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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외 여행 정보

송도 트라이볼의 야경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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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트라이볼을 아시나요? 송도 센트럴시티역 바로 앞을 나가면 야경이 환상적인 트라이 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 도시축전 기념관으로 만들어진 트라이볼..
송도의 중심 이라고 할 수 있는 센트럴에 만들어진 트라이볼은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은 평온한 산책을 즐길수 있는 공간 입니다. 데이트 하는 연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데이트 장소 이기도 하지요.^^

아내와 예준이가 처가로 내려간뒤 김군은 왠지모를 쓸쓸함이 찾아 왔습니다. 김군이 다음주에 예정된 독일 여행 때문에 휴가때 처가에 들렀다가 저만 올라 온것 이지만, 책도 출판이 되어 한시름 놓아서 여유가 좀 있다보니 한가한 주말 혼자 집에 있는것이 쓸쓸하기도 하더군요.
밤이 되자 그 쓸쓸함이 극에 달해 어디든 가야 겠다 마음 먹고 차를 달렸습니다. 그러다 생각 난것이 야경이 멋지다는 송도의 밤! 그래! 가보는거야 ~

김군의 집에서 차를 달리면 30분정도 남짓 걸리는 송도.. 요즘은 도로가 하도 좋아서 강남에서 달려도 30분이면 온다고 하더군요. 밤에가면 차도 별로 없고 정말 시원~~ 하게 달려 갈 수가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차 막혀서 시간 버리는것을 생각하면 송도까지 가는것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닐듯 .
차가 시내로 접어 들어 창문을 좀 내려 보았습니다. 바닷바람 인지, 비가 오려는 바람인지 모를 시원한 바람이 제 목덜미를 스쳐 지나 갑니다. 그래 난 송도에 왔구나!.. 생각하며 혼자 신이 났습니다.

인천선 센트럴 파크역의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트라이볼, 사실 잘 몰랐는데 트라이볼이 네비에도 표시가 되어 있더라구요. 별로 안 유명한곳 인줄 알았더니.. ㅎㅎ
사실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 로도 유명한곳 입니다. 드라마 나쁜남자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고, 비의 뮤직비디오 널 붙잡을 노래의 뮤직비디오 촬영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트라이볼은 3개기둥이 있는 우주선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외관에 조명이 어울어져 환상적인 야경을 뽐내는 장소 입니다.

멀리서 바라본 트라이볼의 모습. 달빛까지 어울어져 환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사진으로 보여 드릴수 밖에 없는것이 참 아쉽기만 하내요. 3개의 건물이 서로 지탱 하고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의 모양이 달라지는 아름다운 건축물 입니다.

거기에 건물 외벽을 돌아가며 반짝이는 led 불빛은 시시각각 패턴과 그 색을 달리하며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 내게 옸고 주변 산책로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좋을 만한 그런 장소입니다.

트라이볼 주변으로는 물이 채워져 있어서 그 반영 또한 매우 멋진데요. 기본적인 반영 뿐만 아니라 led로 돌아가면서 라인이 만들어져 있어서 참 재미난 그림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트라이볼 앞에는 또하나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하늘(공항), 바다(항만), 땅(광역교통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송도국제도시(비지니스), 청라(레저), 영종(물류)을 의미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을 매우 잘 상징하는 조형물 인것 같습니다.
조형물을 자세히 보면 사람의 모양을 한 철로만들어진 조형물이 촘촘히 붙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트라이볼은 주변을 구경 하는것 뿐만 아니라 사이로 지나 다닐수 있는 길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제가 찾은 시각이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문이 열려 있지는 않더군요.
제가 간 시간이 10시 조금 넘은 시간 이니 늦은 시간 까지도 불은 밝혀 주나 봅니다.

트라이볼 바로 옆으로 호수교 라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지나고 있는데 이 물길을 따라서 산책로가 잘 만들어 져 있어서 한강 못지 않은 멋진 수변 경관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낮이 되면 이곳으로 유람선도 다닌다고 하내요.

지금 한창 바이블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인지, 기독교 관련된 조형물도 보이고 기독교 양식으로 만들어진 루미나리에가 호수교 아래 수변을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도 보이고 예수로 보이는 조형물도 보이는 군요.

루미나리에는 트라이볼 쪽 수변은 아니고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의 수변을 따라 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차도 거의 없는 호수교를 따라 걷는 기분도 왠지 너무 상쾌 하더군요.
한적한 밤의 산책로를 찾는 연인들 혹은 가족과 함께할 조용한 산책길을 찾는 분 이라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송도는 아직도 계발이 한창인 그런 도시 입니다. 화려한 루미나리에나 트라이볼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텅텅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곳도 아직 존재 합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것도 그런 이유 이겠죠?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 보이는 저 화려한 불빛들과 높다란 건물들은 송도가 가지는 미래의 가치를 말해 주는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세계적 국제 비즈니스를 꿈꾸는 송도의 앞날이 밝아 보이는것 같아서 무척 흐믓 하기도 했습니다. 돈만 좀 있으면.. 송도에 아파트 하나 사 놓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김군은 서민이니.. ㅎㅎ

드라마 덕분인지 데이트 나오는 사람들도 많고 가족단위로 나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다 저 멀리 보이는 루미나리에 때문에 차를 세우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사라 지기 전에 한번쯤 가족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바람을 쐬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입니다.

사실, 송도가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송도는 거품 이었다는 이야길 너무 많이 들어서 이곳의 발전은 별로 기대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양하게 들려오는 송도의 소식들을 접하고 직접 송도에 나가 보니 아직까지 진행형인 이곳에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컷던 까닭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죠.

지금도 송도는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와 주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말이 가기 전에 가족의 손을 잡고 트라이볼의 화려한 조명 감상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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