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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카메라

옵티머스 블랙 쓸만하다 그러나 이런게 아쉽다. 옵티머스 블랙에 관한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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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블랙(LG-KU5900)과의 한달간의 동거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ㅎㅎ 저는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인데 요즘 최고의 사랑이 인기라서 종종 최고의 사랑을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봐도 이놈의 병은 못 버리고 드라마마다 혹은 TV프로에 나오는 스마트 기기를 항상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최고의 사랑을 보다 보면 주인공 커플이 가지고 있는 전화기가 바로 옵티머스 블랙 입니다. 매우 대 놓고 광고가 나오더군요. 심지어는 CF촬영 씬에는 뒤에 큼지막하게 옵티머스 블랙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나옵니다. 요즘은 이렇게 PPL을 하기도 하는군요. 근대 매우 심하게 하는 것 치고는 크게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는 않네요..ㅎ
옵티머스 블랙의 심플하고 세련된 모습과 차승원씨가 잘 어울러 지면서 옵티머스 블랙을 좀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옵티머스 블랙을 알리는 데에는 크게 일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세계최고의 밝기를 자랑하는 NOVA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광고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옵티머스 블랙의 화면은 정말 밝습니다. 700nit의 밝기를 자랑하는 옵티머스 블랙의 밝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겠죠. 더욱 선명해 졌다는 갤럭시S 2와 비교해보아도 옵티머스 블랙 쪽이 훨씬 밝습니다. 하지만 밝다는 것은 정말 밝다는 것이지 선명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NOVA LCD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누런 끼를 가지는 패널이기 때문에 완전히 깨끗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눈의 피로가 적고 영화 같은 동영상을 감상할 때 좀더 영화관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야 각은 생각보다 상당히 좋아서 거의 시야 각에서 오는 차이는 없어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근대 웹 서핑에 적용 되는 폰트는 생각보다 별로 더군요. 이건 LG에서 컨트롤 하지 못하나요? 음.. 궁금..


 

카메라의 성능은 크게 나쁘지도 굉장히 좋지도 않습니다. 500만 화소에 720P의 촬영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카메라 버튼은 없고 AF(오토포커스)는 지원 하지만 다중촛점을 잡는 기능은 없습니다. 화면을 터치해서 터치 지점을 중심으로 촛점을 잡는 기능은 빠져 있기 때문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뷰티샷이나 스마일샷, 파노라마등의 촬영 편의 기능은 빠짐없이 모두 적용되어 있고 필터나 접사를 이용한 촬영도 가능 합니다. 접사 기능도 꾀 괜찮은 편. 재미난 기능 중에 하나가 카툰샷인데 촬영하는 사진을 마치 일러스트로 만든 것 같은 느낌으로 자동 필터적용을 해주는 촬영모드 입니다.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거나 지인들과 사진을 공유할 때도 재미난 사진을 만들 수 있겠죠?^^



 

다양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은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예전에는 크게 쓸모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기본으로 장착되는 애플리케이션들도 쓸만한 것들이 많이 올라가 있더군요. 애플리케이션 자체가 발전한다기 보다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중에 날씨 위젯이 있는데 HTC의 스마트폰의 날씨 위젯이 다이나믹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HTC의 스마트폰을 이야기 할 때 종종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옵티머스 블랙에 적용된 날씨 위젯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날그날의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위젯의 모습은 기본이고 매우 사실적이고 멋지기까지 한 애니메이션 표현도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날씨와 시간 그리고 온도까지 한번에 모두 보여주고 스킨도 디자인이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무척 좋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해외에서 날씨 데이터를 가져오기 때문에 아~~~ 주 가끔 날씨 정보가 틀리게 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미난 G(제스처)키와 모션 UI는 옵티머스 블랙을 좀더 재미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제스처 키는 이번에 처음 적용되었지만 모션 UI는 예전부터도 적용되어 왔었는데 이번에 좀더 개선하고 기능을 추가해서 옵티머스 블랙에 적용 되었습니다. 제스처 키를 누르고 이동하는 모션 UI와 옵티머스 블랙의 상하좌우를 톡톡 두드려서 음악 재생을 제어 하거나 문자 작성시 커서를 움직이는 등의 UI는 재미와 편리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에도 장갑을 벗지 않게 해 주는 옵티머스 블랙의 모션 UI들은 겨울이 되면 더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ㅎㅎ

요즘은 너무나 많은 스마트 폰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선택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상당한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굉장히 심사 숙고하게 됩니다. 한번 선택하면 2년간 노예가 되어야 하니 말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하이엔드급의 스마트폰은 아니기 때문에 와 최고야~ 이런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G키를 이용한 제스처 등 재미난 UI, 그리고 무난한 수준의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옵티머스 블랙은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델 입니다. 옵티머스 블랙 자체 보다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분에 관한 아쉬움 이겠습니다만.. 다수의 종류를 시장에 뿌려놓고 1~2개가 잘 나가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피처폰 시절의 마인드가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리하여 옵티머스 블랙도 최고 밝기의 NOVA디스플레이만 달랑 얹혀 졌을 뿐 별다른 차별 점이 없습니다. 이점이 좋은 것 일지 나쁜 것 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퀄리티의 블랙이 되었을 것 보다는 좀더 하이엔드로 만들어서 옵티머스라인의 초콜렛폰 혹은 프라다폰 정도의 고급기기로 가져갔어도 좋았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LG스마트폰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킬러 모델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 이겠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트를 마련해야겠습니다. ㅎㅎㅎㅎ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옵티머스 블랙! 하이엔드가 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 될만한 모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스마트폰을 고르는 눈 높이가 고급기종에 맞춰 지신 분들에게는 조금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다음 버전에는 좀더 고급화된 기기로 재 탄생되어도 멋질 것 같네요.^^


- 이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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