더폰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표면은 무광의 우레탄 재질이라 어느 정도 스크래치 예방이 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론 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모델이라 스마트폰과 연동 되는데, 앱은 언제 출시되려나요?

 

 

휴대용 충전기는 2,850mAh의 배터리로 꽤 용량이 큰 편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홀더를 최소 20번 정도 충전할 수 있어서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 한 갑을 충분히 커버합니다. 전용 충전기로 완충까지 90분이 걸리고 마이크로 USB 5핀을 사용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출력이 2A이니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게 좋겠죠?

 

 

버튼을 누르면 스무드하게 열리고 실제 담배를 피우는 홀더를 끼워 넣고 닫으면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홀더의 충전은 약 3~4분 정도 소요되고 한 개비에 14~15회 정도 흡입할 수 있습니다.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연속으로 사용은 불가능하고 완충 될 때까지 3~4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코스는 실제 담배와 비슷한 히츠라는 전용 담배를 홀더에 끼워서 피웁니다. 일반 담배와 크기를 비교하면 2/3 정도 되는것 같네요. 한 갑에 4300원이고 일반 담배처럼 한 보루에 10갑이 들어 있습니다. 히츠의 사이즈는 작지만 휴대용 충전기와 함께 휴대용 충전기를 모두 휴대해야 하니 꽤 번거롭기도 합니다.


히츠(HEETS)는 컬러로 맛을 구분하는데 제가 구입한 그린은 약한 멘솔 입니다. 찌워보니 멘솔이 강하지는 않아서 더 멘솔이 강하다는 블루를 기다리고 있는데, 블루는 7월 말에나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코스는 히츠를 끼우는 곳에 있는 블레이드가 고온으로 가열되면서 찌는 방식인데, 공기 중의 수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습하거나 비 오는 날 연무(연기) 량이 많아집니다. 히츠에 물을 한 방울 묻히면 연무량을 늘릴 수도 있는데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아이코스를 며칠 사용해보면서 좋은 것은 냄새가 확연히 줄었다는 점이고 충전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양이 좀 줄었습니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꽤 있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론 냄새가 납니다. 냄새가 적을 뿐이지 담배 냄새가 적게 나고 약간 풀을 찌는 냄새가 납니다.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조금은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대신 연초처럼 아주 싫은 냄새는 아닙니다. 차라리 담배 냄새가 더 낫다는 사람도 있어서 이것도 호불호가 있긴 하네요.

 

 

아이코스는 전자담배입니다. 충전을 해야 한다는 의미죠. 일반 전자 담배도 충전을 해야 하니 비슷한가요? 일단 연초만 사용하던 저는 아직까진 휴대폰 외에 매일 충전해야 하는 기기가 하나 늘었다는 사실이 좀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해야 합니다. 재가 남지는 않지만 찌꺼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주기를 두고 청소를 해 주어야 맛도 좋고 연무 양도 좋습니다. 이게 어렵지는 않지만 귀찮은 작업이라 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시간 날 때 한 번씩 해 주는데 그러려면 항상 클리닝 킷을 들고 다녀야하니 이 또한 휴대해야 하는 물건이 생겨납니다.

 

 

연초에 비해 히츠의 가격이 200원 저렴하지만 클리닝 킷이나 기타 충전 비용을 생각할 때 결코 유지비가 저렴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니 당연히 배터리 수명도 생각해야 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아마도 그전에 먼저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겠지만 휴대폰처럼 배터리 수명이 점점 줄어듭니다.

 

 


결정적으로 금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번에 한 개비만 피워야 하니 강제적으로 흡연량이 좀 줄어듭니다. 한번 담배 피울 때 2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액상 전자담배와 다르게 개피로 사용량을 알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아이코스 사용하다 연초를 다시 피니 입안에 독한 냄새가 확 느껴집니다. 그래서 연초를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히츠를 찾으면 그 맛이 꽤 중독성 있습니다.


연초를 사용하지 않으니 담배 냄새가 상당히 많이 줄어듭니다. 저는 원래 멘솔을 피워서 담배 냄새가 많이 베이지는 않았던 편인데도 냄새가 많이 줄었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해 줍니다. 태우는 것이 아니니 주변에 재가 남지 않아서 깔끔하구요. 대신 앞서 말했듯 주변에 약간 쑥 냄새 같은게 남고 아이코스 홀더 부분에도 냄새가 베이기 때문에 청소를 자주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연초를 피울 때는 아침이 항상 힘들었는데, 조금씩 가뿐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속은 많이 편안해지는 것 같네요.


필자가 아이코스를 구매한 것은 금연을 하려고가 아니라 조금 더 깔끔하게 담배를 즐기기 위해서였고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론 담배를 끊어야겠지만 일단 이런 식으로라도 줄여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IT쪽 일을 하고 글쟁이로 지내다 보니 담배를 멀리하긴 힘든데 많이 깔끔해지는군요.

이미 담배 시장은 많이 변하고 있고 태우는 방식의 연초가 아닌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코스가 이름있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그렇지 좀 더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들어 올 것이고 담배를 즐기는 방법도 많이 변하게 될 것 같네요.

아이코스를 구매했으니 이제 주변인과 가족에게 피해를 좀 덜 주면서 담배를 즐길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권장하지 않지만 이미 애연가로 지낸다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아이코스를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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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어주세요

    2017.06.09 07:14 신고
    •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수정/삭제

      형님~ 걱정 해 주시는 덕분에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최종목표는 금연이지만 한번에 끊기는 힘들더라구요.

      2017.06.09 14:06 신고
  2. Favicon of http://wezard4u.tistory.com BlogIcon Sakai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제품들고 있군요.

    2017.06.09 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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