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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모바일악세서리

삼성 기어 VR 매장 체험 후기, 컨텐츠만 풍성하면 쓸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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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거가 의문의 1승을 달성하게 했던 기어 VR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VR이 나온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기술의 발전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VR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충분하게 진화 했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VR을 위한 다양한 악세서리와 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3D보다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 입니다.

 

아직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모바일용으로 나오는 VR헤드셋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꽤 오래전부터 VR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해 왔습니다. 개발자 버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호환성이 조금은 강화 된 버전을 내 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성제품을 체험하려면 딜라이트 홍보관이 가장크고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종로에 있는 KT스퀘어에서도 체험이 가능 합니다. 삼성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니 궁금하던 제품들을 직접 보기에 좋더라구요.

 

 

원래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보러 갔다가 한켠에 있는 기어VR을 발견~ 예전에 이노베이터 버전을 사용해 본적이 있는데 지금 나오는 것과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하던차에 냉큼 달려가서 사용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볼 수 있더라구요. 

 

 

디자인인 이노베이터 버전과 비슷하지만 경량화 그리고 소형화 되었습니다. 물론 아주 슬림하게 바뀐건 아니지만 VR을 제대로 느끼려면 주변의 빛을 차단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하니 크기는 좀 큰게 좋은듯 싶더라구요.

 

 

앞 커버를 들어내면 삼성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 합니다. PC와 연결하지는 못하는데 대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바일용은 휴대성이 좋아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LG에서 선보연 VR헤드셋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갤럭시S6와 S6 엣지 그리고 노트5까지 전부 호환 됩니다. S6와 S6엣지는 S7 시리즈와 사이즈가 같으니 크게 문제 될건 없었겠죠.

 

 

 

삼성에 주커버그가 종종 다녀가곤 하는데, VR 생태계 구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위해서로 풀어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인수한지가 좀 되었고, 기어VR은 오큘러스의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PC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니 모바일은 기어VR과 손을 잡는듯 하구요.

 

 

버튼이 따로 달려 있어서 마그네틱으로 작동하는 카드보드VR과는 퀄리티가 다릅니다. 중국산 저가 VR이 디자인을 카피하기도 했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은 넣지 못했죠.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기어 VR이 더 비싸지만 갤럭시S6가 나올 때는 5천원에 팔기도 했고, 갤럭시S7 예판에 참여하면 사은품으로 주기도 합니다. 기어VR이 인기가 없어서 라기 보다는 VR시장을 선점하려고 마구 풀어대고 있는듯 싶네요.

 

 

얼굴을 대는 부분은 폭시내서 착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엄지손가락이 있는 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얼굴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화면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기어VR을 벗어 놓았을 때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발열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 이겠죠. 안경을 착용해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하지만 안경을 벗어 놓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촛점거리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제 시력이 0.1/0.1인데 안경 벗고 써도 크게 문제되지 않더라구요.

 

기어 VR자체는 렌즈를 끼워 놓은 플라스틱에 불과하고 VR컨텐츠가 작동 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담당하기 때문에 VR사용시 느껴지는 발열이나 무게감이 항상 도마에 오르곤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본건 아니라서 발열은 모르겠는데 오래 사용하면 무게감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실제로 착용하면 이런모습 입니다.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아도 헤드 밴드가 잘 잡아주니 막 움직여도 큰 문제는 없구요. 체험장에서는 사운드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 하는데 이어폰이나 헤드셋같은 사운드 장비를 착용하면 더 현장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무게나 발열 보단 컨텐츠의 부족과 낮은 해상도가 좀 걸리던데, 해상도가 더 높아져야 정말 실제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야 신기하고 재밋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좋더라구요. 하지만 실제 세상을 담아 놓은 영상 컨텐츠들을 활용해 봤을 때는 해상도가 낮아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직은 VR자체가 시장형성 단계라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곧 좋아 지겠죠?

 

 

 

사실 기어VR도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는데, 주커버그가 의문의 1승을 달성한 이번 MWC를 통해 기억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는데 큰 공을 세웠죠. VR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어 360도 한몫하고 있구요. 아직 기어360은 만나 볼 수 없었는데, 출시 되면 가까운 KT의 S ZONE이나 딜라이트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VR을 제대로 즐기려면 모바일용 VR보다는 PC용으로 제작되는 오큘러스나 HTC 바이브 정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격도 비싸고 고사양 PC가 필요하니 당분간은 모바일용으로 즐기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아직 컨텐츠가 좀 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잠깐 사이에 다양한 VR컨텐츠들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성인 컨텐츠와 게임을 중심으로 VR컨텐츠가 활발하게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컨텐츠도 곧 충분히 채워 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어 VR은 오큘러스 스토어를 함께 활용하니 더 좋은것 같구요. 저는 소니에서 출시 될 플레이 스테이션 VR을 기다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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