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에 현실감을 더해 줄 모션 헤드폰 Entrim4D
하루가 멀다고 VR 관련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그야말로 VR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 도입단계라 많은사람들이 즐기고 있지는 못하지만, 곧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VR 제품들이 확신 되겠죠. VR 헤드셋은 단돈 몇천 원에 살 수 있는 카드보드VR부터 몇십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상당히 다양하지만 현재 출시된 VR헤드셋은 시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 된 제품이 대부분 입니다.
VR 헤드셋이나 3D를 이용해 직접 움직이는 것 처럼 느끼는 4D를 구현하기는 비용이나 공간의 제약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삼성 크레이티브 랩(Creative Lab, C랩)이 SXSW(South by South West)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현실감을 더 해 줄 엔트림 4D(Entrim 4D) 헤드셋을 공개 했습니다.
엔트림 4D는 일반적인 헤드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3D에 몰입감 있는 사운드만 더해져도 꽤 근사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트림 4D는 단순한 헤드셋이 아닌 4D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엔트림 4D는 GVS(Galvanic Vestibular Stimulation) 기술을 이용해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을 자극해서 실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해 주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체험을 하면 움직임에 따라 균형감이 생겨나서 실제로 자신이 타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 된 것이죠.
전기신호를 보내고 헤드폰이 이를 전달해 방향이나 이동속도를 감지하도록 자극을 주는 것인데, 헤드셋만 착용하면 마치 4D 영화관 의자에 앉아 있는것처럼 게임용 모션 시뮬레이터와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죠?
사람마다 움직임을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르지만 보편적이고 의미 있는 30가지 모션 신호를 찾아내서 엔트림4D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좌/우 정도의 움직임만 캐치 할수있는 수준인 것 같은데, 앞으로 전/후의 느낌과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 이구요.
엔트리 4D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 이지만 조금 뒤면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비행을 하거나 스피드 레이싱을 펼치는 등 다양하게 현실감있는 VR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특히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같은 분야에 활용도가 매우 크겠죠? 4D 의자가 없어도 현실감있는 영화 감상이 가능해지니 영화 매니아들도 꽤 반길만 합니다. 기어 VR을 예로 들었지만 대부분의 VR헤드셋과도 연동할 수 있을것 같은데, VR헤드셋과 연동하려면 아무래도 기어 VR에만 적용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VR헤드셋이 없어도 3D영화같은 영상 시청에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아직 엔트림 4D는 가격이나 출시 일정등은 밝히고 있지 않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VR기술과 관심을 보면 머지 않은 미래에 만나게 될 것 같군요. 어서 실제로 손에 잡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