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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타블로 가족이 다녀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감귤체험과 승마체험을 한곳에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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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따기체험, 승마체험이 가능한 휴애리, 겨울에도 좋네

 

이번 겨울 가족여행때 가족들과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갈 만한 곳을 추천 해 달라고 하니, 휴애리를 많이 추천 해서 방문 했는데, 여러 동물들을 직접 만날 수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산교육도 되고, 승마 체험도 할 수 있거든요. 특히 가을에서 겨울에는 감귤따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곳이죠. 타블로와 하루네 가족이 다녀 가는게 슈퍼맨이 돌아 왔다에 나오면서 에코랜드와 함께 가족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휴애리 입구 주변은 주차 공간이 상당히 많아서 주차는 어렵지 않습니다. 별도로 주차선이 있지는 않지만 공간이 넓어서 주차할 곳을 찾아 헤메지는 않아도 됩니다.

 

 

입구에서 입장권과 체험권을 구입해서 입장 합니다. 승마체험권은 탑승하지 않으면 나중에 나갈 때 환불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크리스마스 때라서 그런지 입구에 있는 돌 하루방에 붉은 머플러를 둘러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네요.

 

 

여름에는 정말 풍경이 좋다고 하던데, 겨울이라서 경치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도란도란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3대가 같이 놀러온 분들도 많고, 연인들끼리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겨울이라도 단둘이 도란도란 잠시 걸어 보기 좋습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요. 용천폭포라는 작은 폭포도 있구요.

 

 

계단으로 오르는 길 뿐만 아니라 유모차로 오르는 길을 따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아마도 가족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겠죠? 유모차 대여도 해 주는데 준비된 유모차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냥 애기띠로 갔는데 좀 힘들었어요...ㅠㅠ

 

 

길을 따라가면 그네의자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아들녀석에게 밀어 달라고 해 놓고 열심히 그네의자를 타더라구요. 와이프에게 이번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더니, 이 그네 의자가 가장 좋았다고 하더군요...ㅋㅋㅋ

 

 

 

한라산 화산 암반수라는 미르셈이 그네의자 곁에 있습니다. 머슥해 하는 아들녀석에게 바가지를 쥐어주니 이네 물을 뜹니다. 근대 바가지로는 잘 못먹어서 가지고간 통으로 조금 떠서 먹여 주었어요. 미리 통을 하나 준비하면 좋을듯 한데, 제가 마셔보니 물맛이 그닥 좋지는 않네요...ㅋㅋㅋ

 

 

 

길을 따라가면 돌탑쌓기 체험장을 지나게 됩니다. 숲길로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길인데 길가에 돌탑을 쌓기좋은 돌들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돌탑 쌓는 곳이라고 했더니 열심히 탑을 쌓고 어디서 봤는지 소원까지 빌고 있습니다. 무슨소원빌었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장난감을 사주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아~~주 씩씩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에코랜드에 다녀온 뒤로 기차 장난감을 사달라는 통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습니다....ㅠㅠ 집에 기차 장난감이 많은데도 또 사달라네요.-_-;;

 

 

돌탑쌓기 체험장을 지나 조금 가면 염소친구들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동물들과의 조우가 시작 됩니다. 말과 돼지는 물론 강아지와 여러 동물들을 직접 만나고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먹이는 당근! 당근은 무인판매대에서 천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양심 판매대라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천원 넣고 가져가면 됩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뒷편에 있는 컨테이너 사무실 한켠에서는 군고구마를 팔고 있더군요.

 

 

토끼는 그냥 풀어 놓아서 토끼와 아주 가깝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토끼들은 얼마나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 먹었는지 살이 그냥 뒤룩뒤룩...ㅋㅋㅋ 그래도 날쌘 토끼 본능은 잘 간직하고 있더군요. 토끼가 생각보다 큰놈들이라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아 하네요.

 

토끼 농장 바로 옆에는 타블로와 하루가 타고간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에는 작은 말들이 있는데, 무인판매대에서 구입한 당근을 주니 정말 잘 먹더라구요. 근대 말이 입을 막 벌리고 있으니 좀 무섭기도...

 

 

보통 아이들은 이런 작은 말을 타는것 같더라구요. 조랑말인가요? 이런 포니들이 몇 마리 있는데, 하루에 한마리씩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태워 주는것 같습니다. 승마체험은 1인당 1만냥~  아이들도 애누리 없이 그냥 1만냥!

 

 

 

말을 이왕 탈꺼면 큰 말을 태워주고 싶어서 조랑말 대신 큰 말을 타라고 했는데, 무서워 하지도 않고 너무 잘 타더라구요. 너무 즐거워 합니다. 태워주는 분들이 잘 케어 해 줘서 타는것도 힘들지 않구요. 아이들이 보통 처음에는 무서워 하는데 나중에는 더 타고 싶다고 때쓸만큼 좋아한데요.

 

저도 같이 타 봤는데, 말을 처음 타봐서 그런지 타볼만 하더라구요. 근대 코스가 좀 짧은게 흠이라면 흠 입니다. 나중에 성인은 마지막 코스를 좀 뛸수 있게 해 주는데, 말의 컨디션에 따라 달리지 못할 수도 있더라구요. 달리니까 넘 신나던데...ㅋ

 

 

이것도 TV에 나왔다고 하는데 휴애리에서는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흙돼지 쇼를 볼수 있습니다. 쇼타임이 정해져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공연장으로 가면 구경할 수 있어요.

 

 

가는 길에 작은 토굴을 지나 가는데, 토굴을 지나고 나면 곤충체험관이 있어서 아이들의 자연관찰에도 좋습니다. 맨날 책에서 보던것들을 여기서 보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흑돼지야 놀자~가 정식 명칭인데, 머 별건 없더군요. 하지만 어디서도 볼수 없는 흙돼지 미끄럼 쇼를 볼수 있습니다. 흙돼지 다음에는 오리의 쇼타임~ㅋㅋㅋ 웃기긴 한데 좀 불쌍하기도 하더군요. 저걸 타고 내려와야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무서워도 내려와야 하거든요...^^;;

 

 

내려오면 조련사 아져씨가 사료를 주는데, 사료를 한참 먹고도 우리에게 밥을 달라며 가드에 매달리는 흙돼지들... 돼지는 돼지인가 봅니다. 무인판매대에서 구입한 먹이를 주면 되는데, 천원밖에 안하니 한봉지 꼭 사들고 돌아다니세요. 먹이로 유인하면 다 달려 옵니다...ㅎㅎㅎ

 

 

딱 하나 우리 아들녀석이 유인하지 못한 도도한 타조! 저렇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도 절대 오지 않더군요. 타조 보고 싶다 그래서 왔는데, 아쉽게 멀리서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코스인 감귤체험을 하러 고고씽~ 작은 비닐하우스에들어가면 체험인원수대로 가위를 줍니다. 가방은 못가지고 들어가게 하는데, 아이들 먹을거랑 기저귀라고 하면 왠만하면 가져가게 해 주더라구요. 들어갈 때 이름이랑 전화번호 그리고 인원수를 적고 가위를 받아가면 됩니다. 요기는 날로를 피워 놓아서 완전 따뜻~ 감귤체험은 9월부터 시작해서 2월까지만 운영 합니다. 여름에는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죠...ㅋㅋㅋ

 

 

사실 전 아들녀석이 잘 할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열심히 가르쳐 준대로 잘 하더라구요. 물론 키가 작으니 낮은곳에 있는것만 따야해서 맛이 그닥 좋은놈들은 따지 못했지만...^^;; 손 다치지 않을까?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알아서 조심조심 잘 따더군요.

 

 

들어올 때 봉투를 주니까 봉투가득 담아서 나오면 됩니다. 한참 따서 먹기도 하고 남는건 싸가지고 오면 되는데, 봉투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입장할 때 꼭 가방을 사수 합시다! 그래야 더 많은 귤을 따서 나갈 수 있습니다. 1인당 오천냥이나 하는데 뽕을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ㅋㅋㅋ

 

 

감귤을 따는 와중에 이제서야 깨어난 우리 둘째는 귤을 보자마자 언능 귤을 내어 놓으라며 성화 입니다.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먹는것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군요. 울 아드님은 귤만 따고 먹지도 않는데...

 

 

귤 농장이 생각보다 크게 분포되어 있지만 이미 새들이 먹고 간것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는 곳이라 잘 찾아야 합니다. 나뭇가지에 옷이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감귤을 따면 되요. 높은 곳에서 했볕을 많이 받은것이 당도가 높고 맛이 좋습니다.

 

겨울이라 야외에서 움직이는게 너무 춥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제주도 날씨가 춥지 않더라구요. 물론 추운날도 있을텐데, 저희가 갔을 때는 날씨가 좋아서 이동하면서 차에서 히터도 안틀고 다녔어요. 너무 덥다그래서 말이죠.

처음에는 그냥 그런 체험농장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즐길거리도 많고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감귤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에는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자연수영장이 운영 됩니다. 수영장은 무료라고 하네요. 봄에는 매화축제가 진행되니 4계절 언제가도 참 괜찮은 곳인것 같아요. 나중에 여름에 한번 더 가봐야 겠습니다. 겨울에도 좋긴 한데, 여름만의 한적함을 느껴보고 싶거든요.

제주도 여행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만한곳을 찾는다면 휴애리를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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