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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캠핑스토리

백미리 어촌 체험마을에서 조개캐기 갯벌체험 간단한 차크닉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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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리에 조개 캐기 다녀온 후기

 

주말이 돼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몇 번 방문했던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 갯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백미리는 궁평항 근처에 있는 작은 체험마을로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궁평항 다니면서 몇 번 다녀왔는데 다른 체험마을에 비해선 한적하니 좋은 것 같아요.

 

 

백미리 갯벌 체험장 근처에 캠핑장도 있어서 캠핑을 즐기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데, 아직까진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아서 주변에 제반시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래도 한여름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최근에 주차장도 새로 만들어서 나름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방문했을 때는 공사를 막 끝내고 체험 준비에 한창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이해 준비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전에 없던 매점도 생겼고 2층에는 젤라또와 커피를 파는 카페도 있습니다. 카페는 일찍 문을 닫으니까 미리미리 다녀오는 게 좋아요.

 

 

간단히 체험비를 지불하고 이곳에서 장화와 호미 등 필요한 장비를 대여하면 됩니다. 대여용 장비들 관리는 잘 되는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공사 전에는 이곳이 안내소 겸 매표소를 다 했는데 새로 건물이 생기고 매표소는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설들을 보강해서 그런지 다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는데 개수대에 수도도 많아서 그런지 아주 붐비지는 않더라고요. 여기서 갯벌에서 묻어온 뻘도 씻고 잡아온 조개도 1차로 세척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갯벌까지는 이런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수시로 체험장까지 운행하면서 사람들을 태우는데요. 자주 다녀서 편하긴 한데 사람 많으면 제대로 관리는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대체로 친절하긴 한데 뭔가 제대로 응대를 못하는 느낌. 이날 어린이집에서 온 단체팀이 있었는데 이 사람들 관리한다고 일반 사람들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더라고요.

 

 

차량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양쪽으로 의자가 있고 중앙에도 자리가 있어서 마주 보고 앉아 이동하게 됩니다. 챠랑의 양끝 쪽 보다는 중간이 안정적이라 될 수 있으면 중간 부분에 앉아서 이동하는 게 그나마 승차감이 좋습니다.

 

 

걸어가도 되지만 생각보다 체험장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차량을 기다려서 타고 가는 게 좋아요. 갯벌체험도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이라 이동에 힘을 쓰면 너무 힘들 듯싶어요. 체험을 하지 않아도 가벼운 산책을 하게 해 주기도 하는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나 주말에는 체험 이용객들만 들어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차량을 타고 5분 남짓 들어오면 넓게 펼쳐진 갯벌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화장실도 있어서 굳이 매표소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급한 볼일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기 앞에 보이는 물골이 낚시 체험장인 것 같은데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7월부터 망둥어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낚시 좋아하시면 아이들은 조개캐기 체험하고 낚시를 같이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매점에서 미끼도 팔고 낚싯대 대여도 해주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폭풍 체험을 시작~ 근대 다른 체험장도 그렇고 마땅히 앉을자리는 없어서 꽤나 고된 노동입니다. 가슴장화 하나 있으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가족 전부 가지고 다니기도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 중.

 

 

바닥을 보면 굴 껍질이 상당히 많은데 너무 멀리 들어가면 굴 껍데기만 캐게 되고 제대로 잡히지도 않습니다. 차에서 내려 적당히 들어가서 굴 껍데기가 많지 않은 뻘을 파야 됩니다. 조개가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굴 껍데기 많은 곳에는 많이 없고 씨알도 작아요. 약간 물기가 있고 뻘이 많은 부분을 살살 긁어내면 체력 소모도 덜하고 조개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굴 껍질이 많은 포인트에는 개들이 많이 숨어 있는데 꽤 큰 게들도 종종 보이긴 합니다. 근대 굴 껍데기가 무척 날카로워서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아요.

 

 

체험 후에는 이렇게 지퍼팩을 주기 때문에 1차로 세척해서 여기에 담아 집에 오면 됩니다. 민물에 담아오면 바로 죽어 버리니까 바닷물을 좀 넣어서 담아오면 나름 오래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얼음이 있으면 더 좋은데 매점에서 파는 얼음을 구입하거나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을 미리 준비해도 좋습니다.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는 텐트나 취사는 허용되지는 않지만 간단히 라면 정도는 먹어도 별로 뭐라 하진 않는데, 주차장 쪽 산책로에 돌로 된 테이블도 있고 저희는 따로 테이블을 꺼내서 잠시 쉬다 왔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파하는 것 같아서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물을 받아 왔는데, 친절하게 이것저것 잘 챙겨 주시더라고요. 간단하게 물 정도는 끓여서 커피 한잔해도 크게 문제 되진 않을 듯. 체험이 마감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주차장에서 차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긴 합니다. 스텔스 개념이면 가볍게 쉬기는 좋아요.


백미리 체험마을을 몇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그다지 붐비지는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개들이 그리 큰 조개들은 아니라서 울 와이프는 큰 조개들을 잡으러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근처 궁평항 조개 체험장보다 여기가 한적하고 좋은데 거기는 차 박하는 사람들 천지고 너무 관광지라 붐벼서 뭘 하러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작년보다 올해 더 차박이나 차크닉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올해는 좀 다른 곳을 다녀봐야겠습니다.

아이들과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즐거운 추억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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