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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도심에서 떠나는 역사 여행,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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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아래에 있는 지하 비밀기지? 세종이야기와 충무공 이야기

 

지난 주말 김군네 가족은 진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하필이면 나들이 나간날이... 날이 엄청 좋지 않은 날이긴 했지만요. 목적지는 광화문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는 지하 비밀기지...는 아니고...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의 탐방 입니다. 보통 세종박물관으로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나선 바깥 나들이라 둘째가 얼떨떨한가 봅니다. 사실 사람많은 장소를 잘 가지 않아서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을 잘 접할 기회가 없으니 사람이 많아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이날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세종이야기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니 날씨에 크게 상관받지 않는다는것도 큰 장점!

 

광화문 세종대로 지하에 위치한 공간이라 세종로를 따라 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조금씩 잊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곳은 노란리본의 물결이 남아 있더군요. 사실 피부로 잘 느끼지는 못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더군요.

 

 

요즘 표지판에 집착하고 있는 표지판 집착남 아들녀석... 또 표지판을 한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대 신기하게 집에오면 하루종을 보고 다닌 표지판을 전부 기억했다가 칠판에 그려 냅니다. 혹시 천재?ㅋㅋㅋ

 

 

충무공 동상을 지나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이동~ 이날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막 뛰어 왔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외국인도 많구요.

 

 

 

세종대왕 동상 앞에도 측우기와 해시계가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 참 좋을것 같은데, 이날은 해가 없어서 해시계는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네요.

 

세종대왕 동상 뒷편으로 세종이야기로 내려가는 입구와 출구가 있습니다. 꼭 이곳이 아니라도 세종문화회관을 통할 수도 있고, IKT 빌딩 앞 출입구로 가도 되는데 그래도 여기로 오는게 제대로 일것 같아서 굳이 찾아 온 출입구 입니다. 전 이거 생기고 처음 와봤거든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픈하고 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터라 여유롭게 돌아봐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교육목적이 아니라도 한적하게 데이트 해도 좋을것 같구요. 사실 이렇게 좋은곳이 서울에 있다는게 놀랍다는...

 

 

지하로 내려가면 세종이야기에 비로소 들어서게 됩니다. 바깥은 바람엄청 불어서 완전 추운데, 여긴 입고있는 패딩이 거추장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따뜻 합니다. 바람이 안부니 더 그렇겠죠? 혹시 광화문쪽에 나갈일 있으면 바람이나 추위를 피하러 들러도 좋을곳...까페도 있어요~

 

 

두 남매는 임금이 앉았던 용상에 앉아 기념촬영~ 아빠도 올라가보지 못한 이곳에 기념촬영을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니 ~ 근대 사람이 안많아서 이런것도 찍을수가 있네요. 원래 사람 많으면 그냥 지나치곤 하는데 말이죠.

 

 

탁본체험이라고 터치스크린으로 용비어천가와 여러가지 목판 서적들의 탁본을 체험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단순히 관람만 하는게 아니라 체험공간이 참 많아요. 인쇄도 가능해서 인포메이션에서 찾을수 있는데, 그냥 A4지에 출력한 출력물이라 그점이 좀 아쉽습니다.

 

 

세종대왕님의 한글창제의 스토리를 미니어처들과 함께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머 이런댈 가자고 하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가보니 참 좋더라구요. 어른들도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지하공간이지만 상당히 넓은대다 여유롭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등떠밀리듯 대충 보고 나오는 그런 전시공간이 아닌게 마음에 들더라구요.

 

 

스마트 시대 답게 태블릿PC에 여러가지 교육 어플들을 담아 놓고 아이들이 직접 할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옆에서 어른들이 지켜보는건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기위한 감시?ㅋㅋㅋ

 

 

충무공이야기와 세종이야기 전시실은 중앙 통로를 기준으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통로쪽에 직접 이름을 쓸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이름쓰기는 무료입니다!

 

 

이름쓰기가 끝나면 벽에 붙여 주기도 하는데, 바로 붙여주는건 아니라 스탭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자리생기면 붙여주고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집에 가져갈 수 도 있구요. 모든 체험은 무료이고 유니세프의 성금을 자율적으로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4D체험관도 있던데 외국인도 많이 있더라구요.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 물론 이것도 무료 입니다. 매 시간 정각과 30분에 시작하고 상영시간은 약8분 정도. 지금은 명량해전에 관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4D상영관을 지나면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오고나서 생각해 보니까 세종이야기쪽은 그리 많이 보지 못했네요. 그쪽에 도서관이랑 몇가지 더 있다고 했는데...ㅠㅠ

 

 

그리고 이곳에 무려! 거북선이 있습니다. +_+ 실물크기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사이즈는 좀 작게 만들어진듯 합니다. 그렇다곤해도 상당히 큰 사이즈.

 

 

거북선 안쪽에도 들어 갈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실물크기는 아니고 이것도 좀 작게 만들어 놓은 것인데, 생각보단 퀄리티도 괜찮고, 당시 배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좋더군요.

 

 

한쪽에서는 학익진의 모형과 함께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이순신장군님이 싸웠지는 임진왜란 7년간의 역사를 담은 여상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니까 잊고 있던 역사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영상으로 보니까 아이들도 쉽게 집중합니다.

 

 

영상이 끝나면 스크린이 열리면서 위풍당당 거북선이 등장 합니다. 앞서 소개 했던 바로 그 거북선이 보이는거죠. 시간이 지나면 스크린이 닫히면서 영상이 다시 상영 됩니다.

 

 

여긴 노를 젖는 체험을 하는공간 입니다. 단순히 노를 젖는게 아니라 미션에따라 움직이는것이라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좀 있어서 여긴 체험을 패스~

 

 

대신 바로 옆에서 진행중인 나만의 이름패 만들기 체험에 참가! 예전에 호패가 있었던것을 따라서 자신의 이름표를 만들어 보는거죠. 주제는 없고 그냥 자율적으로 만들수 있는데, 1인당 1개의 표찰이 주어 집니다.

 

이순신 장군님이 직접 쓰신 난중일기도 볼수 있고, 임금이 직접 이순신장군에게 하사한 글도 만나 볼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분이 설명도 해 주는것 같던데, 그건 시간을 잘맞춰서 가야 하는듯.

 

 

흐릿한 날씨를 뚫고 다시 집으로~ 여름에는 여기 광장에서 바닥분수도 나오고 그래서 사람 정말 많은데, 이렇게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네요.

 

원래 첫째 유치원에서 단체견학을 갔던 곳은데, 첫째가 아파서 못갔다며 가자고 졸라서 다녀 왔습니다.ㅋㅋ 아이가 있으니 이런곳도 찾아서 가게 되는군요. 근대 타의로 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해 놓아서 썩 마음에 들더라구요. 물론 단체 관광객이나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많으면 별로였을 텐데, 저희가 간날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다니다 보니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보통 박물관이나 이런 전시실 하면 굉장히 딱딱한 느낌인데, 나름 체험할 만한것도 있고,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좋더라구요.

 

전시는 무료이지만 주차는 좀 각오를 해야 하는데, 세종문화회관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세종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여기도 5분당 300원씩이라 싸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여기 주차장 치고는 싼편이지만... 지하2층 A구역 출입구와 바로연결되니 그점은 딱 좋긴 합니다. 무료주차권을 지원하지는 않구요.

 

박물관 찾아 여기저기 멀리 나가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도심에서 이런 멋진 공간을 발견했다는게 참 신기롭기까지 합니다. 서울시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들었겠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네요.

춥다고 아이들과 집안에만 있지 말고, 여기 한번 다녀와 보는것은 얼떨까요~^^

 

자세한 관람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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