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모바일

옵티머스 원, LG의 승부수? 무리수?

반응형
피쳐폰 체제에서 갑자기 스마트폰 체제로 넘어오게 되면서  LG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령탑인 부회장이 구본준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 되기도 했죠.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 하면서 '반듯이 명예를 되찾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쉬운일은 아닐것 같아 보입니다.

그간 LG전자 스마트폰을 보면 너무 성급하게 내어 놓은 여러가지 모델이 기대 이하 일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장이 급격히 스마트폰 시장으로 변화 하자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LG는 피쳐폰을 적당히 스마트폰 형태로 바꾸어 내어 놓으며 자리를 선점 하려 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선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많기 때문에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모델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뿐 입니다. 좀 더 옵티머스 Q에 대해 집중해 주었더라면 지금과는 시장의 판도가 많이 달라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아이폰이 들어 오기 전에도 LG에서는 아이폰의 UI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작년에 발표된 아레나를 보면 아이폰의 UI와 무척 닮아 있습니다. 아이콘이나 가로보기 등등..
아이폰을 전격 들여오지 못할 것이라면 아이폰과 비슷한 기기를 만들어 낼 만한 기술은 충분히 가지고 있을것 인데.. 무늬만 흉내 내었던것이죠. 달리 생각해 보면 시장의 판도를 정확히 읽어 내는것에 실패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글로벌 채널로 진행된 'LG OPTIMUS LAUNCH CONFERENCE'를 통해 앞으로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과 옵티머스 원 & 쉬크의 디지털 런칭을 통해 전격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천만대를 팔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면서 말이죠.
온라인으로 진행된 'LG OPTIMUS LAUNCH CONFERENCE'는 신선한 발표회가 되었고 반응도 괜찮았지만 기기에 대한 평가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LG OPTIMUS LAUNCH CONFERENCE'의 옵티머스 원과 옵티머스 쉬크 소개 동영상

그간의 스마트폰은  이런 저런 난관이 많았다고 LG의 관계자 분이 밝혔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공을 많이 들인것 같더군요. 이번 'LG OPTIMUS LAUNCH CONFERENCE'는 페르난도 델가도(Fernando Delgado)’ 등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들도 이번 컨퍼런스에 출연, ‘옵티머스 원’을 이용해 이 기능들을 직접 시연하며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10월 4일)로 예정 되어 있는 옵티머스 원의 블로거 간담회에도 구글의 관계자 분이 나올것 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전문 R&D인력을 대거 동원해서 구글과 협력한 덕분에 한국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구글 서비스를 녹여 넣어 ‘with Google™’ 로고를 세겨 넣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연 동영상만 봐서는 정말 빠르게 대응하는 옵티머스원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정말 빠를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죠?^^

옵티머스 원! 과연 기대를 걸만 할까?  

옵티머스 원이 오늘(10월 3일) 부터 이통사 3社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 했습니다.
옵티머스원은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최고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스펙만을 고집 하는것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이긴 하죠. 물론 새로 나오는 기기가 덜 떨어진 하드웨어를 달고 나오는것은 망하겠다는 이야기나 같지만 옵티머스 원의 하드웨어가 그정도로 나쁜것은 아닙니다.
경쟁사들의 모델에 비해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거품을 빼고 조금 낮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하고 있긴 합니다. 갤럭시U와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는 않내요.

▣ LG전자 ‘옵티머스 원(LG Optimus One with Google)’주요 제원 ▣


-디스플레이: 3.2인치 HVGA급 / 정전식 멀티 터치
-색상: 블랙, 블랙골드, 와인레드, 다크블루, 화이트골드(추가출시예정)
-크기: 113.5 (세로)×59.0 (가로)×13.3(두께) mm / 127g 
-메모리
 .내장메모리: 약400MB(사용자 메모리)
 .외장메모리: 4GB MicroSD 기본제공(최대 32GB까지 확장)
-연결방식: Wi-Fi(무선랜), 블루투스, USB2.0
-카메라: 300만 화소 AF(오토 포커스)
-배터리: 1,500mAh(2EA) , -운영체제: Google Android 2.2 (Froyo) -가격: 60만원대 중반

5가지 컬러로 출시가 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홈 버튼과 뒤로가기 버튼을 하나로 묶는 디자인을 택했습니다.

LG의 이전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보다도 큰 1500m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운영체제도 2.2 버전의 프로요를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폰에 담고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이전 폰들 보다 뛰어난 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스펙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느냐 보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어떻게 잘 커스텀해서 옵티머스원의 하드웨어에 이식 했느냐가 가장 중요 하겠습니다. 제대로 OS가 이식이 되어 쌩쌩 돌아가는 모습만 보여 준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스펙이니까요.

이통사 3社모두 나오기 때문에 어떤 통신사를 쓰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이 가능 하도록 했다는것도 주목해 볼만 하고, 이전 옵티머스 시리즈에서 선보인 Pc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제어 할 수 있는 OSP와 LG에어싱크, 스마트리더나 스캔서치등의 고급 앱들이 기본 탑제 되어 있어 이전 버전의 옵티머스들과의 호환성도 완벽히 지원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가장 최신의 안드로이드OS 2.2 프로요를 달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끌리는 폰 입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된 프로세싱 속도와 처리능력! 이것이 낮은 하드웨어 스펙에서도 쌩쌩 돌아 갈것 이라며 호언 장담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을 태니까요. 2.2 버전은 2.1 이하 버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능력을 보여 줍니다.

국민 캐릭터인 스머프를 모델로 내세우며 조금더 편안하게 다가서려는 시도는 좋아 보입니다. 스머프에 대한 향수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LG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기 그지 없내요.^^

옵티머스 원 에만 선보이는 '스머프 앱' 이라는 것이 있는데 체력관리를 도와주는 '몸매관리', 와이파이로 음성채팅이 가능한 '채널 톡', 늦은 시간 귀가 길에 마치 통화를 하는 듯 전화음을 들려주는 ‘핑계전화’ 나만의 벨소리 제작 도구 ‘커팅 벨’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톱합해 놓았으니 청소년 층 부터, 스마트폰 초심자 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것 으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직 기기를 만져 보지는 못해서 기기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시기 상조이니 그건 좀 뒤로 미루도록 하죠..ㅎㅎ

LG전자가 거품을 대폭 빼고 사용자 중심의 앱들을 채워 넣음으로써 안드로원에서 실패한 완벽한 국민폰으로 자리 잡으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 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 하도록 가격도 낮추고 말이죠.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참가하지 않은 70%의 유저들에게 쉽게 접근이 가능 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습니다. 파워 유저들이 아니더라도 일반 유저들어게 어필해서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는 LG의 전략이 숨겨진 기기 인거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내세우고 있지만 안드로원의 실패의 수순을 밟지 않으려면 적당히 스펙만 낮춘 수준이 아닌 누구나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한다는것 입니다. 이번 옵티머스 원의 프로요 탑제와 다양한 지원은 그런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갈망이 생각보다 높더라구요. 자연스레 저에게 아버지는 '나도 스마트폰을 곧 쓰게 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요청을 해 오시기도 했습니다..ㅎㅎ
이런 수요층 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 할 국민 스마트폰이 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그간의 LG를 보고 있자면.. 눈물이 앞을 가리기도... ㅠㅠ

옵티머스 원이 서둘러 출시되지 않고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최적화된 모습으로 나와 주어 좋은 평가를 받기를 바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