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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싱글톤의 부드러운 싱글몰트를 즐기다, 싱글톤 타임 in 반얀트리 내 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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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거의 술자리 시즌이죠. 지인들과 멋진 술자리를 만들 기회가 없을까~ 하면서 평소 즐겨 보는 싱글톤 페이스북 페이지의 싱글톤 타임 이벤트에 응모 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반얀트리 내에 있는 문 바에서 싱글톤 타임을 갖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바는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스파&리조트의 최상층에 위치한 바 입니다. 남산의 멋진 야경과 함께 술한잔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굉장히 장식을 많이 하곤 하는데 정부의 시책 때문인지 크게 연말 스러운 장식은 외부에는 없더라구요.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대형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위한 장식들을 여럿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고 나서야, 아~ 이제 연말이 되는가 보구나.. 비로소 실감이 나더라구요. 최상층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크리스마스 조형물들...

반얀트리의 최상층에 위치한 문바를 가기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록 발 아래 펼쳐지는 남산의 야경에 먼저 취하면서 올라가게 되더군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직원 분들이 반겨 주시더군요. 엘리베이터 에서 내리면 바로 문바와 연결이되고 앞으로는 진열장이 놓여 있습니다.

진열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싱글톤들! 케이스도 상당히 멋스럽죠? 집에 하나 가져다 놓았는데 저희집 진열장 안에서도 톡톡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문바는 반얀트리에서 운영하는곳은 아니기 때문에 남산의 문바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라는군요. 어째뜬 반얀트리 안에 있으니 반얀트리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덤으로 볼 수 있는것이죠. 진열장안에 싱글톤이 놓여져 있는데 블랙라벨을 가진 18년산은 상당히 고급스럽기도 하고 이번에 맛본 12년산의 맛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지인분들과 18년산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예약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지런히 세팅이 되어 있는 자리로 저희를 안내해 주시더군요. 조명도 별로 없고 작은 알콜램프의 불빛에 의지하게 되는데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필우기에는 딱 좋은 장소라고나 할까요?

문 바 내에는 테이블이 많지는 않더군요. 안의 테이블 말고 그 안쪽으로 룸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저 안쪽에 있는 룸들일 지나가야 하는데 상당히 고급스런 룸들이에요. 

이곳의 메뉴판은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역시 모바일 시대 답나요? 해외에는 아이패드로 메뉴판을 대신하는 레스토랑이나 바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처음 봤내요. 이런 고급스런곳을 평소에 제가 못다녀서 그렇겠지만요...^^;;

자리에 앚고나서 얼마 뒤에 싱글톤 전용 트레이에 담겨진 싱글톤을 들고 직원분이 다가오셔서 오픈을 도와 주셨습니다. 오픈 하시면서 싱글톤과 위스키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주시고 싱글몰트 위스키인 싱글톤과 비교해서 마셔볼 만한것도 권해 주셨는데 술을 많이는 못마시다 보니 그것까지는 마셔보지 못했내요. 그래도 싱글톤 한병으로 멋진 장소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을 이야기 할때 싱글몰트 위스키라는것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싱글몰트 위스키는 물과 맥아(MOLT)만을 이용해서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한 위스키를 뜻합니다. 때문에 다른 위스키와 다르게 와인처럼 지역의 기후나 재료, 생산년도에 따라서 향과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같은 싱글톤이라도 조금씩 맛이 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맛과 향이 달라지는것 같지는 않내요.ㅎㅎ
술맛을 좀 더 아는 분들이라면 연도에 따라서 차이점을 구별해 내기도 하시겠죠?

싱글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트레이 뿐만 아니라 트레이어 들어가는 얼음또한 싱글볼이라는 이름을 가진 싱글톤 전용 얼음을 사용합니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데 그 물이 위스키에 맛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싱글톤의 맛과 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수 재작되는 얼음이라고 합니다. 일반 얼음에 비해서 30배는 더 늦게 녹아서 싱글톤 본연의 맛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아이스볼의 크기는 대략 이정도 입니다. 언더글라스에 딱 들어갈 만한 크기 마치 드래곤볼처럼 생겨서 지인분은 이것을 7개 모아서 용신에게 소원을 빌어야 겠다는 농담을 던질만큼 크기도 큰녀석 입니다.ㅋ

드디어 싱글톤의 첫 잔을 스트레이트에 따라 보았습니다. 따를때 느껴지는 향도 다른 위스키 처럼 독하지 않고 부드러운것이 참 맘에 들더군요. 제가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혼자 따라 마시고 그러지는 않는 편인데, 싱글톤은 잔을 비우자 마자 비운잔을 다른 분에게 내밀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그런 술 입니다.

싱글 볼과 함께 글라스에 담긴 싱글톤, 색이 참 곱죠? 위스키 특유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목에서 톡 쏘는 그 느낌이 별로 없어서 정말 부드럽게 넘어 갑니다. 함께한 지인분들도 모두 목넘김이 부드럽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알고보니 글로벌한 경연에서 상도 많이 받았더군요.

특히 12년산은 IWSC에서 골든 메달을 4년연속으로 받았었고, 2009 SCOTCH WHISKY MASTERS PRIZE도 수상 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위스키 작가인 찰스 매클린은 싱글톤 12년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멋진 위스키 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와 과일 한접시가 싱글톤 타임에 제공이 되는데 이것으로 한병을 비우기는 모자란감이 있어서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그릴드 소시지!

가격을 이야기 하면 가시지 않을것 같은데... 이것의 가격은 4만 9천원... 부가세 별도 봉사료 별도 이니 최종 결제 금액은 알아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ㅋㅋ

야외의 분위기도 참 좋아서 테라스를 운영하는것 같은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테라스에는 나갈수 없게 해 놓았더군요. 그리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조용한 분위기... 정말 고급스런 분위기로 술한잔을 걸쳐 보실수 있습니다. 흥청망청 마신다기 보다는 사람의 향기를 느끼고 싱글톤 같은 좋은 술을 곁들이는 그런 곳이라고나 할까요.

테이블 뒤쪽으로 마련된 싱글톤 장식자이 있는데 이곳에서 15년산과 18년산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블랙라벨이 상당히 멋스럽죠? 12년산의 맛이 다들 좋다고 해서 18년 산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레 생기게 되었는데 다음에 꼭 한번 마셔봐야 할것 같아요.

한잔 두잔 싱글톤 한병이 다 비워 질 때 쯤 까지 술이 정말 술술술 들어 갑니다. 4명이서 즐겨도 좋을 만큼 상당히 큰 병이 었는데 잘 넘어 가서 그런지 별로 불편해 하는 사람 없이 모두들 싱글몰트 싱글톤을 신나게 즐겼습니다.
셰리 오크통과 버번 오크통으로 균형잡힌 숙성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색이 상당히 곱게 잘 나오더군요. 맛 만큼이나 눈으로 마시는 위스키도 중요한대 맛과 비쥬얼을 고루고루 갖춘듯 합니다.

싱글톤의 맛을 헤치지 않기 위해 글라스를 바꿔서 다시 싱글볼을 넣어 보았습니다. 싱글볼이 녹아서 싱글톤이 좀 희석되면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여성분들도 쉽게 마실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지는듯 합니다. 연인과 함께 싱글톤 한잔을 즐겨도 꽤 괜찮은 시간이 될것 같아요.

12년산 싱글톤 720ml면 가격도 상당한 편인데 이런것을 공짜로 ~ 그것도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게 해준 싱글톤 페이스북에 감사를 해야 겠내요..ㅋㅋ
아직 싱글톤 페이스북에서 4차 당첨 인원을 모집하고 있으니 어서어서 싱글톤 페이스북에서 응모하셔서 연말을 좋은자리에서 싱글톤을 즐기는 행운을 가져 가시기 바랍니다.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원치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가 많아지게 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는 자연스레 좋은 술을 찾게 마련이죠. 싱글톤은 그런 술인것 같습니다.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유혹해서 한잔 한잔 비울때 마다 더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그런 술 말이죠.
싱글톤의 부드러움을 말로만 들었을 때는 잘 실감하지 못했는데 직접 마셔보니까 싱글몰트의 부드러움이 이런것 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술이 술술 넘어가는 경험을 했으니까요.ㅋㅋ
제공해주는 리플렛에 보면 싱글톤의 특징은 부담스럽지 않은 목넘김 이라고 했는데 말로만 그런것이 아니더군요. 또 입안에서 느껴지는 싱글몰트 특유의 말랑 말랑한 맛이 일품 입니다.
거의 대부부분 마시기는 했지만 술이 약간 남아서 어쩔까 고민 했는데 문 바 측에서 먼저 케이스에 담아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더라구요. 문바에서 킵 하면 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에 저처럼 가져가신 분들이 상당수 계시듯..ㅋㅋ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어울어져 있는 최상의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톤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의 지친 저의 육신을 내려놓고(?) 여유를 즐긴 시간 이었습니다. 어서어서 싱글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신청하셔서 연말을 싱글톤과 함께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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