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숲에서 촬영한 만삭&성장앨범
아이가 태어나면 고민하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스튜디오 촬영 입니다. 자신이 직접 촬영해 주어도 좋지만 역시 전문가의손길을 거쳐 남겨주는것도 나쁘지 않죠. 첫째 녀석은 제가 직접 셀프스튜디오를 빌려서 촬영했는데, 둘째는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아이둘을 데리고 셀프촬영하기는 무리라는 판단하에 폭풍검색으로 찾아낸 그곳! 바로 스튜디오 숲 입니다. 저희는 분당점에서 촬영을 했는데, 광명인 저희집과 끝에서 끝이기는 하지만, 외곽타면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 그냥 결정...ㅋㅋㅋ 계약은 베이비페어에서 했는데 보너스로 액자 같은거 하나 더 해주더라구요. 물론 이벤트였지만...
벌써 돌사진 촬영까지 모두 끝이 났기 때문에 제 실수로 놓쳐버린 가족사진 촬영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거의 1년 가까이 다니면서 촬영을 했더니, 이제는 이곳이나 스탭분들 모두 너무나 친숙 하네요. 여름 즈음에 방문하면 온통 자연으로 둘러 쌓인 스튜디오를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이름이 숲일까요?^^
1층에도 촬영이 진행 되는 스튜디오 이긴 하지만 대부분 촬영은 지하에서 이루어 집니다. 지하라고 해도 사방이 막힌 공간은 아니구요. 1층에는 사무공간이 따로 있고, 중앙에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서 잠시 쉬거나 기다리는 동안 차를 마실수 있습니다. 커피가 아주 맛나요~
앞서 언급 했듯 1층과 지하로 되어 있고, 스튜디오 안에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즈 한번 취해 보라 그랬더니 V를 그리고 계신 아드님... 저놈의 V는 누가 알려 줬을까요? 브이 그리는 사진좀 그만 찍고 싶네요!!!
지하라고는 하지만 사방이 창과 문으로 되어 있어서 이곳도 채광이 아주 좋습니다. 자연채광이 컨셉인 스튜디오 이니 채광이 안되면 큰일이겠죠?^^ 상당히 넓은 공간이라는.... 분위기는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고 소품도 바뀌 더라구요.
한켠에 놓여 있는 아주 커다란 흔들 침대~ 집에 하나 들여 놓고 싶을 만큼 완전 편하기도 하고, 아이들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집만 크면 하나 사고 싶지만... 집에는 들어가지 않겠죠?^^;;
날이 좋으면 이렇게 야외컷도 찍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그날 그날 날씨에 따라서 작가 분들이 결정하는것 같아요. 야외컷 사진들이 참 잘나오더라구요.
둘째 사진이라고 했더니 첫째와 함께 하는 사진들도 촬영해 주고 둘째 혼자만의 단독 컷도 촬영해 주더라구요. 남매 컷 혹은 단독 사진을 선택은 할 수 있습니다.
촬영할 때는 아주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 모습에 폭풍 감동을....^^ 사실 예전에 첫째 태어 났을 때 병원과 연계해서 50일 사진을 무료로 해 준다는 어느 스튜디오에 갔는데... 너무 무성의한 사진 촬영과 태도에 완전 실망해서 셀프로 촬영 했거든요. 물론 무료컷이라서 그랬겠지만 잘 촬영해 주면 다른 사진들도 맡길텐데 좀 그렇더라구요.
너무나 해맑은 우리 예나님... 사진 촬영할 때는 너무나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시는... 집에서는 땡깡 대마왕 이지만 밖에 나가면 순하디 순한양이 되는 두얼굴의 공주님 입니다.
성냥팔이 소녀 컨셉? ㅋㅋ 유아들은 이렇게 두건 같은거 해 주는게 예쁘다며 두건컷이 많군요. 물론 머리띠나 다른 소품을 이용해서 스타일을 달리해서 계속 촬영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해 주니까 촬영이 힘들지 않고 재밋네요. 셀프로 할 때는 30분만 촬영해도 진빠져서 못찍겠던데...
아드님은 단독 컷 촬영 중. 첫째는 살이 좀 하얀 편이라서 둘째도 당연히 흰 피부를 타고 나올것 이라고 생각 했는데 예상과는 정반대... 둘을 함께 촬영하면 화이트벨런스를 맞추기가 너무나 힘들다는...ㅠㅠ
요건 200일 촬영 때라서 겨울에 찍은것이네요. 크리스마스 즈음이라서 그런지 관련 소품이 참 많더라구요. 저렇게나 한참을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데, 도데체 뭘 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물어도 대답을 잘 해주지 않더라구요. 겨울에 가도 스튜디오가 그다지 춥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이들은 좀 썰렁하겠죠?
지하 한켠에는 의상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층에 메인으로 신상이나 인기 있는 옷들이 있고 나머지는 지하에 내려다 놓는 듯. 옷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옷 한 두벌 정도 챙겨가는 것도 좋아요.
넌 왜 뽀로로 비행기를 노려보고 있니? ㅋㅋ 장난감도 몇개 있어서 사진 촬영이 지연되면 잠시 숨을 둘리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요건 1층 스튜디오 ~ 자연 채광이라서 빛이 들어오는 것에 많이 신경쓰고 있더라구요. 스튜디오 안쪽에도 많은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여기저기 인형이 참 많아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해 줄 수도 있고 사진 찍을 때 소품으로 써도 되고... 큰 아들녀석은 인형을 한아름 들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는 통에 한참 혼났다는...ㅋㅋㅋ
너무나 환하게 웃고 있는 따님... 스튜디오 숲이 좋은게 인위적인 조명이 아니라서 사진도 자연스럽고 찍는것도 편안하게 촬영이 가능 하더라구요. 사방이 트여있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찍는 사람도 찍히는 아이들도 모두 편안해 하는것 같습니다.
옷갈아 입지 않겠다며 엄마의 옷을 집어 먹고 있는 예나님...ㅋㅋ 요즘 뭐든지 줏어 먹으려고 해서 큰일이에요. 심지어 오빠가 먹다 흘린 멸치까지 줏어 먹었다는...
스튜디오 숲에서 촬영한 사진들
위의 사진은 제가 촬영 다닐 때 마다 촬영한 사진들이고 아래는 촬영 원본 입니다. 제가 살짝 보정한 원본이니 분위기 정도만 보면 될 것 같아요.
요건 50일 때 촬영한 사진 입니다. 남매 컷이 들어 갔네요. 이 때는 날이 좋은 6월 정도라서 야외씬이 있었던 달 입니다. 조명이 전혀 없어도 분위기 좋죠?
점점 우람해 지는 우리 따님의 100일 사진 ㅋㅋㅋ 이때도 야외컷이 있었네요. 사진 정리하다 보니까 200일을 제외하고 모두 남매컷이 있었더라구요. 채광이 좋아서 사진이 참 자연스럽다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보정 된 사진은 이것보다 더 분위기가 좋습니다.
요건 200일 사진 입니다. 사진 컨텍할 때는 제가 바빠서 아내가 계속 골랐는데 이제 보니 200일 사진은 별로 좋은 사진이 많지 않네요. 좀 아쉽다는... 200일 떄는 제 카메라로 담은 사진들도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ㅋㅋ
보면 알겠지만 위에 제가 촬영한 사진과 이곳에서 만들어 주는 사진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 만삭 사진은 아내의 강력한 요청으로 삭제...ㅎㅎㅎ
아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육아박람회에서 냉큼 계약해서 만삭 사진부터 돌사진까지 거진 1년을 다녔네요. 여러가지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아내가 여기가 자연채광이라서 분위기가 좋다고 진작부터 눈여겨 보아 두었던 곳이라서 쉽게 선택했습니다. 자연채광이라서 분위기는 자연스러운데 색감은 약간 물빠진색감(?) 같은 필름 카메라 느낌 입니다. 전형적인 디지털의 느낌이 아니라서 선명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라서 맘에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꼭 상담 때 앨범을 주의해서 보는게 좋습니다.
물론 가격대도 싸지는 않은데, 다른곳과 달리 200일 촬영까지 있어서 약간 가격대가 높아졌던것 같더라구요. 만삭부터 50일, 100일, 200일 그리고 돌까지 촬영. 거기에 액자들까지 합하면 그리 비싼 가격대는 아니라 생각이 들구요.
아직 돌 사진은 오지 않아서 돌 사진은 샘플이 없는데, 돌 사진 찍을 때 가족사진 찍는다고 가족티를 맞췄는데 제가 깜빡 잊고 집에 두고 갔거든요. 그랬더니 이날 아이들 사진만 찍고 다음에 다시 오라며 직접 조언을 해주는 등 친절하게 응대해 주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이날 뿐만 아니라 촬영 다니는 내내 스탭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어서 촬영 내내 기분상하는 일 없이 잘 다녔구요.
아기 성장사진 촬영 스튜디오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눈여겨 봐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숲 - http://www.soopstudi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