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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수영장 나들이, 겨울의 호텔 수영장도 제법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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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호텔 수영장에서 보내는 휴일도 제법 괜찮네

 

겨울을 맞이해 김군네 가족이 하얏트호텔로 잠시 피난을 갔습니다. ㅋㅋ 구정연휴를 맞이해 하얏트리젠시에 잠시 휴식을 취하려 고고~ 원래는 처가에 내려 갔어야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이번 구정은 시간적 여유가 남게되어 그동안 육아에 지친 아내와 김군의 심신을 쉬기위해 방문 했죠. 김군 가족의 호텔 방문은 거의 수영장에 있으니 겨울이라고 수영장을 찾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ㅋ

 

 

이번 하얏트 방문은 클럽룸에서 지냈는데, 12층 꼭대기에 방이 있어서 전망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전망이 좋은 쪽으로 방을 주지는 않았더군요. 바로 앞에 공사장...ㄷㄷㄷ 근대 창문쪽 턱이 높아서 의자나 베드에서는 창 밖이 잘 안보여요. 원래 디큐브에 있는 호텔을 가려고 했는데, 그쪽은 클럽 라운지에 12세 미만 아동은 이용을 못한다 그래서 하얏트로...ㅎ

 

 

수영장을 가려면 휘트니스를 지나서 가야 하기 때문에 2층에 위치한 휘트니스 센터로 갑니다. 이곳에서 락커 키를 받아서 들어가면 되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사우나는 공짜이니 수영장, 휘트니스, 락커를 모두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ㅋㅋㅋ 수영장과 사우나는 06~20시까지 입니다.

 

 

이날은 사람이 많아서 탈의실 쪽은 촬영 불가... ㅋ 락커룸은 사우나와 바로 연결되어 있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나면 휘트니스를 지나 수영장으로 진입 ~

 

휘트니스를 지나서 나오면 수영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레인2개 정도 되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런 수영장이에요. 레인은 2개지만 살짝 넓구요. 수심은 1.2M 정도라 아이들 튜브써도 된다고 하긴 하던데, 튜브 쓰는 분들은 아무도 없더군요. 물온도는 살짝 미지근한정도.

 

 

측면부 전체가 채광창으로 되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습니다. 여름 되면 저곳을 전부 개방 한다고 하더군요. 천장도 채광창이라 한낮에 물밖은 겨울이지만 따뜻함마져 느껴집니다. 물론 물에서 바로 나오면 춥긴 추워요. 원래 겨울에 사람 별로 없다던데, 이 때가 설 연휴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군요.

 

 

수영장 입구쪽에 아이들을 위한 구명조끼와 슬리퍼 그리고 썬베드에 누워서 읽을만한 읽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문도 있고 면세제품 구입책자 이런것도 있더군요. 무었보다 호텔 수영장을 가면 아이들 타월을 준비하지 않아도 무한정 공급되기 때문에 축축한 타월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려고 하지 않아도 되니 그게 가장 마음에 듭니다.

 

 

입구쪽에는 자그마한 자쿠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물이 따뜻한 물이라서 몸을 녹이기 위해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는 곳이죠. 다른 분들의 후기 보면 겨울이라 사람없다고 해서 돌쟁이 둘째 좀 놀게 해 줄려고 갔는데... 사람 엄청 많아서 또 미스... 다음에는 그냥 반얀트리로 가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따뜻한 물속에 들어오니 아주 신나신 우리 따님... 옆에 베드에 계신분이 아들이냐고 물어보셨는데... 딸 맞습니다! 맞아욧! ㅋㅋ 나날이 커 갈 수록 미모를 뽐내주시니 더 크면 아빠만큼의 미모를 가지게 되겠죠?^^;; 귀에 물들어 갈까봐 귀마게 하나 구입해서 끼워줬는데 잘 하고 있더라구요.

 

 

창쪽으로는 플라스틱 선베드와 작은 테이블이 2개가 있습니다. 무료라서 먼저 자리하는 사람이 임자이긴 한데 자리가 없으면 항상 상주하는 직원분들이 자리를 잘 잡아 주시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그래도 보통 이런 베드 하나씩은 자리를 잡기 때문에 빨리 움직여서 자리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 여름에는 이쪽이 명당인듯

 

 

수영장 건너 반대쪽에는 푹신한 쿠션을 가진 조금 넓은 베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유롭게 책읽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이제 그런 여유를 즐기기는 어렵더라구요. ㅠㅠ

 

 

자쿠지 베수구멍을 열심히 보고 계신 아드님... 엄마랑 동생이 춥다고 방으로 가버리고 나니 심심한가 봅니다. 아빠가 놀아줘도 시큰둥... 레고만 좋아하고! 미워!

 

 

수심이 놀기에는 딱 좋은데 물온도가 살짝 차갑습니다. 미지근 하긴 한데... 물온도를 맞춘다고 온수를 공급할 때만 좀 따뜻하고 그 이후로는 물이 식기 시작하면서 또 차가워지고를 반복하는 듯. 조금만 따뜻하게 유지해 주면 좋을 텐데... 아쉽... 정말 추우면 사우나에 들어가서 몸을 좀 따뜻하게 해 주면 몸에 열기가 생겨서 놀기 좋더라구요. 자쿠지는 아이들에게 양보해 주고 어른들은 사우나에서 몸을 좀 녹이면 좋을 듯 합니다.

 

 

수영이 끝나고 난 뒤에는 11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료와 케익을 흡입! ㅋㅋㅋ 수영하고 나면 배가 고파지는데, 클럽룸 예약하면 클럽 라운지에서 무한정 제공하는 음료와 케익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조식도 나오고 해피아워에는 간단한 저녁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데 요건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원래는 이런 호텔보다 캠핑을 다니고 싶은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겨울에는 캠핑 나갈 엄두가 잘 안나더군요. 그나마 첫째가 좀 컷을 때는 나갔는데 둘째가 아직 돌도 안되서...ㅠㅠ

역시 아이들과 다니기는 이런 호텔 수영장이 딱 좋은것 같아요. 워터파크가도 별로 놀지도 못하는데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치이고, 춥기는 엄청 춥고 그래서 호텔로 가는데, 호텔은 이런저런 서비스를 무한정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편한것 같더라구요. 추우면 방으로 가도 되고, 바로바로 쉴수 있으니 말이죠.

수영장 물은 좀 차가운 편이니 어느정도는 각오를 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완전 냉수 이런건 아닌데, 저처럼 추운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도 추습니다.

겨울이라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던 아들녀석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명절에 여유롭게 보내는 아내도 만족하고 저도 오랜만에 아빠노릇 톡톡히 해주니 가족 모두 기분이 좋은 하루 였습니다. 클럽라운지도 무척 맘에 들었구요. 하얏트 리젠시 인천~ 의 가장 나쁜 점은... 인천공항이 보이기 때문에 저처럼 역마살이 낀 사람들은 여행가고 싶어서 무척 힘듭니다.ㅋㅋ 그래도 종종 애용해 주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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