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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비와이와 함께한 세상에 없던 영상축제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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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전시의 콜라보! 매시업 기가 패스티벌 참관기

 

가상현실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영상축제 매시업 기가 패스티벌이 지난 주말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렸습니다. 원래는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상 컨텐츠를 공모하던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를 영상 콘텐츠 페스티벌로 전면 개편 및 확장한 것인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획일화된 영상 공모전을 전면 개편 해 VR과 드론 그리고 새로운 장르의 융합을 통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축제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영상 축제인 만큼 일반공모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브랜드 등 창조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과 브랜드가 함께 어울리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종종 다양한 이벤틀와 행사들이 열리곤 하는 sj 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운영이 특징인 전시공간인데, 이번 페스티벌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장을 대기하는 곳을 살펴보다가 촬영 나온 아프리카tv 팀을 만났는데요. 여기는 포토존인데 미리 안쪽에 마련된 여러 전시와 브랜드 마켓을 둘러보고 나와 있더라구요. 저도 여기서 한장 찰칵~

 

 

복합 문화 공간에 마련된 전시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관이 눈길을 끌었는데, 1층에 마련 된 VR 체험 공간은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저도 한번 참여해 봤는데,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갈 때는 가상이란걸 알면서도 심장이 쫄깃해지더라구요.

 

 

드론의 선두 주자인 DJI와 AVA 엔터테인먼트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했는데, 심사와 운영에도 참여했지만 브랜드관을 따로 운영해서 이번에 새로 나온 마빅과 오스모 핸드 짐벌도 잠시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마빅도 그렇고 오스모도 그렇고 나중에 따로 사용기를 전해 드리겠지만, 상당히 재미난 물건이더라구요. 마빅은 정말 탐나더란...

 

 

브랜드 마켓 외에도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체험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자주 볼 수 없던 실험적이고 새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조용히 그리고 편안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켠에는 일반 공모자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고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갤러리처럼 줄을 쭈~욱 따라가며 작품만 감상하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던데, VR 같은 조금은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평면적인 전시뿐만 아니라 입체적 전시도 있었는데, 드론을 이용한 작품도 있더라구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이런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니... 제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왜 이렇지 않을까요?ㅠㅠ

 

 

올레tv 모바일에도 올라와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님의 컨텐츠를 여기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직접 스튜디오 팀이 나와서 VR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여 주니까 더 실감 나는 것 같더라구요. 거울과 그래픽을 이용한 전시도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는데 한정 된 공간에도 알차게 여러 전시를 만들어 놓아서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1층에 공공누리 KCISA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조금 의아했는데, 공공 누리에 등록된 영상이나 사진 등의 공공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정해진 저작권 범위 안에서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활용가치가 높이나 이웃분들도 한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전시장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실 Sj 쿤스트할레의 공연장은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라서 좀 답답할수도 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린 건 아니라서 나름 쾌적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네요.

 

 

간단한 오프닝과 함께 드디어 매시업 페스티벌의 본 행사가 시작되고 오프닝 공연으로 태싯그룹과 이디오 테잎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시작되었습니다. DRUMMING(드러밍) 이라는 작품인데, 스티브라이흐의 미니멀리즘 작품인 드러밍을 재 해석한 작품 입니다.

 

 

빛과 사운드 그리고 영상까지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오는 테크노사운드는 꽤 인상적인데, 사실 이해는 잘 안되지만 오랜만에 이런 흥겨운 비트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공연장에 자주 못 가시는 분들도 가끔은 이런 전시의 공연에서 공연장의 열기와 사운드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날은 JTBC의 아나운서 장승규 아나운서가 수고해 주셨는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비교적 딱딱할 수도 있는 페스티벌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주셨습니다.

 

 

공연 중간에는 오픈 콜, 그리니까 일반 부문의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사실 이날 축제는 이분들의 시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런 크리에이터들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꽤 의미 있는 자리였네요.

 

 

다음으로 이어진 무대는 독일의 3D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툰드라(TUNDRA)의 <BLACK NOISE>라는 무대였습니다. 작은 점들로 만들어진 몽환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이걸 보고 있으니 영화<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이 블랙홀에 빨려 들러 갔을 때의 느낌이 딱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청과 적의 고전적인 3D 안경으로 보는 3D 영상이지만 구성과 테크닉이 좋아서 그런지 상당히 몰입해서 보고 있었네요.

 

 

오늘의 마지막 무대는 요즘 핫하다 못해 센 대세 비 와이 (BeY)의 공연이었습니다. 동명의 KT Be Y 폰의 모델이기도 하죠.

 

 

비 와이를 이렇게 라이브로 본건 처음이었는데 노래와 랩을 정말 잘 하더라구요. 괜히 핫한 게 아닌가 봅니다. 사실 저는 비 와이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날 듣고 차에서 계속 듣고 다니고 있네요.

 

 

 

이런 행사에 빠지면 섭섭한 러키 드로우도 비와이가 직접 뽑아 주었습니다. 1등 상은 무려 DJI의 오스모~~ 나도 받고 싶었는데...ㅠㅠ 프레스라 추첨 제외... 훌쩍...

 

 

이날을 빛내 주신 크리에이터 분들과 그분들의 영상 썸네일 입니다. 각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도 만나보고 직접 만나게 되다니, 꽤 특별한 느낌이 있는 자리 였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KT가 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이런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에 매우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 크레에이터들이 아닌 일반 공모자들의 작품들도 꽤 수준급인 것도 깜짝 놀랐는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많더라구요.

이번 패스티벌은 상당히 볼거리도 많고 적당한 즐길 거리들이 있어서 재밌게 관람했던 것 같은데, 하루만 진행되는 건 좀 아쉽네요. 단순한 영상 공모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매시업 기가 패스티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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