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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카메라

뒤늦게 만나 본 소니 알파 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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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도 DSLR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지금은 소니의 미러리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니가 카메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이 바로 DSLT의 등장과 함께 입니다. 이미 캐논이나 니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DSLR시장을 따라 잡기 위해서 소니가 내어 놓은 자구책 이었고 예상외로 반투명 미러를 가진 DSLT의 사용성이나 편의성은 아주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DSLR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소니에게 카메라의 가능성을 다시 열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기 보급기 였던 A55의 차기모델로 나온 A77은 그동안 엔트리 라인업을 이을 모델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무척 반가운 모델이었고 기꺼이 지갑을 열게 했던 모델 입니다. 물론 그만큼 편의성이나 성능도 좋은 편이구요. 그도 그럴것이 소니의 DSLR 중급기 라인업이 출시 된지 4년만에 다시 나온 모델이서 많이들 기다렸던 모델입니다. 이미 발표 된지 한참이나 지났고 미러리스와 하이엔드 디카에 밀려 그 존재마져 희미하지만 뒤늦게 나마 A77을 손에 잡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발표 된지는 한참이나 지났기 때문에 새로울것도 없고 편의성도 더욱 뛰어난 재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여 해서 그런지 군대군대 가죽도 벗겨지고 손때가 탄 이녀석을 받아 든 순간 왠지 모를 친근함이 몰려 옵니다.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나 하이엔드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편리함은 우수하지만 역시 사진의 손맛은 DSLR을 따라 올 수 없으니까요.

 

 

엔트리 모델과는 다르게 A77은 중급기 다운 면모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조작하기 쉬운위치에 자리잡은 다양한 버튼과 다이얼 그리고 작은 LCD창을 통해 카메라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설정으로 빠르게 변환이 가능 합니다.

 

 

A77 이후에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A99가 나왔지만 성능은 A99가 더 좋을지 몰라도 편의성은 A77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 합니다. 비록 A77을 건너뛰고 A99를 구입하긴 했지만요...^^;; 최근에는 미러리스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다양한 사진 효과가 적용되어 사진찍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는 A55와는 다르게 핸들로 된 이동레버는 다양한 설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한대 좀 익숙해지면 정말 편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A77에 익숙해 져야 편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죠.

 

 

소니가 UFO를 주은것이 아니냐는 속설이 나돌 정도로 DSLT의 등장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 이었습니다. 당시는 혁신적이었던 반투명미러의 채용으로 AF는 더욱 빨라졌고, 덕분에 동영상 촬영도 빠른 AF를 앞세워 상당한 퀄리티를 내어 주었으니까요. 또 바디에 손떨림 보정이 적용 되어서 약간의 수전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도 렌즈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렌즈는 비싸욧..ㅋㅋㅋ

 

 

김군이 처음으로 구입했던 A55와 함께 비교컷, A55는 소니의 축복이라는 칼번들을 물려 주었는데, A77과 함께 온 녀석이 달랑 18-55기본 번들이라서 좀 아쉽더군요.

 

 

A77의 최대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앵들을 만들어 주는 스위블이 가능한 LCD창 입니다. 단순히 상/하로만 움직이던 LCD창에서 벗어나 엄청 다양한 앵글을 만들어 줍니다.

 

 

요런식으로 꺽어 올리는 것도 가능해서 무려~ 셀카도 가능! 하지만 무개는 어쩔..ㅋㅋ 3인치 90만화소의 LCD는 3축 회전이 가능해서 상/하/좌/우 어디든 돌려 쓸 수 있어서 촬영시에 최고의 편리함을 선물해 줍니다. 사진은 물론 다양한 앵글을 사용해야 하는 동영상 촬영에도 무척 편하구요.

 

 

 

다양한 AF포인터는 빠르게 원하는 장면을 잡아 내어 촬영의 편의를 더합니다. XVGA OLED 전자식 뷰 파인더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전자식 뷰 파인더의 장점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기도 하구요. 상황판단이 그만큼 더 빨라 지겠죠? 저는 사실 처음에 전자식 뷰 파인더가 좀 못마땅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A77을 들고 야외로~ 출사~~ 덩치에 비해 무척 가볍다는것에 다시금 놀라는 순간! LCD도 선명한 편이라서 낮에 보아도 큰 외곡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보통 낮시간에는 LCD에 나오는 화면을 보기가 힘든데 잘 보이는 편입니다. 그래도 LCD를 보면서 촬영하기 보다는 DSLR 답게 뷰파인더로...ㅋㅋ

 

 

엔트리 모델에 비해서 덩치가 커지면서 좋아진것은 상당한 깊이감을 가진 그립 입니다. 요즘은 카메라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그립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그립들을 가진 모델들이 많은데 역시 DSLR은 이런 손맛이 있다니까요..ㅋ

 

 

김군이 보유하고 있는 소니의 카메라와 렌즈들... 어찌 하다보니 전부 껌정색만 있네요. 대충 라인업이 완성 되면서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ㅋ 사실 팔고 사고 이렇게 되야 하는데... 제가 한번 구입한 물건을 쉽게 팔지 않는 성격이라서... 때를 놓쳐 집안에 고이고이 먼치만 털어주는 것도 좀 있어요...ㅎ

 

 

샘플 사진이나 자세한 리뷰를 할 만큼 오래 대여를 받은것이 아닌데다, 이미 나온지가 좀 오래 된 모델이라서 간단히 사용하면서 느낌점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녀석의 단 한가지의 단점이라면 빈약하기 짝이 없는 셔터음인데... 물론 기계식 카메라의 묵직한 셔터음을 따라 갈 수는 없겠지만, 중급기라고 하기에는 좀 빈약한 셔터음을 가지고 있는터라 그 부분은 좀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더군요. 물론 셔터음 개선보다는 후속기가 먼저 나오게 될것 같지만...ㅎㅎ

요즘 소니가 DSLT보다는 다른 카테고리에 포지션 된 모델들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DSLT의 새 모델이 언제 나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DSLT의 새 모델을 기다리는 김군 같은 사람이 있다는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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